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다녀온 가평 글램핑 AK캠핑장에서의 감성캠핑 사진들을 올려봅니다.
지난주는 북한강점을 다녀왔는데 텐트에 제 옷을 놓고 왔지 뭡니까... 그래서 이번에 가는 길에 북한강점을 들렀지요.
역시 간이수영장과 그네 앞에 아이들이 즐겁게 놀고 있더군요.
역시 가족끼리 오기 좋은 글램핑장인 것 같습니다.
두고 간 옷과 담요를 가지고 북한강점을 출발한 시각이 3시정도인데...
세상에... AK캠핑장 칼봉산점까지 2시간이 걸렸네요. 칼봉산점이 자라섬과 매우 가까운데, 자라섬 불꽃축제때문에 인파가 몰렸나봅니다.
가평군쪽으로 좌회전하는 도로에서 신호만 10번정도 보낸 것 같습니다... 진짜 완전 직진 차선에서 좌회전 줄 앞으로 끼어드는 망할놈의 차들때문에 불쾌지수 수직상승... 그인간들때문에 더 밀렸으니까...
생각해보니 제 카메라도 사망할 뻔 했습니다. 잘 가고 있다가 앞자가 급정거를 해서 저도 세웠는데, 다른길에서 우회전을 무리하게 해서 어쩔 수 없이 급제동을 했던 거더라고요. 그 덕에 보조석에 잘 놔둔 카메라가 차 바닥으로 떨어졌고... 잠깐 살펴보니 파손은 없더라고요.
가다가 그 황당한 차가 옆길에 잠깐 세우길래 저도 따라 세우고 일단 카메라를 살펴본 뒤 그 운전자에게 따졌더니... 이 아주머니... 무시하더군요.
여기서 더 감정소모해봐야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나만 화날 것 같고 해서 그냥 출발...
...했는데 저렇게 막혔던거죠 ㅋㅋㅋ
가평터미널 근처에서 고기와 먹거리들을 사서 약 5시쯤 AK캠핑장 칼봉산점에 도착!
주차된 차들이 많은 거 보니 제가 제일 늦게 온 것 같더라고요. 먼저 계곡에 가봤습니다.
텐트 갯수만큼 설치되어있는 평상들은 AK캠핑장 자산이죠 ㅎㅎ 계곡에 놀기 참 좋아요.
아직 물이 차지 않나 걱정했는데 사람들이 많이 놀고 있는 걸 보니 그렇진 않은가봐요.
칼봉산 계곡이 바로 옆에 있어 캠핑의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물도 맑아서 그런지 물고기도 잡힌다고 하더라고요.
작년에 저 폭포에서 장난치다가 미끄러진 기억이 ㅋㅋㅋ
계곡 경치 참 좋죠? 온수 나오는 샤워실도 있으니 부담 없이 놀 수 있어요.
하지만 저희 일행은 저만 먼저 도착했기에 계곡에서 노는 건 일단 포기...하고 돌아오니 해먹을 중심으로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어있더군요.
아이와 놀아주는 아빠들 모습이 참 보기 좋더라고요.
캠장님이 매일 아침 물을 빼고 청소하신다는 간이수영장... 애들이 정말 좋아하죠.
알록달록한 장난감이 많아요 ㅎㅎ
사무실겸 매점에서 고기 빼곤 거의 다 팔고 있죠. 여기에 화장실과 샤워실, 개수대가 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화 상영도 있는데 어젠 빅히어로였죠.
매점에 구비된 것들... 저 중에 짜파게티는 제가 싹쓸이했죠 ㅋ
주류는 2천원~ 마트보단 조금 비싸지만 술이 모자랄 땐 참 반가운!
과자, 양념, 라면, 모기약, 물티슈, 커피 등... 잘 갖춰져 있습니다.
더울 땐 아이스크림 필수!
이제 제 텐트로 돌아갑니다. ㅎㅎ 성인 5명에 아이 한명이었으니 2개의 텐트를 썼지요.
여전히 잘 노는 아이들
이미 고기파티가 벌어진 곳도 있고~
저희도 불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장작구이를 할 땐 미리 태우기 시작해야 20~30분쯤 뒤 숯불로 먹을 수 있죠.
이후론 사진 안 찍고 캠핑을 즐겼습니다 ㅎㅎ 고기와 함께하는 진솔한 캠핑~
밤부터 비가 와서 운치 있는 캠핑이 되었죠.
다음날 아침! 11시 퇴실시간 전까지 슬슬 정리를 준비하며...
캠핑 내내 저를 가리키면서 똘망똘망하게 쳐다보던 지용지용이!
삼촌이 미안해 ㅠㅠ 애기들이랑 잘 놀아줄줄을 모르는 사람이라... 안을 줄도 모르고 흑
담엔 좀 더 잘 놀아줄게!
비가 와서 더 운치있던 글램핑장...
AK캠핑장은 매년 텐트를 새걸로 설치하고, 안전에도 특히 신경쓰는 글램핑장인데, 이번에 칼봉산점에 설치된 타프는 돔형이네요.
개장한지 얼마 안 되어 거의 새 텐트에서 자는 기분 괜찮더군요 ㅎㅎ
5월 단기방학때 아이들과 뭐 하며 놀아줄지 고민이시라면 한 번 확인해보세요
AK캠핑장 카페 : cafe.naver.com/akcam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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