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맛있는 돼지고기를 먹고 싶을 때 가는 고기집은 서울에 딱 두군데입니다.

그 중 하나는 광장시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동묘앞 맛집 골목흑돼지라는 곳인데 회식장소로도 추천할만한 곳이죠.



동묘앞역 2번출구에서 신설동 방향으로 가다보면 이렇게 골목 앞에 골목흑돼지가 써있습니다.

제가 제일 자주 가는 고기집인데, 교통편이 아주 좋은 곳은 아니다보니 숨은맛집이라고 보는 게 더 좋을 것 같네요.

뭔가 사람들에게 '내가 숨은 맛집 데려가줄테니 따라오라고!' 하면서 당당히 데려갈 수 있는 고기집이라 평하고 싶습니다.



상위 1% 흑돼지로 승부한다! 라고 써있는데 맛을 보면 이해가 될 문구입니다.



입소문이 자자해서 그런지 7시가 넘으면 자리가 모자랄 가능성이 높다보니 전 6시에 오는 걸 선호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


저기 보이는 고기 숙성고 보이시죠? 저 안에 담긴 지리산 흑돼지가 '어서와 돼지고기 드라이에이징은 처음이지?'하며 반겨줍니다.



외투와 가방은 이 의자 안으로 넣어버려야 식후에 고기냄새를 최소화할 수 있겠죠.



여긴 고기도 맛있지만 사장님의 해물짬뽕밥이 또 그렇게 예술입니다.



다양한 연령층의 회식장소로 적합한 곳인데, 맛을 일찍 알아버린 젊은 분들도 많이 옵니다 ㅎㅎ



잘 숙성된 고기를 먹기 좋게 내어주시는 골목흑돼지 사장님!

여기 사장님도 좋으시지만 사모님도 잘 챙겨주시고 해서 가자마자 늘 인사부터 드려요 ㅋ


개인적으로 이 곳은 저의 소중한 에피소드가 담긴 곳인데, 여자친구랑 사귀기 전에 같이 왔더니 자주 오는 절 기억하는 사모님께서,

"아이고 여자친구랑 같이 왔으니까 음료수 하나 먹어요~"

하면서 환타를 주셨던 기억이!! 결과적으로 진짜 여자친구가 되어버렸죠! 사랑도 이어주는 맛집....!



기본 반찬들이 깔끔하게 나오죠? 신선한 재료는 생명입니다.



처음엔 명이나물인줄 알았던 고추냉이잎 장아찌는 다른 곳에서 보기 정말 힘들죠.

고기랑 싸먹으면 정말 환상의 궁합입니다.



여긴 삼겹살과 목살이 모두 맛있어요.

그래서 늘 고민하다가 그냥 둘 다 시켜버리곤 하죠



아시겠지만 왼쪽이 삼겹살이고 오른쪽이 목살입니다. 굵은소금 팍팍!



된장찌개가 안 나오면 섭섭하죠.



백김치도 고기랑 그렇게 잘 어울리고요.



고기 뒤집는 타이밍 중요하다고 하죠. 사실상 안쪽까지 잘 익으려면 자주 뒤집어 주는 게 좋은 방법이지만 뭔가 뒤집는 횟수를 최소화하면 장인같은 느낌이...


저렇게 고기의 바닥이 시어링되기 시작하면서 고기 위에 육즙이 고이려고 한다! (물론 두께에 따라 다르지만) 싶을 때 뒤적!



노릇노릇 제대로 된 흑돼지 구이가 되어가죠.



주방도 참 깔끔하게 관리 잘 하고 계신 것 같아요.



몰랐는데 숙성등심구이도 있네요? 궁금하긴 하지만 목살과 삼겹도 너무나 맛있어서...



적절한 타이밍에 잘라주신 고기.. 잘 익어가고 있습니다.



저 삼겹살 왜 혼자 익었지...



그렇다면 먹어야죠. 이 건 정말 최고의 조합! 물론 처음에나 정성스럽게 싸먹지 결국 걍 멜젓이나 소금 찍어서 고기만 먹게 되는..



인생고기라 칭하겠습니다. 너무 소문내진 말아주세요. 저 갈때 앉을 자리 없으면 억울하니까...



소쿠리에 나오는 무침... 저거 꽤 맵습니다. 



고기를 다 먹어갈때 쯤 이렇게 짬뽕밥이 나올 수 있게 미리 주문해두면 끊기지 않고 먹을 수 있습니다



신선한 재료로 볶아 진한 국물을 낸 이 짬뽕밥도 예술이죠.



술이 술술 들어가는 마술을 볼 수 있술



이 해물짬뽕밥이 20년 경력의 베테랑 조리사 주인장이 불맛가득 담아낸 정통 중화요리라고 합니다. 넹 인정.



이렇게 먹다보면 국물이 점점 매워집니다 ㅎㅎ



깔끔하게 후식 냉면으로 마무리하면 완성이 되죠.

아 너무 인스타그램용 사진으로 찍었나 싶어서 다시..



네 좀 더 현실에 가까운 냉면의 비주얼! 후식냉면으로 적합한 맛입니다.



골목흑돼지 가는 길은 위 지도를 참고해주세요!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 종로구 숭인동 177-2 | 골목흑돼지
도움말 Daum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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