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게 받은 검색 페널티와 관계자의 강력 부인. 티스토리에 대한 견제?

제가 이 곳 오렌지노의 소리상자 블로그를 운영한지 수년간,

며칠 전 네이버 검색에 대한 페널티조치를 가장 강하게 받았습니다.

바로 2013년 1월 30일부터, 모든 글의 검색순위가 상당히 밀려나,

하루 1,500여명의 방문자가 줄어든 상황이 되어버렸지요.

평균 2,500명 ~ 4,000명 수준의 일일방문자가 있었는데,

1,500여명이 줄어든 상황은 꽤나 타격이 커졌습니다.

이에 대한 문의를 네이버 고객센터에 했더니, 아무이상 없다는 답변 뿐.

저 또한 포탈에서 오래 근무했고 블로그도 여러개를 운영했으며

검색로직에 대해선 (물론 수시로 변하더라도) 이해도가 높은 편인데,

그냥 방문자가 줄어서 기분이 나쁜 블로거로밖에 취급을 안 하더군요 ㅠㅠ

데이터를 언급하며 3번을 이어서 문의를 했지만 모두 아무 이상 없다는 대답 뿐.

이제 네이버에서 관련 문의는 대체로 이렇게 처리하기로 했나봅니다.

그럼 제 블로그의 검색 중, 어찌보면 가장 많이 노출될 수밖에 없는 키워드로 실험을 해볼까요?

'오렌지노'로 검색을 했는데도 상위노출이 안된다면 정말 문제가 있다는 건데요, 어디 한 번 해볼까요?

현재 네이버에서 오렌지노를 검색한 결과입니다.

블로그 검색 1면에 제 블로그는 단 한 건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렌지노는 제가 2000년 즈음부터 계속 사용했던 닉네임인데, 최근에 다른사람도 쓰나봅니다.

들어가봐도 블로그 지수가 전혀 높아보이지 않는 블로그였기에, 제 글이 밀릴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1월 30일 이전에 오렌지노를 검색하면 상위에 거의 제 블로그 글로만 노출이 되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면 2면부터 보면 어떨까요?

맨 위의 다른 글을 제외하고는 전부 제 블로그의 글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3면도 마찬가지,

4면도 마찬가지입니다.

5면 이상도 거의 다 제 블로그의 검색결과 뿐입니다.

이정도면 검색노출로직에 대한 이해도가 없는 사람이라도 제 블로그가 1면에 노출되지 않도록 제한이 걸려있다는 사실을 눈치챌 수 있겠죠?

실제 1면에 노출되고 있는 타 블로그와 제 블로그의 체감적 지수 차이는 현저한데,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1면에 노출되지 않는 상황.

이런 상황이다보니, 대부분 검색결과 1면에서 컨텐츠를 확인하는 대부분의 유저의 유입이 차단되어버린 것입니다.

그 결과 1월 30일부터 제 블로그 방문자는 현저하게 줄어들었습니다.

1월 30일 나로호 발사 때문에 '나로호 생중계' 관련 글을 작성하여 다음검색 '나로호 생중계' 키워드 1위에 노출된 것으로 500여건이 추가 유입된 것을 제외하면 그 1,000~1,500명 이상의 방문자가 줄어든 셈입니다.

좀 더 구체적인 결과를 볼까요?

제 블로그의 일일 트래픽 변화 그래프입니다.

1월 30일부터 눈에 띄게 줄어있지요.

이 중 네이버 검색 유입만 떼어서 본 결과입니다.

전제 결과보다 훨씬 눈에 띄는 수준으로 1월 30일부터 현저하게 줄어든 모습입니다.

제가 티스토리 블로그여서 그럴까요?

다른 티스토리 블로그도 마찬가지의 상황이 된 것은 아닌 것 같으니, 그렇진 않은가봅니다.

하지만 티스토리 블로그는 네이버 검색 결과에서 늘 네이버 블로그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노출빈도를 보였고,

이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워낙 네이버가 자사서비스 위주의 연결을 하다보니 (동영상 검색에서 유투브가 나오지 않는다는 건 정말 경악스러운 일) 어쩔 수 없는 결과겠지만요.

'네이버 티스토리 검색'이라고 기사를 검색해보시면 관련기사를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검색 결과를 통해 자사 서비스 위주로 볼 수밖에 없는 로직은 어제오늘일이 아니라 치더라도,

고객대응이 이렇게 되었다는 점은 개인적으로도 정말 실망스러운 일입니다.

네이버에서 제 검색노출 페널티를 풀어주지 않는 이상 해결될 수 없는 부분인데, 이 것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니 정말 답답한 노릇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