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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노상자/리뷰 모음

오페라스타 2012 5회 박기영의 '밤의 여왕' 완벽할 순 없었지만 멋진 무대. 그리고 손호영 1등 현장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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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스타 2012 5회 세미파이널 기자석에서 방청했던 후기를 이어서 올립니다.
아래는 어제 포스팅한 오페라스타 5회 오프닝무대, 박지윤, 박지헌 무대 포스트입니다.

2012/03/10 - 오페라스타 2012 5화 세미파이널 생방송 현장 - 오프닝, 박지윤, 박지헌

이어서 등장한 오페라스타 박기영



박기영 / 가수,작가
출생 1977년 07월 72일
신체 키160cm, 체중44kg
팬카페 박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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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기영이 데뷔했던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저는 케이블로 채널V, MCM 등의 음악방송을 즐겨 들었었는데,
우리나라 뮤직비디오 중 박기영의 '기억하고 있니'가 나왔는데, 상당한 충격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정도 퀄러티의 노래와 가수가 있단 말인가? 하며 푹 빠져들었지요.

그때부터 저는 박기영의 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페라스타 박기영의 무대는 놀랍게도 밤의 여왕 (Der Holle Rache kocht in meinnem Herzen) 을 부른다고 하네요.
모짜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여왕. 조수미 버전은 아마 대부분 기억하고 계실 것입니다.

저는 오페라스타가 박기영에게 이 곡을 배정했다는 사실에, 오페라스타의 잔인함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현역도 기피하는 어려운 곡을 대중가요 가수에게 배정을 하다니... 상당한 고음과 스타카토로 이뤄진 이 곡을 말이죠.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도 불안하게 이 곡을 감상하기 시작했습니다.


박기영의 밤의 여왕 동영상으로 감상해보세요.



매우 안정적인 초반부에 마음을 어느정도 놓았지만, 역시 고음 스타카토 부분에서 최고음에 도달하지 못 하는 모습을 보니 안스러웠습니다.
당췌 저 음에 도달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을텐데, 음역대도 체크하지 않고 곡을 배정하다니... 오페라스타 이럴 수 있나요?

정말 오페라스타에서 박기영이 밤의여왕 최고음을 소화할 수 있었다면 엄청난 기사거리가 될 뻔 했던 무대였습니다.


기립박수를 받지 않을 수 없었지요.
음역대의 한계로 완벽한 무대를 보여줄 수 없음을 박기영 본인이 잘 알고 있었을텐데도 불구하고,
일주일간 피나는 연습을 하여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는 사실은 상당한 감동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팬으로써 너무너무 아쉬워서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대중성을 위해 밤의여왕을 누군가 한 번은 해야 했을텐데... 오페라스타 주최측에선 그나마 박기영이 가장 잘 소화할거라 생각했을까요?
어쨋든 곡의 난이도 대비 완성도는 참가자 중 제일 높지 않았나 싶습니다.


심사평에서는 모두 좋은 말만 해주시네요. 훈훈합니다.
아, 한 분이 최고음에 매번 도달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긴 했습니다.
제 기억엔 아마도 모두 3송이를 꽂았던 걸로...


다음 오페라스타 손호영 등장입니다.


손호영 / 가수,영화배우
출생 1980년 03월 32일
신체 키177cm, 체중62kg
팬카페
상세보기

오페라스타 손호영 곡은 이태리 칸초네 Core 'ngrato 무정한 마음 입니다.
무대 준비를 보니, 마치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 실내 호수를 노 저으며 성악하는 뱃사공이 생각나네요.

2011/12/31 - [여행휴양상자/홍콩/마카오] - 실내에 하늘과 강이 있다고?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의 위엄 - 홍콩,마카오간지노 #15


오페라스타 손호영의 무정한 마음 동영상입니다.



열창하는 손호영


중간점검 때는 가사도 잘 못 외웠다고 하는데, 실전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준 손호영.
역시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실전에는 집중력이 10배로 상승한다고 하더군요.



이제 오페라스타 순위를 가리기 위한 문자투표 집계를 위해 스페셜 무대가 펼쳐집니다.

테너 조용갑의 la donna e mobile
확실히 프로는 다르다는 느낌을 뼛속 깊숙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클립영상이 없는 것이 아쉽네요.
이어지는 곡은 Vesti La Giubba (의상을 입어라)
오페라스타 시즌1에서 테이가 부른 적 있지요.
2011/05/01 - [음악미디상자] - 오페라스타 세미파이널 블로거기자로 밀착 취재하다

당시에는 제가 동영상 촬영 권한도 있었어서 찍어두었던 동영상입니다.



물론 조용갑 테너의 무대가 훨씬 좋았습니다 ㅎㅎ 당연하지요.


이제 오페라스타 Top 4와 멘토들의 특별 무대, Amigos para Siempre 가 이어집니다. 익숙한 곡이네요.


제가 심사위원석 바로 옆이었기에... 현장감 있게 찍을 수 있었는데, 특히 박지윤이 코앞을 지나갈 때 찍은 사진이 너무 흔들려서 못 쓰네요 ㅠ


손호영을 응원하러 나온 김태우와 데니... 이 또한 사진들이 다 흔들렸어요...


꽃가루가 터지기 시작합니다.



박기영이 이 쪽을 보고 노래를 ㅠㅠ 박기영 누나 짱!


밤의 여왕 박기영


정말 화려한 무대네요.


한전아트센터가 꽃가루로 도배되고 있었습니다. 치우는 분들 힘들겠다는 생각이 ㅎㅎ


꽃가루 아웃포커싱 장난질


이제 결과가 나왔습니다.
발표 직전에 잠시후 공개된다면서 광고로 넘어가는 순간은 정말 화나네요 ㅋㅋㅋㅋ


먼저 1등은 손호영. 개인적으론 의외의 결과였습니다. 심사평은 가장 안 좋았고, 제 의견도 비슷했거든요.


4위는 박지윤. 이 또한 의외의 결과


2등은 결승에 올라가고, 3등은 떨어지는 순간.
박기영과 박지헌이 남았지요.

결국 박기영이 2등으로 결승에 진출!


오페라스타 2012 5회 세미파이널은 훈훈하게 마무리됩니다.


오페라스타 2012 5회 세미파이널 다시보기
http://www.tving.com/micro/opera/player/E000203941


결승 진출한 손호영, 박기영 모두 다음에 멋진 무대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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