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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노상자/리뷰 모음

이성규 감독을 위한, 한 사람만 모르는 특별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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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에 추가합니다. (2013, 12/13)


안타깝게도, 오늘 이성규 감독님이 소천하셨다고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를 기억하겠습니다.






다큐 감독 이성규님에 대한 사연을 많은분들께 알려드리고자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위는, 이성용 대표님 페이스북 캡쳐 이미지이며, 아래는 원문 텍스트입니다. (원문 바로가기 클릭)

- 이성용 대표님 페이스북 타임라인 中 -


<한 사람만 모르는 특별개봉>


이성규 다큐감독, 그는 내 인생 10대의 동네형이었습니다.
학교도 성당도 뒷골목도 술집도 시시껄렁한 사춘기 놀음도 
꽤 함께 했던 동네형
누구나 그런 동네형이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 동네형을 시간이 꽤나 흘러 다시 만났습니다.
동네형은 다큐감독으로, 나는 광고인으로
서로의 분야가 달라서 안부만 묻고 살 줄 알았는데
비보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토록 기다렸던 <시바, 인생을 던져> 개봉을 앞둔 상황에 말입니다
지금은 호스피스의 도움으로 개봉까지 죽을 힘을 다해 버티고 있습니다.
내일을 장담할 수 없어서 
12월 19일 서울개봉을 더 앞당겨서

춘천에서만 12월 11일 수요일 딱 한번 
이성규 감독만을 위한 아주 특별한 영화개봉을 하기로 했습니다.

특별한 응원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이 있다는것을 믿고 
우리는 특별한 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관객이 가득찬 극장에서 자신의 영화가 개봉되는 것이 
이성규감독의 평생 소원이었습니다.
우리는 몰래카메라를 통해서라도 
이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로 결심했습니다.

현재 이성규감독은 수요일 특별개봉을 위한 페북과 트위터 응원캠페인을
알지 못합니다, 가족의 특별한 도움으로 3일간 온라인을 하지 않기로도 했지만,
실제 이감독은 간성혼수 반복상태로 페북은 물론 전화조차 받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글 이후의 상황은 신만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수요일에 이성규 감독이 함께 하기를 바라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특별 개봉에 관한 몇가지 내용을 알립니다 

1. 12월 11일 수요일 6시30분 춘천CGV 3관, <한 사람만 모르는 특별 개봉>에
많은 분들을 초대합니다. 많은 공유도 부탁드립니다. 
2. 이성규감독께는 철저히 비밀로 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3. 서울에서 참가 신청하시는 분들이 50분 이상이면 버스대절을 검토하겠습니다.

- 티켓문의와 참가신청에 관한 문의가 예상보다 많았습니다. 고맙게도, I am your Energy로 인연을 맺은 박준완 팀장님의 GS칼텍스 소셜팀이 참가신청과 서울 춘천간 왕복교통편을 맡아서 진행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서울에서 버스로 같이 참여하실 분, 춘천으로 직접 찾아오실 분 모두 아래 링크로 들어가셔서 참가 신청을 해주시면 됩니다.
*참가 및 버스좌석신청: http://on.fb.me/1cu49mn
극장대관은 강원문화재단에서 후원해주시기로 해서 무료관람입니다. 현재 160석 한 관을 대관했으나, 인원초과시 더 큰 상영관으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해보겠습니다.

4. 특별한 개봉을 위한 어떠한 관심과 제안, 지원도 감사드립니다.
5. 중앙일보 양성희 기자님와 시사인 고재열 기자님이 이성규감독에 대한 대한 글을 실어주셨습니다. 글을 보시면 더욱 공감하실것같아 링크해드립니다.

[분수대] "죽음의 과정이 내게 축제일 수 있게 도와주세요." / 중앙일보 양성희 기자
http://joongang.joins.com/article/aid/2013/12/07/12924788.html?cloc=olink|article|default

'생이 닮은 그들의 죽음을 넘어선 대화' / 시사인 고재열 기자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8421


제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하우즈 이성용 대표님의 '한 사람만 모르는 특별 개봉'은 12월 11일 개봉일에 큰 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물론 이성규감독님이 거짓말처럼 쾌차하셔서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만들어주시는 것을 가장 기대하고 싶습니다.


이성용 대표님의 뜻깊은 프로젝트가 잘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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