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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괴담상자

가위눌림의 진실을 파해친다. 오렌지노의 경험담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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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병원에 입원한지라, 포스팅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글 위주의 포스팅 정도가 가능할 것 같네요.

오늘은 가위눌림에 대해서 제 경험에 기반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가위눌림이란?

잘 때 정신은 깨어있으나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가위를 눌렸을 때 귀신을 보았다는 말을 하기도 하죠.
저 또한 가위에 눌려 귀신을 본 적도, 소리를 들은 적도 있습니다.

오래전에 이에 대한 내용을 포스팅한 적 있지요.

2009/03/13 - [공포괴담상자] - 가위눌림에서 쉽게 푸는 방법
2002/04/10 - [공포괴담상자] - 가위눌림... 2002년 1월 17일
2002/04/10 - [공포괴담상자] - 가위눌림... 2002년 1월 13일
2002/04/10 - [공포괴담상자] - 이사와서 눌린가위 2001년 8월
2002/04/10 - [공포괴담상자] - 첫 가위눌림 2000년 1월 

의학계에서는 정신은 깨었지만 신체가 깨어나지 못한 상태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이 의견은, 우선 심신이원론에 기반되어야 가능한 이야기이고 현대 심리철학계에선 심신이원론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분은 거의 없지요. 뭐 이 부분은 많은 설명이 필요하니 넘어가기로 하고...

제 경험에 의하면, 정말 단순하게 정신은 깬 듯 하나 몸이 경직된 듯한 가위가 있고,
정말 어떤 외부의 힘에 의해서 제압을 당한 듯한 가위가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정말 무서운 기운이 들고 환영과 환청이 보이곤 하더군요.
이사오기 전 제 방에서 늘 보던 꼬마귀신이 있었고, 가위에 눌릴 때 종종 보이곤 했습니다. 환청도 자주 들었고요.

후자의 가위에 눌렸을 때, 신체적인 변화로는 혈압이 높아지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귀는 마치 비행기에 탄 것 처럼 먹먹해지고 어디선가 굉음이 들립니다.
눈앞은 노래지고 마치 눈알이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정도 신체변화가 오면 자연스럽게 무서운 느낌이 들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 뭔가 보일 것 같다고 상상을 하면 실제로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말 귀신인지, 뇌의 속임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내 몸 바깥의 부분은 모두 제압당한 상태이므로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습니다.
손가락부터 움직여 가위를 풀라는 말이 많이 있지만 실제로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왜인지 모르지만 가위를 풀면 풀수록 그 방법으론 다시 풀기 어려워집니다. 가위에도 내성이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여러 방법을 다 써보고 얻은 가장 좋은 방법은, 이미 포스팅 한 바 있는 혀 움직이기입니다.
혀는 외부로부터 제압된 상태가 아니므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근육을 최대한 많이 사용한다는 느낌으로 혀를 움직이다보면 슬슬 가위가 풀립니다.



가위에 자주 눌리면, 가위가 오는 느낌도 있습니다.
잠 들기 직전이나 잠시 잠에 깬 몽롱한 상태에서, 귀가 먹먹해지려 하거나 눈앞이 반짝거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지난 주에 대부도 민박으로 놀러갔는데, 새벽에 깨어 이렇게 가위눌림의 느낌이 와서 신속하게 일어난 뒤 다시 잠을 청하고자 하였죠.
하지만 그 느낌이 다시 오고 해서 결국 잠을 포기하였습니다. 이럴 때 그냥 자면 십중팔구 가위에 눌립니다.

뭔가 현대과학으론 풀기 어려운 부분을 직접 경험했기에, 의사가 말하는 가위눌림 외에 뭔가가 있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사오기 전의 제 방에선 수시로 가위에 눌렸지만, 이사 온 후로는 딱 한번 눌렸을 뿐입니다.
지박령이라는 것... 정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천주교 신자로 되어있지만 (종교에 대해선 조금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성당에서도 귀신을 본 적 있습니다.
실제로 가위에 눌렸을 때 주의기도를 외운 적도 있었고, 그렇게 가위를 푼 적도 있습니다.  

가위눌리는 느낌이 궁금한 분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모른다면 모른 채로 살아가는 것도 좋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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