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커피(Bulletproof) 들어보셨나요? 저탄고지식 건강 식단이 유행하면서 부각된 문화 중 하나인 방탄커피.
아침에 건강한 칼로리를 섭취하여 몸의 활력과 뇌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커피에 기버터, MCT오일을 첨가하여 섞어 먹는 것이죠.
방탄커피는 식사 대용으로도 좋다고 합니다. 예전 드라마 아이리스에서도 커피에 버터를 넣어 주는 장면이 있었다고 하죠.
방탄커피의 창시자 데이브 아스프리는 이 방탄커피 조건으로 오크라톡신A 곰팡이 독소가 없어야 한다는 걸 강조했는데요, 그 조건에 충족하려면 고산지대의 튼튼한 원두와, 싱글 오리진(블랜디드는 곰팡이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지니) 등을 꼽았습니다.
사실 스페셜티 커피에서 등급이 높아질수록 유해 곰팡이가 적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이 독소가 미검출되긴 쉽지 않은 일이죠. 제가 오늘 소개할 원두는 곰팡이 독소 테스트를 통과한 더 클린 커피입니다.
콜롬비아 수프레모 나리뇨, 예가체프 스페셜티 G1 아리차가 라인업이네요.
현재 쿠팡에서 340g 포장 콜롬비아는 17,000원(제품 링크)에, 예가체프는 25,000원(제품 링크)에 판매중입니다. 로스팅 된 홀그레인 상태이고요.
신선도를 위해 분쇄되지 않은 상태이니 분쇄 기능이 포함된 커피 머신이 있으시거나 저처럼 핸드밀 등 그라인더가 있는 분들이 구입하셔야 합니다.
푸어오버(핸드드립)을 위해 도구들을 준비합니다. 핸드밀, 드리퍼, 팟, 온도 측정이 가능한 전자저울, 스탠드를 준비했습니다.
예가체프 18g 을 재고, 그라인딩을 합니다. 원두와 추출된 커피 양은 1 : 10~15 정도로 하시면 좋은데, 전 11~12 정도를 선호합니다. 핸드드립 커피를 취급하는 커피숍에선 보통 1 : 15 정도로 줍니다. 개인적으로 원두가 좋다면 이 비율은 아쉬운 맛을 줍니다.
뜨거운 물로 필터를 미리 워싱한 상태로 분쇄된 커피를 담습니다. 톡톡 쳐서 수평을 맞춰주고요.
원두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이전에는 85~87도 정도에서 내리는 걸 선호했는데 (일반적으론 90도 정도이긴 합니다.) 방탄 커피를 염두한다면 조금 더 높은 온도로 맞추는 게 좋겠죠.
적은 물로 30초 가량 찐 후, 푸어오버를 시작합니다. 물줄기는 최대한 가늘게!
일단은 그대로 맛을 봅니다.
사실 전 스페셜티 커피를 늘 내려 마시기에 커피 맛에 민감하고 밖에선 거의 사먹질 못합니다. 도저히 못 먹겠어서 버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니죠. 맛있는 스페셜티 커피에 익숙해지면 이런 부작용이 있습니다. 먼저 이 커피의 맛을 말씀드리자면, 방탄커피로 먹기에 좋습니다. 이 원두로 마신 방탄커피 정말 맛있어요. 진심으로요. 커피 그대로 마시는 건 스페셜티 커피 85점 이상의 잘 내린 커피를 많이 드셔 보신 분이라면 이보다 맛있는 커피들의 맛을 아실 것입니다. 하지만 시중에 파는 커피도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대부분의 경우 더클린 커피 원두 그대로 내린 것도 맛있게 드실 수 있는 좋은 커피입니다. 예가체프와 콜롬비아의 맛 차이는 분명 나고 전 예가체프를 선호하지만, 스타벅스 등의 커피가 맛있는 분들은 둘 다 아주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기버터는 아직 구비를 못하여 집에서 요리할 때 쓰던 뉴질랜드 무염 버터를 넣고 MCT 오일을 넣었습니다. MCT오일은 추천 받아 최저가인 쿠팡 로켓배송으로 구매했습니다. 오일 자체로 꽤나 만족스럽습니다. 케톤 에너지에도 좋고 요리할 때 올리브유와 섞어 쓰기도 좋습니다.
방탄커피를 드실 땐 스푼으로 젓기 보단 전동 믹서를 사용하는 게 좋아요. 다이소에서 저렴하게 파는 우유거품기 정도면 충분합니다. 전 예전에 중국 알리익스프레스 직구(클릭)로 저렴하게 구매해뒀었죠. 아주 유용하게 쓰이네요.
이렇게 쉐킷쉐킷 한 뒤 마치 우유(버터에 들어간 건 맞지만)가 섞인 것 같은 비주얼이 나옵니다.
이렇게 만든 방탄커피, 진짜 맛있어요. 고소하고 풍부한 느낌이 듭니다. 아로마, 산미 등은 방탄커피에서 언급할 건 아닌 것 같고, 이 장르에선 정말 맛있는 결과였습니다.
곰팡이 독소 없는 커피로 마신 방탄커피 한 잔, 하루의 시작이 든든해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더클린 커피 제품 링크(쿠팡)
콜롬비아 : 17,000원(제품 링크)
예가체프 : 25,000원(제품 링크)
'오렌지노상자 > 리뷰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 강원도 고성 공연 추천 2019 아리랑 세계 대축전 - 송소희, 벤, 민경훈 등 (0) | 2019.08.10 |
---|---|
건강, 알고 챙기자. 인슐린 저항성, 혈당 조절을 위한 다빈치랩 글루코 베네핏 (0) | 2019.07.26 |
임창정 예스아이엠 YESIM 창립파티(2019.5.14) 공연 고화질 영상들 모음 (0) | 2019.06.09 |
임창정 엔터테인먼트 예스아이엠 YESIM 컴퍼니 창립 파티 후기 영상 (0) | 2019.05.24 |
디자인 갑 발뮤다 더 팟 화이트 핸드드립 사용기 과연 푸어오버에 최적화된 전기주전자일까? (0) | 2019.04.24 |
애드센스 수익 위한 해외로부터 외화 송금 수수료 은행별 비교 2019년 기준 (1) | 2019.03.31 |
이마트 트레이더스 서울 월계점 오픈 아직은 평일도 북적 (0) | 2019.03.18 |
유튜브 개설 10년 돌파! 오렌지노 채널 본격적으로 운영합니다~ (0) | 2019.03.18 |
코타키나발루 특산품 카야잼 맛있게 먹는 방법 (0) | 2019.03.17 |
2019 설선물 베스트 3 부모님, 가족, 친구에게 (0) | 2019.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