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저렴하게 숙박을 하려면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요? 가성비로 따지면 프로모션이 많이 들어간 호텔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정말 잠만 자는 일정이라면 호텔은 아까울 수 있죠. 또 모텔로 넘어가면 가성비 좋은 숙소가 많지만 여인숙 수준의 낡은 모텔이 저렴한 경우가 많기에 후기 등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또 하나의 대안은 캡슐호텔이 아닐까 싶은데, 사실 캡슐호텔은 우리나라보다 일본 등에서 더 익숙한 형태입니다. 제가 10년 전에 다녀온 고베의 캡슐호텔 후기가 블로그에 남아있네요.
2013.06.15 - [여행휴양상자/오사카] - 일본 고베의 아사히 캡슐호텔 후기 - 다시 찾은 오사카 #07
우리나라에도 캡슐호텔이 있었고, 꽤 저렴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하는 것이 더 저렴한듯하여 23,500원에 예약을 했던 한 캡슐 호텔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잠만 자기엔 무난해보였던 명동의 한 캡슐호텔
그리고 이용 당일 오후 1시반에 대면접촉 최소화를 위해 데스크를 일직 마감했다며, 셀프체크인 안내 문자가 왔습니다. 체크인은 4시부터인데, 체크아웃 손님들만 처리하고 데스크를 닫은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면 데스크를 비워도 무리 없이 이용이 되는 나름의 시스템이 있을거라 생각을 할 수밖에 없지요.
이날은 예정과 다르게 늦은 밤에 체크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깰라 조심조심 들어가 제 방으로 배정된 곳을 열었는데...
누군가 제 캡슐에서 이미 쉬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 사람은 오히려 저에게 예약 확인 문자를 확인하고 하더군요.
'아 더블부킹인가...!'
밤이 늦어 데스크에 써있던 번호로는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빈 방 아무데나 가서 자세요."
라며 제 자리에 있던 사람이 얘기했지만 그러다 문제가 생기면 제 책임인데 어찌 그러겠습니까.
조금 지나 데스크 담당자에게 연락이 왔고, 지금 그 사람이 잘못 자는 것 같은데 다른 빈 곳을 알려주며 그 곳에서 쉬라고 합니다.
이미 피곤하고 지친 상태에서 비대면 시스템으로 제대로 운영을 못한 것에 대한 사과도 못받고 해서 컴플레인을 좀 했는데, 결국 아르바이트라 하여 아 그도 힘들겠다 싶어 전화를 끊고 새로 배정된 곳에서 자게 되었습니다.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일이고, 다시는 우리나라에서 캡슐 호텔을 이용할 생각이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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