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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노상자

염색의 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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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을 하면 우선 튄다.

매사에 자신있는 자라면 염색을 권장하고 싶다.

나같-_-은 화끈한 염색!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은 논리학과 수학과 문화이다.

두 강의가 같은 교수님의 시간이다.



논리학...

난 논리적이지 못한사람이 싫다.

그러기 위핸 나부터 논리적이여야 한다.

그래서 난 논리학에 흥미가 많고 논리학시간엔, 질문을 자주 하는 편이다.

물어보는 질문 말고 '여기선 이게 아니고 이렇지 않을까요?'하는 질문들...



수학과문화...

그렇다. 나는 고등학교때 문과였다.

이유도 당당히 '수학이 싫어서'

그러나 고3때 수능을 위해 수학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공통수학책을 처음으로 공부했고,

결과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낑낑대면서 어려운 문제를 풀고나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수가 없었다.

왠만해선 해답을 보지 않고 그렇게 공부를 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마다하는 수학과 문화를 당당히 신청했었고,

후회하지 않는다.

주위엔 응용수학과 전산과 수리통계학과 천지이지만,

나름대로 잘 따라가고 있다.



오늘 수학과문화 쉬는시간에

교수님께서 학생들중 가장 앞자리에 앉은 나에게 다가왔다.



"학생 머리색은 얼마나 가나?"

"가격이요?"

"아니, 기간."

"아 이거 안빠져요. 새로 머리가 자라야 빠져요."



내 머리는 헤어메니큐어라서 안빠진다.

음...아예 안빠지진 않지만, 경험상 거의 빠지지 않는다.

빠져봐야 탈색한머리이니 검은색으로 돌아가진 않으니까 안빠진다고 하는게 맞다.



"내가 이시대에 태어났으면 나도 그렇게 염색을 했을까하고 잠시 생각해봤어요. 머리 멋있네. 생 공부 열심히 하는거 같던데, 아르바이트도 하나?"

"아니요."

"음.. 공부 열심히 해. 잘할것 같은데."

"예 감사합니다."



정확히는 기억못하지만 이런 대화가 오고갔다.

내가 논리학과 수학과문화시간엔 꽤 열심히 수업에 참여했었다.

게다가 머리색도 튀고,

교수님도 우리과 교수님이고...

오늘 내 이름도 외우신것 같다.

출석부를때,

"이진호."

"예."

"아, 이군왔지."

다행이다..

수업방식도 그렇고 내가 좋아하는 교수님이었는데,

더 열심히 강의를 들어야겠다.



뭔가 권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뭔가 남들보다 튀는 모습을 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이면

좋은 인상으로 각인될거다.

물론 예외도 있다.

1학기때 난 어떤 고리타분하고 나이 많은 교수에게

염색을 했다는 이유로 찍혀서 점수도 그저 그랬다.

관련글이 내 홈페이지 일기장 어딘가에 있는데 지금 찾으라면 귀찮다.



어쨌든.........



염색하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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