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노의 대만 먹는 여행기
타이완 먹방 #2 우연히 발견한 우육면 맛집, 허름한 뉴러우멘 가게
대만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 3가지라고들 합니다.
사실 주관적인 부분이 많겠지만 소룡포, 우육면, 망고빙수가 꼽히는 경우가 많죠.
뉴러우멘이라고 부르는 우육면(牛肉麵)은 말 그대로 쇠고기를 넣은 면요리인데, 융캉제의 용캉뉴러우멘이 유명합니다.
당연히 줄이 길 것이라 생각했기에 식사시간을 피해 오후 4시쯤 갔는데 줄이 길지 않겠습니까!!
용캉뉴러우멘을 아무래도 포기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지금 사진을 보니 저정도 줄이면 그냥 갔어야 하는 거였는데...)
그리고 까오지에서 샤오롱바오를 먹게 된 것이죠.
2014/10/12 - [여행휴양상자] - 대만 대표 딤섬 현지 소룡포를 먹을 수 있는 까오지 - 타이완 먹방 #1
그리고 다시 이 곳을 찾았을 때, 줄은 훨씬 길게 늘어져 있었습니다.
융캉제 융캉뉴러우멘을 꼭 먹어보고 싶었으나 엄청난 인파로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된 거, 그냥 현지인들이 먹는 곳 아무 곳이나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30년간 운영한듯한 노점 식당이 보이지 않겠어요!
입구에서 우육면 글씨가 있나 보려고 서성거리니, 주인이 뭐라고 한참 중국어로 이야기합니다.
중국어 못 한다고 영어로 얘기하니 당황한 주인장...
일단 메뉴를 보여주길래 '뉴러우멘~?'하니까 '오! 뉴러우멘! 쏼랴쏼랴~' 분명 있다는 이야기 같네요. 들어오라고....
좀 기다리니 우육면이 나왔습니다!! 대만 달러로 120원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우리 돈으로 5천원이 채 안되는 가격인데...
들어간 소고기 클라스좀 보세요! 큼직한 쇠고기가 듬성듬성 들어있습니다...
아 이 국물 맛... 그리고 면!!!
중국 정통음식에 익숙치 않다면 향에 거부감이 좀 있을지 모르겠지만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정도 향신료는 중국음식에선 양호한 편이니까요.
전...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 육수가 아직도 잊혀지질 않아요.
적절히 들어간 중국 향신료와 고기육수... 큼직한 쇠고기들!
용캉뉴러우멘이 이보다 얼마나 맛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전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위치는 동문역 까오지 골목에서 쭉 들어오면 놀이터같은 공원 직전에 있습니다.
타이완의 돼지만들기 먹방 시리즈, 다음 편은 스란 야시장으로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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