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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노상자/리뷰 모음

디자인 갑 발뮤다 더 팟 화이트 핸드드립 사용기 과연 푸어오버에 최적화된 전기주전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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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기기계의 애플이라 하는 발뮤다. 공기청정기, 오븐 토스터 등 인기 있는 제품이 많지만 가격대가 높은 브랜드이죠. 디자인 만큼은 심플의 미학이 돋보이면서 예쁜 제품이다 보니 높은 가격대에도 인기가 좋습니다. 공기청정기도 발뮤다 디자인을 따라한 제품들이 많죠 샤오미라던가....


제가 가장 갖고 싶었던 제품은 발뮤다 더 팟, 전기주전자였는데요 평소 푸어오버(핸드드립)으로 스페셜티 커피를 내려마시면서 이 디자인 좋은 발뮤다더팟으로 내리면 어떨지 참 궁금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제품이 도착했죠. 역시나 디자인은 허디 하나 흠 잡을 데가 없습니다. 20만원 가량의 제품이라는 것이 아무래도 믿기진 않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블랙과 화이트 중 전 무조건 화이트!



블랙이 좀 더 발뮤다스럽긴 하지만 전 아이폰도 늘 화이트를 구매했던 터라 (아이폰X부턴 전면 디스플레이로 인해 그럴 수 없지만...) 이번에도 화이트!


새 제품이라도 냄새가 그리 심하진 않은 것 같더라고요. 일단 물로 수차례 헹구고 한 차례 물을 끓였습니다. 이 때 끓인 물은 커피 필터의 냄새를 제거하는 데 사용하고 전부 버린 뒤 다시 헹구고 정수된 물을 받아 물을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물은 조용히 끓었습니다. 뭔가 일반 전기주전자에 비해 요란하지 않은 느낌은 워낙 좋은 디자인 때문에 착각한 것이겠죠. 다 끓은 발뮤다더팟의 뚜껑을 열어보니 수증기가 액체가 되어 맺힌 모습이 보입니다. 



30초 뜸들인 후 본격적으로 푸어오버를 시작합니다. 과연 발뮤다더팟은 핸드드립에 최적화된 전기주전자일까요?



그럼 발뮤다 전기주전자가 핸드드립에 얼마나 좋은지 장단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장점 

 1. 예쁩니다. 그래서 기분이 좋습니다.

 2. 간편합니다. 따로 옮겨 담지 않아도 됩니다.

 3. 역시 예쁩니다.


하지만 전 발뮤다 더팟이 핸드드립에 최적화된 제품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단점들이 있는데요,


단점

 1. 섬세한 물줄기 조절이 힘들어요. 보시다시피 핸드드립용 팟에 비해 두껍습니다. 끝이 좀 더 얇게 내릴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물론 커피를 내리는 데에만 쓰는 제품이 아니서일겁니다. 연습을 많이 하면 얇게 내릴 수 있을지 모르나, 최대한 얇게 내릴 수 있는 제품으로 연습하여 점드립 수준으로 내릴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려면 힘든 제품입니다.


2. 온도가 떨어질 때까지 약간의 시간이 걸립니다. 끓은 물을 드립용 팟에 옮겨닮으면 자연히 온도가 떨어져 커피를 내리기 좋은 온도로 빠르게 변하는데 그 상태로 몇 번 스왈링해주면 90도 수준으로 금방 떨어지기에 바로 내릴 수 있지만, 발뮤다더팟은 보온도 잘 되는 편이네요. 사실상 이건 옮겨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에 상쇄할 수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 


3. 무게가 아무래도 그냥 따르기만 하는 것보다 더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섬세한 물줄기 조절이 더 힘들어지게 하는 지점이지요.



하지만 전 핸드드립을 더 맛있게 내릴 수 있는 일반 팟보단 이 발뮤다더팟을 계속 사용할 것 같습니다. 이 단점을 제 실력을 보완하며 이 예쁜 주전자를 계속 쓰고 싶거든요. 그리고... 왜인지 이번에 내린 커피 예가체프 아리차가 맛있게 내려졌습니다. 사실 물줄기를 정교하게 내리지 못했고 온도 조절도 애매했는데 왜 더 맛있게 느껴진느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디자인 때문인 것 같습니다. 여러번 더 내려봐야 결론이 날 것 같네요. 아무래도 물을 더 맛있게 끓이는 기능이 있진 않을테니까요.


발뮤다더팟의 구매처들입니다. 쿠폰이나 할인 많이 받으실 수 있는 곳에서 사시면 될 것 같네요.


1. 쿠팡 : 199,000원

2. 티몬 : 199,000원

3. 지마켓 : 199,000원

4. 11번가 : 199,000원


가격비교를 하려고 시작했는데 왜 전부 199,000원으로 동일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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