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 액션캠 Insta360 X2 첫 수중촬영에 고장나서 맡겼더니 제품가 수준의 수리비 청구?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직접 겪은, 너무도 억울하고 황당한 Insta360 X2 액션캠 고장과 그 이후의 처리 과정에 대해 공유하려고 합니다.
소비자 권리 보호를 위해서라도 꼭 많은 분들이 이 내용을 알고 조심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Insta360 X2, 방수라더니… 첫 수중촬영에 바로 고장
제가 Insta360 X2를 구입한 건 1년 전쯤입니다.
사용감도 괜찮았고, 많은 유튜버들과 블로거들이 추천하는 제품이라 기대가 컸습니다.
공식적으로 수심 10미터 방수가 가능하다고 안내된 제품이었기 때문에,
이번 베트남 푸꾸옥 여행에서는 처음으로 바닷물에 넣어 촬영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제가 카메라를 넣은 깊이는 10미터는커녕 1미터도 안 되는 얕은 수준이었고,
정말 조심스럽게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촬영 도중 기기가 꺼지더니 다시는 켜지지 않았습니다.
서비스센터의 진단 결과는 더 황당했습니다
제품 보증기간은 안타깝게도 1년이 갓 지난 시점이었지만,
‘방수 카메라가 얕은 물에서 침수로 고장 난 것’은 아무리 봐도 소비자 과실이 아닌,
명백한 제품 결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점검을 맡겼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답변은 더 어이없었습니다.
- 양쪽 렌즈 파손
- 메인보드 고장
- 수리 비용 39만원 (거의 신제품 가격 수준)
도대체 수심 1미터도 안 되는 물에서 어떻게 메인보드와 렌즈 양쪽이 동시에 망가질 수 있는 걸까요?
인스타360 구매자 여러분, 반드시 보증기간인 1년 안에
수중촬영 등 모든 불량 사항을 직접 확인하셔야만 합니다.
명심하세요.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고장 책임, 이것이 정당한가요?
Insta360의 제품 설명에는 분명히
“수중촬영이 가능한 방수 카메라”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바닷물에 넣자 고장이 났고,
책임은 전부 소비자에게 전가되었습니다.
- 방수가 안 되는 제품을 방수라고 광고
- 명백한 제품 불량에도 불구하고 보증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책임 회피
- 사실상 새 제품 수준의 수리비 청구
이런 식의 대응은
소비자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며,
전자기기를 믿고 구매한 모든 이들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아래 영상은 인스타360 X2 고장 전, 야외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방수 제품, 믿어도 될까요?
액션캠을 사용하는 많은 소비자들이
수영, 스노클링, 서핑, 바다여행 등 다양한 환경에서 촬영을 원합니다.
그렇기에 방수 기능은 액션캠 선택에 있어 절대적인 기준이 됩니다.
하지만 Insta360 X2처럼
제조사가 말하는 방수 기능이 실사용에서 전혀 의미 없을 정도로 허술하다면,
이건 단순한 고장이 아니라 허위·과장 광고에 가까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는 기기 실험 대상이 아닙니다
제품 설명과 다르게 작동하고,
그 책임을 모두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방식의 고객 대응은 바뀌어야 합니다.
아무리 보증기간이 끝났다고 해도,
해당 고장이 구조적 결함이나 제품 하자로 발생했다면
적어도 수리비 일부 감면 또는 무상수리 검토가 있었어야 하지 않을까요?
수많은 소비자들이 방수 기능을 믿고 비싼 액션캠을 구입합니다.
그 믿음을 배신한 채, 고장이 나면 끝,
이런 식이라면 누가 다시 Insta360을 신뢰할 수 있을까요?
아래 영상도 고장 전에 촬영한 영상입니다.
이번 Insta360 X2 고장 사건을 통해,
저는 제품의 기능보다 더 중요한 건 브랜드의 책임감이라는 사실을 다시 느꼈습니다.
아무리 고사양, 고기능의 액션캠이라도
소비자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지지 않는다면 그건 결코 좋은 제품이 아닙니다.
혹시 Insta360 제품을 고려하고 계신 분들,
특히 수중 촬영 용도로 사용하시려는 분들은 꼭 신중하게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단 한 번의 촬영으로 카메라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저처럼 억울한 소비자가 또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이 포스팅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