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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연재상자/삼국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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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의 연재소설 '이상적인 거짓' 12 이상적인 거짓 12 유비와 제갈량이 형주로 떠난 후, 지노는 서서를 찾아가 이것저것 의논을 하였다. 그러던 중 관우가 들어왔다. "무슨 말씀들을 하고계십니까?" "세상 돌아가는 일에 대해 논하고 있었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갈 것입니까?" 지노가 잠시 생각을 하더니 대답했다. "우선 조조가 먼저 쳐들어 올 것입니다. 싸움의 승패와 상관없이 우린 형주에 오래 버티기 힘들 것입니다." 서서가 말했다. "그건 무슨말입니까?" "우리 군주께서는 매우 어질고 의를 중시하는 분입니다. 지금 형주의 주인이신 유경승께서 지금 병이 중한데 그 분이 돌아가시면 그의 아들 유기와 유종중에 누군가 대를 잇게 됩니다. 분명 유경승께서는 우리 군주께 자리를 넘기고 싶어하실겁니다. 그러나 의를 중시하는 군주께선 거절하게 될 .. 더보기
지노의 연재소설 '이상적인 거짓' 11 이상적인 거짓 11 그 세작은 아직도 숨을 헐떡이며 힘들게 말을 이었다. "남쪽지방에선 새로운 바람이 분다고들 난리입니다. 동오의 손권은 황조를 쳐 없애고 있는데 그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야의 유비도 제갈량이란자를 얻고서는 그 기세가 동오의 손권 못지 않다고 합니다. 제가 이미 동오의 허실을 알아보고 왔으니 안심하십시오!" 주위가 갑자기 조용해졌다. 상황파악이 어려웠다. 그 때 서서가 유비에게 가더니 귓속말을 하였다. "아마도 조조가 강동으로 보낸 세작인듯 합니다. 이를 이용해서 조조와 동오의 허실을 알아보십시오." "내 뜻이 실로 그와 같네." 유비는 아직도 혼란스러운 좌중을 보며 소리쳤다. "모두 물러나시오 이는 기밀이니 이자와 직접 얘기해야겠소." 주위 몇몇 관료들이 수근거리며 .. 더보기
지노의 연재소설 '이상적인 거짓' 9~10 이상적인 거짓 9 그로부터 며칠 뒤, 유비는 지노를 불렀다. "수고롭겠지만, 공명선생이 집에 있는지 알아봐주시오." "예, 그럼 다녀옵니다." 지노는 융중으로 떠났다. 거센 눈보라가 세차게 불어댔다. '매우춥군... 하긴 공명을 얻기 위해서 이까짓 고생이야... 왜 내가 하지...' 지노는 한참을 가다가 다시 생각을 했다. '어차피 이번에도 두번째이니 자리에 없어야 한다. 그냥 가서 있다고 해야겠다.' 지노는 다시 유비에게 돌아갔다. "이미 돌아와 계십니다." 유비는 기뻐하며 관우와 장비를 불렀다. "떠날 채비를 하거라." "네? 형님 그게 무슨소리요. 그깟 선비때문에 우리 세 형제가 가야 한단 말이오? 아무나 시켜서 데려오면 되는거 아니요?" "씨끄럽다. 가자." "예 형님." 유비가 손을 들고 때리려.. 더보기
지노의 연재소설 '이상적인 거짓' 7~8 이상적인 거짓 7 유비군의 회의실이다. "형님! 서서가 돌아왔습니다!" "무어라? 원직이!" 장비와 유비는 밖으로 뛰어나갔다. "송구하옵니다. 주공..." "이렇게 돌아와주다니, 어머님문제는 어찌되었소?" 유비가 묻자 서서는 속으로 가만히 생각했다. '이 와중에 내 사정까지 걱정해주다니... 내가 진정 있을곳은 이곳이다...' 서서는 그 앞에 무릎을 꿇었다. "제가 이리로 돌아와야 어머니께서 사실 수 있습니다. 저를 다시 거두어 주십쇼..." 울먹이는 서서를 보고 유비는 황망히 서서를 일으키며 말했다. "그걸 말이라고 하시오? 날 도와주신다면야 이 비 바랄게 없겠소이다." 서서와 유비는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윽고 유비가 지노를 발견했다. "그런데 옆의 선비는 누구시오?" "이 분은 내 어머니의 .. 더보기
지노의 연재소설 '이상적인 거짓' 5~6 5 이 곳은 신야성의 저잣거리... 지노와 설형이 막 당도했다. '역시 지금 시대상으로 인구가 매우 적긴 적은가보군... 이런데 와야 사람들을 어느정도 구경할 수 있으니 말이야...' 지노의 생각만큼이나 이 시대에는 사람이 적었다. 특히 전쟁으로 인해 여자의 비율이 높은 듯 하였다. "오오.. 좋은곳이군." "네? 좋은곳이요? 좋긴 뭐가좋아요..." "즐겁잖아." "네?" "아, 아무것도 아냐. 그나저나 저사람은 누구지?" 지노가 말돌리기 위해 손가락으로 아무데나 가리켰다. "앗 저사람은!" "응? 누군데?" 다행이도 지노가 가리킨 곳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베옷을 입고 눈에 잘 띄는 곳에 서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듯 했다. "미친사람 아닐까요?" "아니야 저사람은 당대의 참모라고 할 수 있는 .. 더보기
지노의 연재소설 '이상적인 거짓' 3~4 3 지노는 말을타고 먼지가 일고 있는 쪽으로 달렸다. 그러나 먼지는 점점 멀어지고 말과 사람이 하나로 지치고 말았다. 그러던 중 그 자욱한 먼지가 다시 되돌아옴을 느꼈다. 자세히 보니 군마떼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속도는 갈때에 비해 빠르지 않았다. '저들한테 걸리면 좋을 거 없겠군 다른곳으로 가서 동태를 살펴야지.' 지노는 숲길에 숨어서 말을 쉬게 하고 지켜보고 있었다. 저녁노을이 비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어느새 그들이 꽤 가까이 다가왔다. 선봉기에는 뭐라고 한자로 써 있었다. '음..저건 무슨자이지... 채모같은데...음..장..군... 맨 앞에 두 글자는 뭐지... 편장군이나 비장군 이런건가보네...' 지노가 한문을 제대로 읽었다면 그들은 채모의 군대였다. '근데 저들이 어딜 갔다가 돌아오.. 더보기
지노의 연재소설 '이상적인 거짓' 1~2 1 때는 2013년, 한 남자의 방. 한 남자가 손을 부들부들 떨며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다. "저...정말 나야?" 그 남자의 숨소리가 거칠어지더니 이내 환호성으로 바뀐다. "우와! 정말 나야! 내가 당첨된거라고!" 모니터에는 '초대형 시뮬레이션 '라이'의 무료 시승자 당첨자 지노' 라고 씌여있다. 그 '라이'라는 기계의 설명은 다음과 같이 되어있다. '최초, 최대의 시뮬레이션 기계. '중국 삼국시대, 조선시대, 2050년 가상' 세개의 서버가 마련되었으며, 이 기계에 탑승하면 오감을 모두 느낄 수 있고 모든게 현실같이 느껴지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본 사는 이 '라이'의 개발이벤트로 한 분에게 무료로 시승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그렇다. 지노라는 사람은 이 엄청한 행운의 주인공이 된 것이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