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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노상자

철학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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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현재 서경대학교 철학과 02학번이며, 2003년 현재 2학년에 재학중이다.

솔직히 처음엔 철학이 좋아서 이 과를 지원한 것은 아니다.

처음엔 그냥 그런 대학생활을 보냈다.

그러다가 2학기때의 논리학을 수강하면서 왠지 나한테 맞는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 느낌은 2학년 1학기에 수강한 형이상학을 배우며 확실하게 다가왔다.

나에겐 철학이 맞는 것이었다.

물론 고등학생때 윤리책에 잠깐 실려있는 철학부분을 공부할때 흥미를 느꼈지만, 이정도로 나에게 맞을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지금은 머릿속에 나만의 철학을 정립중이며, 이는 언젠가 소설을 통해 표출되어질 것이다.



철학과에 대한 오해

가장 많이 하는 오해. 생각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었다. 그 오해는 바로 철학관때문에 생긴 오해이다. 철학과에 가면 역술을 배우는 줄 아는 것이다. 학교 주변 음식점 같은데서,



"여기 학생이에요?"

"예."

"아 무슨과에요?"

"철학과요."

"아 그래요? 그럼 막 사주도 보고 그러겠네요? 나도 좀 봐줘요."



이런 대화는 이미 익숙해져 있는 것이다.

말하지만, 절대 철학과와 철학관은 같은게 아니다. 아니 아주 크게 다르다. 그들은 사이비이다. 아리랑고개가 미아리고개 등에 모여있는 철학관들에 들어가서 같은 걸 물어봐도 다른 대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솔직히 처음엔 나도 철학과에 들어가면 나중에 사주까페정도를 차릴 줄 알았다. 그러나 전혀 그런쪽과는 상관이 없다. 그러니 다음부터 철학과 학생을 만나면 사주를 봐달란 말이 아닌 이런식의 말을 해주자.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합리주의일까요 경험주의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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