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통합 문제, 현 상황은?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마일리지 개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항공 마일리지는 단순한 적립 포인트 이상의 가치가 있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통합 과정에서 마일리지 가치가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통합 마일리지 개편의 난제와 그에 따른 소비자들의 우려, 항공사의 대응 방안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마일리지 통합의 핵심 쟁점: 부채로 인식되는 마일리지
항공사의 재무제표상, 마일리지는 부채로 인식됩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결합되면 두 항공사의 미사용 마일리지도 합쳐지는데, 이로 인해 마일리지 이연 수익이 상당한 금액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2024년 9월 기준, 대한항공의 2조 5278억 원과 아시아나항공의 9758억 원에 달하는 미사용 마일리지가 이에 포함됩니다. 두 항공사의 합산 마일리지 규모는 약 3조 5036억 원으로, 마일리지 통합은 항공사의 재무적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마일리지 소진을 최소화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마일리지 가치를 유지하고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2. 소비자들의 마일리지 가치 훼손 우려
소비자들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부분은 통합 과정에서 마일리지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입니다. 특히, 두 항공사의 마일리지 가치 차이가 그 원인입니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당 약 15원의 가치를 가지는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약 11~12원으로 평가됩니다. 이로 인해 1:1 마일리지 이관이 어려운 환경입니다.
또한, 신용카드 적립 마일리지와 같은 제휴 마일리지는 그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제휴 마일리지 통합도 난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 과정에서 마일리지 이관 비율에 대한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3. 기업결합 이후의 통합 마일리지 개편안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이후 6개월 이내에 통합 마일리지 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통합 마일리지 시스템은 아시아나항공의 미사용 마일리지를 대한항공으로 이관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마일리지 가치의 조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정부는 소비자들의 마일리지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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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2024년 3월 민생토론회에서 "단 1마일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어, 정부의 개입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4. 소비자를 위한 대응 방안
4.1. 마일리지 소진 촉진
아시아나항공은 마일리지 통합 전에 미사용 마일리지를 소진할 수 있도록 사용 제휴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마일리지를 일상 생활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마일리지 쇼핑몰에서도 다양한 상품을 제공해 마일리지 소진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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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통합 과정 투명성 확보
기업결합과 통합 마일리지 개편 과정에서 항공사와 정부는 투명성을 유지하고,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두 항공사의 마일리지 가치를 고려한 공정한 이관 비율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마일리지 개편은 소비자와 항공사 모두에게 중요한 문제입니다. 기업결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마일리지 가치의 변화와 소진 이슈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정부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통합 마일리지 개편안이 공개될 때까지, 소비자들은 자신의 마일리지를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 꼼꼼하게 계획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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