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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휴양상자/강원

영월 여행. 그 두 번째 이야기 (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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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는, 2009년 7월 10일~12일, 영월 여행 두 번째 이야기의 풀버전임.
필요한 얘기들만 골라 분산 포스팅 할 계획임

요즘 업무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휴식이 절실히 필요했는데,
지난 1월에 갔던 영월에 다시 가기로 하였다.

2009/02/01 - [오렌지노상자/여행] - 영월 여행

안그래도 7시까지 빨리 업무를 마쳐야 하는 상황인데,
오전부터 일이 꼬여서 쓸데없이 시간을 너무 허비하고...
오후에 미친듯이 달려서 겨우 7시까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여행 멤버도 자주 교체되었는데, 결국 승균, 경민, 창규형까지 4명으로 확정. 
7시가 좀 넘어 회사로 모여서 마트로 출발



양재역 4거리부터 양재IC까지 공사 등으로 너무너무 밀렸다.
장을 보고 다시 출발~

휴게소에 들러 차에서 먹을거리들을 샀다.


여행 몇 번 다녀오고나서 숯불의 달인이 되어버린 나.
가스토치 없어도 충분히 숯불을 붙일 수 있다.


먼저 목살부터 시작!


소주가 빠질 수 없지!


지난번에도 우릴 감동시킨 새우.


날, 숯불과 고기의 달인이라 불러주오~ ㅋㅋ


가리비도 매우 맛있었다.


고기를 다 먹고, 밤늦게까지 술잔을 기울이다 안주가 모자라서 승균이가 비벼온 비빔밥.. 매우 맛있었다.


그렇게 첫째날 하루가 가고, 아침이 되었다.
저녁에 제일 먼저 자러 들어간 경민이가 일찍 일어나 라면을 끓였다.
창규형은 저 추운 밖에서 잘도 잘더라....


저 바리케이트를 치우고 차를 가지고 내려왔다.
내 차 바닥... 괜찮겠지?


단순한 컨테이너가 아닌, 명당자리의 숙소이다.


컨테이너 옆의 밭에는 고추 등이 심어져 있었다.
우리의 훌륭한 안주가 되어준 녀석들....


물고기를 잡을 어항에 떡밥을 물에 개어 뭉쳐넣고...


저 맑은 물에서 어떤 고기가 잡힐지 기대중...


아침 겸 점심으로 라면을~


배를 채운 뒤 본격적으로 낚시 시작~


여기 저기 어항을 설치


여름인데도, 물이 굉장히 차가웠다.
털이 많은 내 발 -.-


아... 모자이크 처리 해줘야했는데 귀찮았다...


숯과 번개탄을 사러 동네 수퍼로... 꽤 멀리 있어서 차를 가지고 나왔다.


줄낚시에 드디어 물고기가 잡히기 시작!
쉬리만 잡혔다.


빠질 수 없는 것이 점프사진!


어항에도 처음부터 4마리 성공!

쉬리가 차곡차곡 쌓여간다.

물수제비도 뜨고 ㅋㅋ

내가 건진 최고의 사진은, 잠자리 접사... 후후

배고플 땐 비빔밥 ㅋㅋ


이것이 쉬리 몸에 들어있는 기관으로, 여기에 공기를 넣었다 뺐다 하면서 부력을 조절한다.

회로도 먹을 수 있다.

매운탕을 끓이기 시작.
요리에 문외한인 내가, 또 국자를 잡았다 ㅋㅋ
무, 상추, 파, 버섯, 양파 등을 썰어넣고 고추장을 풀었다.
결국엔 국물 맛이 안 나서 라면스프와 새우젓을 넣었다.

전 날 남은 앞다리살을 굽기 시작!

일부러 남긴 새우도~

숯불은 잘 살아있는데 구울 건 다 떨어졌고...
에라 생라면이라도 굽자 ㅋㅋ

유난히 나방을 싫어하던 승균이에게만 이런저런 벌레들이 붙더니만.. 결국 술잔에까지 벌레가...

너무 꽝꽝 얼어버린 맥주를 숯불 위에서 해동중... 그러나 숯불은 이미 거의 다 죽어가는 상태

이런 것이 진정한 휴식이다.
공기 좋고 사람 좋고...
그래도 그렇지 2일 연속으로 소주만 9병씩... 18병은 좀 심하잖은가 -.-

여행을 전반적으로 계획한 승균이와, 운전, 숯불고기를 담당한 나

빗소리에 잠에서 깨었다.
그렇게 맑고 깨끗했던 강물이, 하루 아침에 흙탕물이 되었고 수위가 매우 높아지고 물살이 굉장히 거칠어졌다.

혹여 도로라도 침수될라 서둘러 떠날 채비를...

마음이 급해.. 그렇게 하기싫던 설거지를 자처하였다.

정말 무서웠다...

돌아가는 길에도 비가 많이 왔고, 도로에는 물이 가득했다.

여주 IC 부근에 토사물이 쏟아져 복구작업을 하느라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였다.
그 사이 끼어드는 얌체같은 차량들이 얼마나 얄밉던지...
진짜 다들 유혹을 참고 줄 서서 잘 가고 있는데 거기서 그렇게 끼어드니까 더 줄이 밀리는거 아닌가!
반성들 해야한다. 제발 좀 양심 챙겼으면...

어찌되었든 159Km를 7시간을 넘게 운전하여 복귀하였다.
7시간동안 운전을 한 것은 처음이라, 녹초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이번 여행은 참 만족스러웠던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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