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간지노하와이 여행기   


오렌지노의 와이키키의 맛 - 하와이 일출을 위해 칠흑같은 어둠을 걸어 다이아몬드헤드 해변에 도착했는데



하와이 일정 절반정도가 지난 것 같습니다.

시차와 하와이 분위기에 취해 일찍 잠들고나니 새벽에 눈이 떠지더군요.

새벽 3시쯤부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구경하고 나니 그냥 일찍 일어나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폰 날씨 앱으로 하와이 호놀룰루의 해 뜨는 시각을 확인하고 4시 30분쯤 카메라와 삼각대를 들고 무작정 나왔습니다.

대중교통이 없는 시각이라 무작정 걷기 시작했죠. 숙소에서 다이아몬드헤드 비치까지 한시간이 조금 안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문제는 한적하고 삭막한 거리



치안이 좋다고 말할 수 없는 남의 나라에 동양인이 홀로 어두운 길을 걷는 건 사실상 위험한 행위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죠.

이미 돌아가는 길도 마찬가지로 걱정되는 상황.


구글맵스로 미리 봐둔 곳으로 찾아가는데 아주 가끔씩 조깅하는 사람이 지나가는 것 외에 인적이 없었고 가로등이 거의 없어서 정말 좀 진지하게 무서웠던 기억이 납니다.


또 저 해변까지 내려가는 길에 완전 어두컴컴하여 어둠에 적응된 눈 하나만 의지하고 한 해변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바위에 앉아 삼각대를 설치하고 해 뜨기 전의 모습부터 촬영하기 시작합니다.

이른 시각부터 서핑을 위해 보드만 들고 오는 사람들이 종종 보였습니다. 그들에겐 제가 신기한 사람이었겠죠.



해가 뜨려 하지만 달이 아직 선명하게 보입니다. 사실상 저녁 하늘에서도 달을 찾기 어렵진 않지만요.

서서히 저 달은 보이지 않게 되겠죠.



챙겨간 물과 간식을 먹다보니 하늘빛이 많이 변했습니다. (쓰레기는 당연히 그대로 가져왔고요)

나이가 지긋한 멋진 분이 서핑보드를 들고 유유히 지나가는 걸 보니 뭔가 멋지더군요.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응? 뭔가 이미 해가 뜬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방향과 지형때문에 태양이 보이지 않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기 시작합니다.



바다엔 이미 아까 본 서퍼들이 신나게 서핑을 즐기고 있었고요. 내 일출샷은??



안되겠다 싶어 자리를 털고 일어납니다. 

분명 어두컴컴하여 어떤 모습인지 잘 알 수 없었던 이 길이 이제 너무나도 잘 보입니다.



정말 이 쪽으로 길이 난 것이 맞는지 알 수 없었던 언덕도 이제 잘 보입니다.



다이아몬드헤드를 올려다봅니다. 아 그런데 렌즈를 닦았어야 했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아챘습니다.

렌즈 중앙에 실수로 손을 댄 것 같네요. ㅠㅠ



뭔가 일출이 더 잘 보이는 곳으로... 보다 동쪽으로 걸어가봅니다.



그리고 발견한 곳은!!!!


네, 다음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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