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휴양상자/경상

통영 루지는 국내 최초도, 세계 6번째도 아니다.

반응형


* 이 글은 저라는 개인이 팩트에 근거하여 작성하는 포스팅입니다.


얼마 전 통영에서 스카이라인 루지를 타고 와서 관련 포스팅들을 찾아보다가 꽤 많은 블로거들이 잘못된 정보를 올리고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되었죠. 

통영 루지를 소개하면서 가장 먼저 쓰는 말들인데, 세계 6번재이자 국내 첫번째라는 설명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그저 '스카이라인'이라는 한 루지 회사의 루지가 세계 6번째, 국내 첫번째일 뿐인데 '루지'자체가 그런 것처럼 소개된 블로그가 너무 많은 것이죠.

스카이라인 루지가 그렇게 홍보를 하나요? 그건 잘 모르겠는데 왜 그런지 이런 소개가 굉장히 많더라고요. 루지 회사는 다른 나라에도 여러개가 있고 우리나라도 비극의 마우나 리조트에 이미 루지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강당 붕괴 이후 운영되지 않지만 몇년 전에도 이미 우리나라에 루지가 있었다는 것이죠.

스카이라인이 뉴질랜드 회사인데, 뉴질랜드만 해도 루지카드월드라는 곳이 있습니다. 어째서 통영 루지가 세계 6번째라는 소리인지 ㅎㅎ


이번 통영 루지에 대해선 스카이라인사와 통영시 사이의 계약관계에 대해 많은 기사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속사정을 잘 아는 게 아니라 판단하기엔 조심스러우니 그 기사 링크 중 하나를 걸어둡니다.


통영 루지 운영사는 '대박' 통영시는 '쪽박' 운영사 연간 100억대 매출 예상…통영시는 4억 불과 2017/4/12 경남도민신문


자 여기까지 전 팩트와 기사 인용만 했습니다. 저의 의견이 들어가지 않았어요.


어쨋든 우리는 소비자 입장이니 그 재미있는 루지가 현재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통영밖에 없는 상황에선 통영으로 타러 가야죠.

벌써 올 여름만 해도 비발디파크 루지월드 등 다른 곳에서도 탈 수 있다고 하니 그 때는 선택지가 있겠네요.


통영 자체도 여행하기 좋은 도시이니 통영루지를 타러 가는 건 추천합니다. 다만 사실 관계는 정확히 알자는 거죠.



평일 오후, 통영 루지에 도착했습니다. 버스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갔죠. 주말엔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 이 땐 그리 많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티켓은 3회권이나 5회권을 많이 사는 것 같더라고요. 전 3회로 충분하긴 했습니다. 이 티켓을 검표원이 바코드로 찍어 입장 관리를 합니다. 



스카이라인 루지 헬멧 색의 비밀... 전 오렌지색을 좋아하니 당연히 오렌지색 헬멧을 쓰려고 했는데 색마다 헬멧 사이즈가 다른것이었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저에게 맞는 노란색 헬멧을 썼는데... 이거 다른 사람이 쓴 헬멧 색을 보면 머리 사이즈를 대충 알 수 있다는 것!!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서 트랙 중 가장 독특했던 구간을 찍어봤습니다. 커브의 맛이 살아있는 구간이죠.



루지를 타면서 찍었던 동영상입니다. 원래 가지고 있던 액션캠을 못찾아서 그냥 아이폰을 허리띠에 잘 고정해서 찍었는데 생각보다 잘 나왔네요 ㅋㅋ



처음엔 교육이 있어서 줄이 꽤 긴데, 두번째부턴 이 도장으로 교육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증할 수 있어서 빠르게 탈 수 있습니다. 잠깐... 그렇다는 건 루지를 타시 타러 오면 또 처음부터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것?!?!??



센토사나 퀸즈타운 등 다른 스카이라인 루지는 경치를 보면서 내려올 수 있는 걸로 유명한데 통영루지는 그냥 트랙만 보이고 이렇게 정상에서만 통영 바다가 보입니다. 이건 좀 많이 아쉽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