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 여행을 하신다면, 롬복도 함께 고려를 하실거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발리의 바이브가 저와 맞지 않았고, 빨리 롬복으로 이동하고 싶어서 숙소를 알아보다 보니 5성급 호텔인데 저렴한 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롬복 길리 트라왕안에 있는 길리 비치프론트 스위트라는 호텔이었는데, 아고다 최저가 조회시 처음 6만원이 보여서 고민하다가 다음날 5만원이 되어 바로 예약했습니다. 비수기라 가능한 가격입니다.
롬복의 작은 3개의 섬 중 하나, 길리 트라왕안
처음엔 롬복에 대해 잘 몰랐기에, 이 길리 트라왕안(Gili T)이 작은 섬인줄도 모르고 예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발리에서 이 섬에 가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걸 알게 되고, 근처 여행사를 통해 발리와 길리 왕복 배편과 호텔 셔틀버스를 예약했습니다. 금액은 다음에 자세히 리뷰하겠지만, 클룩보다 저렴했습니다.
강가리 스피드보트를 타고 길리 트라왕안, 길리티라 불리는 이 섬에 도착한 것은 정오 정도였는데, 미리 알아본 바로는 이 섬은 스쿠터조차 다닐 수 없는 곳이라 교통수단은 자전거, 전기자전거, 마차 정도 뿐이었습니다.
관광객에게 150,000 루피아로 정찰제로 매우 비싸게 받는 이 마차를 타고 호텔로 가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말 상태들도 안좋아보이고, 동물 복지와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이 가격은 현지인 10끼 식사 가격입니다.
길리 비치프론트 스위트 호텔은 GB Suites라고 되어있고, 2023년 올해 지어진 신식 5성급 호텔입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윤식당 촬영지와 가까운 곳입니다. 길리 트라왕안의 동쪽 항구 부근이 시끌벅적한데, 이 북쪽은 꽤나 조용해서 힐링하기 딱 좋은 위치입니다.
5성급 호텔 비치프론트 스위트
중요한 것은 거북이가 보이는 포인트에 위치한 호텔이라는 점입니다.
처음엔 이 숙소가 어떤지 모르니 4박을 예약했었지요. 체크인을 하고 웰컴드링크를 마시러 호텔 레스토랑에 왔습니다. 조식도 이 곳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웰컴드링크는 사실 별 거 없었습니다. 차라리 맥주를 줬으면...
호텔 내부
길리 비치프론트 스위츠 호텔(Gili Beachfront Suites) 내부 모습입니다. 우선 가장 저렴한 수페리어룸은 코트야드뷰로 바다 전망 베란다가 없습니다. 방이 넓고 침대도 상당히 큽니다.
티비, 냉장고, 전기포트 등 필요한 것들은 다 있습니다. 물론 헤어드라이어도 있고요.
화장실과 샤워실도 잘 되어 있습니다. 샤워기는 해바라기 샤워기와 일반 샤워기가 모두 있고 수압도 좋습니다.
다만 한가지 치명적인 단점 중 하나는 저녁 정도? 사람들이 물을 많이 안 쓴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 때인 것 같은데 녹물이 좀 나옵니다. 물을 틀고 있으면 금방 깨끗해지긴 하지만 늘 물을 틀어보고 썼던 기억이 있네요.
결과적으로 계속 연장하며 10박을 지냈는데, 방 청소 대신 2번 방을 바꿔 3 곳의 방을 이용해봤는데, 수영장 반대편 쪽 조용한 라인에서만 녹물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직원에게 현장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작은 섬이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걸로 보였습니다. 민감하신 분들은 필터를 준비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치명적인 단점으로 보이지만 나머진 대체로 만족스러운 곳이거든요.
어떤 방은 넷플릭스와 유튜브가 되는데 어떤 방은 옛날 방식의 티비라 되지 않습니다. 아래는 유튜브가 되는 방에서 오렌지노 유튜브를 틀어놓은 모습입니다. 샤오미티비였습니다.
밤이 되면 바다는 더욱 낭만적이 됩니다.
빈땅 맥주를 30k에 주는 프로모션이 진행중이라, 호텔에서 편하게 맥주를 시켜먹었습니다.
길리 비치프론트 스위트 호텔 수영장
또 만족스러웠던 건 바다 옆 수영장입니다. 선베드에서 바다를 보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맥주와 안주도 여기서 주문할 수 있습니다.
스노클을 하며 바다거북이와 놀고 와서 수영장에 들어간 저의 모습이 참 추하네요 ㅋㅋ
진짜 10박을 하면서 거북이를 매일 봤습니다. 어떻게 이런 곳이 있는지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수영장은 깊지 않아, 제대로 수영을 즐기기에 적합하진 않습니다.
수영장 출입구를 지키는 고양이도 귀여웠습니다.
마사지 스파도 함께 있는데, 밤에 문 닫기 전에 갔더니 젊은 마사지사가 왔고 그리 시원하진 않았습니다. 그 뒤로 마사지는 안 받게 되었네요. 태국의 타이마사지가 그립습니다.
GB Suites 호텔 조식
이제 조식입니다. 호텔 가격에 조식이 포함되어 있는데, 결과적으로 10박을 50만원도 되지 않는 가격에 조식까지 먹었으니 엄청난 이득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가격은 비수기에 간혹 가능한 가격이고, 임박해서 예약해야 가능한 가격입니다. 저처럼 발리에서 눈치를 보다 보면 4만원대에 이 호텔에 머물 수 있습니다.
10번의 조식 중, 9번은 음식을 주문하는 조식이었고 한 번은 뷔페였습니다. 직원 얘기를 들어보니 총 23개의 객실 중 15객실 이상인 경우에만 부페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제가 있는 동안 9번은 15객실도 되지 않았던 것이죠. 첫날은 6객실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널널할 때 오면 정말 천국입니다. 성수기엔 길리에 오지 마세요. 완전 다른 경험을 하게 됩니다.
주문할 수 있는 조식 메뉴는 아메리칸 오믈렛, 스크램블 에그, 콘티넨탈 오믈렛, 스크램블 에그, 아메리칸 서니 사이드 업, 아메리칸 보일드가 있고 인도네시아 현지식으로 나시고렝(볶음밥), 미고렝(볶음면), 그리고 닭죽과 카레가 나오는 부버 아얌이 있습니다.
이렇게 과일까지 챙겨주고, 샐러드바는 직접 이용하면 되는데 채소가 많진 않습니다.
수박주스, 오렌지주스, 커피, 홍차도 마음껏 마실 수 있습니다. 길리 해변 식당은 나시고렝, 미고렝이 50k 이상이니 이걸 조식으로 먹으면 이득이라 할 수 있겠죠. 여러 조식을 주문해 먹었지만 나시고렝, 미고렝을 번갈아 먹는 것이 좋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같은 메뉴라도 맛이 일정하지가 않는 것이 단점입니다. 한 번은 미고렝이 너무 짜서 계란후라이만 겨우 먹은 적도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음식 중 른당이 유명한데, 이 곳의 른당은 아주 질긴 식감의 소고기라 그리 맛있진 않았습니다.
칠리소스를 부어 삼발을 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아고다에서 길리 비치프론트 스위트 5성 호텔(클릭) 가격을 수시로 보면 저렴한 가격에 예약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저렴하게 이용한 금액은 4만원대였습니다.
아래는 롬복 길리로 오기 전에 지낸 발리 호텔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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