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사무실에서 바쁘게 업무를 보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이라고 하네요.


"이진호님, 2011년 11월에 사고나신 적 있으시죠?"


2년 전에 사고를 당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상당히 억울했던 사고였는데, 그 때 자동차 사고 보험처리 관련 지식을 많이 쌓게 되었지요.

그 때 썼던 포스팅도 있습니다.


2011/11/05 - [오렌지노상자/하고 싶은 말] - 벤츠에게 사고를 당했는데, 제 생돈이 날라가네요. 좋은 방법 없을까요?


그런데 이 기분나쁜 사건을 2년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물어보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당시 상대측 보험사였던 현대해상으로부터, 소송이 하나 들어왔는데요..."


소송? 내가 몸담은 사단법인에서 단체를 향한 소송건으로 골머리를 앓은 적은 있어도 개인적으로 소송에 휘말린 적은 단 한번도 없었는데...

도대체 무엇때문에 소송을?


"그 때 동승자였던 ㅇㅇㅇ님의 합의금과 치료비에 대한 30%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소송이 들어왔습니다."


당시 과실 문제는 2:8로 제가 20%의 책임이 나왔었습니다. 전 상대의 100% 잘못이라고 생각하는데 참으로 억울했었지요.

2년도 넘은 지금 제 과실에 대한 부분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소송이 들어왔다는 것인데, 전 단 한번도 지급안내를 받은 적이 없던 상황이었고요.


갑자기 짜증히 확 밀려오면서, 현대해상 뭐 이런 사람들이 다 있나 싶은 마음이 안 들 수 없더군요.

전화를 끊고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구할 필요가 있었거든요.




현대해상이 저에게 소송을 건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2011년 11월 사고 당시, 내 차 동승자였던 친구가 받은 합의금+치료비 382,330원의 30%에 해당하는 금액과, 소송비용을 지급할 것


정리하면 현대해상은 저라는 개인에게 7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을 받기 위해, 그동안 한번도 연락이 없다가 소송을 걸었고,

미납금액과 소송비용을 지급하라고 요구한 상황입니다.


일단 여기에서 제가 황당한 부분은 여러가지입니다.


1. 8:2로 정리된 부분이라 제 과실은 20%인데, 30%는 도대체 어떤 근거로 요구하는 것인지,

2. 내야 할 돈이 있었으면 안내를 해서 받아가야 할 것을 2년이 넘도록 한 번도 청구하지 않은 상태에서 소송을 거는 이유가 무엇인지,

3. 마찬가지로 안내를 해서 받아갈 것을, 소송을 걸어 불필요한 비용까지 발생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 상황에서 저에게 최선은, 30%인 7만원가량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하고 종결되는 것인데, 어찌 되더라도 기분은 상당히 나쁠 수밖에 없네요.


주변에 현대해상에 근무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원래 이 회사 일 처리 이렇게 하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1. 억울한 본 소송 건은, 소송비용은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정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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