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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노상자

응 원 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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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16강전... 이탈리아와 대~한민국의 경기.....



얼굴에 페이스페인팅을 한 뒤

알바를 마치고 중앙대학교로 갔다.

거기서 ㅇㅌ양과 ㅈ누나와 관람하기로 했기에...



셋이 만나 중앙대학교 강당에 도착했다.



자리를 대충 잡고...









앉았다.

6시 30분...

슬슬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7시 45분쯤이 되자 영상이 나오기 시작했다.

시민과의 인터뷰 장면이다...







저 여자분 표정이 예술이다....



찾아내서 사겨볼까?



마침내 경기는 시작되고... 사뭇 긴장된 분위기....











주도권을 다투는 양팀....



그러나 온 경기장을 뒤덮은 붉은 물결...



응원으로는 압도적으로 이기고 있었다.







대형 태극기 물결... 이 얼마나 감동적인가!!!



전반 초반... 반칙을 밥먹듯 하던 이탈리아가 드디여 심판한테 포착되어



페널티킥이 선언되고 우리는 모두 기립하여 안정환에게



골! 골! 골! 을 외쳐댔다.



그러나 아쉽게도....... 막혔다.......



그러다가 얼마 있지않아 코너킥에서 비에리가 재빠른 헤딩슛을 날렸다.





순간... 찬물을 끼얹은듯 조용해진....





그러나 우리는 다시 외쳤다.



대~ 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



짝 짝짝 짝짝짝 짝 짝짝 짝짝짝 어! 어! 어! 어! 워~~~~! 워~~~~!



이탈리아 선수중엔 오노가 많았다.



괜히 넘어지고 파울도 많이하고...



그바람에 김태영의 코뼈가 부러졌다.



나중에는 우리 선수의 목을 감는 행위까지 보여주었다.



그래도 심판은 어느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판정을 내렸다.



우리도 억울한게 있었고 아탈리아도 억울한게 있었고,



그럼 공정한거라 본다. 심판도 완벽할 순 없는것...



아쉬운 장면은 끊이지 않고 나왔다.



정말 다 들어간 골이 안들어가고....



아쉽게 전반이 끝나고... 난 아쉬운 표정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후반전을 SBS로 틀자 모두들 MBC!를 외쳐댔다.



근데 솔직히...



응원소리때문에.... 해설은 들리지 않는다....



아무 채널이나 상관 없는데.....



암튼 후반전....



선수들이 조금씩 지쳐가는데...



18번을 단 선수가 몸을 푸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는 모두 박수를 치며 외쳤다.



" 황선홍! 황선홍!"



개인적으로 수비를 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수비보단 공격을 강화하는게.... 현재로썬 최상이 아닌가...



어차피 더 골을 먹혀도 지는건 지는거지만 공격이 강화되면



빗장수비도 깨질 수 있지 않는가!



다행이도 히딩크는 김태영을 빼고 황선홍을 투입시켰다.



곧이어 이천수와 차두리도 투입되고



공격진이 크게 강화되었다.



그러나...



시간은 무심하게 흘러만 가고



경기도 막바지를 치닫고 있었다.



종료 5분전....



그러나 포기하지도 않고 숨을 죽이며 열띤 응원을 계속했다.



정말 울고싶은 심정이었다....



이대로 무너지는가....



경기도 우리나라가 주도했으며 득점 기회도 많았다..



이렇게되면 안정환의 페널티킥이 아쉬워지잖아!!!



다시 우리가 볼을 잡았다.



함성이 시작되었다.



침착하게 패스를 하였다.



적진 깊숙히 파고들었다가는 재빠른 수비가 빼앗고 만다...



빠른 패스를 연결시켜가며 골문을 위협시켜갔다.



기회가 될 뻔 하면서도 수비가 가로막으면 바로 안전한 곳으로 패스를 했다.



황선홍이 골문 근처로 올렸다.



수비가 넘어졌다.



설기현이 피버노바를 받았다.



그대로..... 슛......









설기현의 발을 맞은 공은 그대로 골문을 흔들어 놓았다.



귀신같이 막아대던 이탈리아의 골키퍼도 이번 골을 막는것은 역부족이었다.



모두가 기립하였다.



손을 흔들며 대한민국을 외쳤다....



후반 43분....이었다.



골키퍼는 표정이 없었다...그야말로 -_-였다.



경기장의 붉은악마들도 광란의 도가니였다.



함성이 들려왔다.



온 국민의 염원을 담은 작은 공... 설기현 그는 기적같은 동점골을 우리에게 선사해주었다.



그러나 다시 바뀐 화면에선 비에리가 거의 완벽한 찬스를 만들고 있었다.



또다시 실점위기....



그러나 비에리의 실책으로 공은 뜨고말고 우리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 이후로 우리는 경기를 계속 주도해나갔다.



그렇게 후반이 끝났다.





짧은 휴식기간을 가지고 연장전에 들어갔다.



휴식시간이 없는 전 후반 15분...



여기서도 득점이 없으면 승부차기....



내기에선 내가 3:2 졔누나가 2:1 이트가 2:0이었다...



현재 넣으면 졔누나가 이기는...



그러나 지금 내기가 문제인가!



우린 골든골을 간절히 기원했다.



안정환과 황선홍의 빠른 공격과 선수들의 압박, 밀착수비에 짜증난 이탈리아 선수들이



자꾸 파울을 범하고 급기아 토티가 퇴장당하는 상황에 이른다.



우리들은 골을 넣은것처럼 기뻐했다.



포르투갈전도 상대를 퇴장당하게 하면서 승리하지 않았던가!



그렇게 연장전반이 끝나고 바로 후반이 되었다.



코너킥때 껌씹는 차두리는 멋진 오버헤드킥을 날렸으나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히고 말았다.



우리도 실점위기가 많았으나 그때마다 공은 이운재의 손으로 안겨갔다.



양 팀의 골키퍼는 정말 찬사를 받아 마땅했다.



그러나 이운재가 훨씬 잘막았다!





그렇게...



연장전이 끝나가고 있었다...



승부차기로 가면 정말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



휘슬을 불기 3분전...



이영표가 문전으로 올려준 볼은 그대로 안정환의 머리에 맞고 골대를 향해 돌진...



골키퍼가 막으러 손을 뻗쳤으나 공이 더 빨랐다!







그렇다! 골인인것이다!



우리는 모두 기립하여 정신없이 제자리에서 뛰며 환호했다!



8강인것이다! 8강!



대한민국......ㅠ_ㅠ



그 상황을 지금 생각해도 정말 감동적이다.



그 당시 난 눈시울이 붉어졌다.



정말 근처에서 누가 울음을 놓았다면 나도 바로 눈물이 흘렀을 것이다.



ㅇㅌ양과 ㅈ누나는 끌어안았고 난 뻘쭘하게 바라보았다-_-



둘러봐도 내가 포옹할 상대는 없었다-_-;;;;;;;;



아아...정말 감동적인 순간....



우리는 모두 대! 한민국! 그리고 오! 필승코리아!을 외쳐댔다.



그리고 아리랑을 불렀다.



점심에 먹은 도시락 이외에는 먹은게 없지만 목이 터져라 응원했고



그 응원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 아니었던가!



흑......



대한민국.....만세......



.....



그렇게 대한민국을 외치며 강당을 나왔다.



대한민국 대한민국.....



거리는 붉은악마가 점거하고 있었다.



마을버스위에 올라타서 대한민국을 외치고...



차들도 경적으로 맞아줬다



빰빰! 빰빰! 빰! 대한민국!









우린 술집으로 향했다.



티비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뉴스를 시청했다.



정말 대단한 경기였다. 대단한 역전 드라마였다!!!



한시쯤 되어 그렇게 술집을 나와보니



붉은악마들은 하나 둘 돌아가는 분위기였다.







그렇게 우린 집으로 향했다.



그 전엔 느끼지 못했던건데...



내 목소리가 그렇게 큰줄 몰랐다.....



덕분에 목은 쉬었지만....



8강...8강......8강이다!!!



기다려라 스페인!!!!!



박살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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