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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예전에 "전문 과외 선생의 공부비법"을 2번인가 올렸던 사람입니다.
당시에 정말 폭발적인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이메일이 쏟아졌었조
그때 제가 수험생이라 자세히는 못올리겠고
영어만 올리면서 올해 수능이 끝나거든 자세히 올리겠다고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드디어 수능이 끝났군요
저는 369점을 받았습니다.
원하는 학교를 가기에는 조금 부족하지만
그래도 2년동안 이선생님하고 공부하면서 100점은 족히 올렸지요
그래서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이 선생님에게 전수받은 방법을 여러분에게 모두 전달하려고 합니다.
이제 전 백수이니 ^^;; 더 궁금한게 있으시거든 메일을 주십시오
친절하게 답해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이 선생님은 직업이 과외 선생인 사람인데 강남쪽에서는 쫌 유명하죠
저는 처음에는 저희 엄마가 시켜서 했는데...
배워보니까 왜 이사람에게 배워야 하는지 알것 같더군요..
여러분 중에도 과외하는 분이 많으실테니
제가 가르쳐 드리는 방법대로 과외 선생님을 이용하시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이 글은 제가 처음 배울때 이 사람이 공부를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에 대해 자기가 쓴 프린트물 주었는데, 그 내용을 토대로 그리고 또 제가 겪은 경험을 첨가하서 연재하도록 할 것입니다.
제 1편 - 고3은 왜 힘든가?
고3은 힘듭니다.
아니 그보다는 힘들다고들 합니다.
그럼 고3은 정말 힘들까요? 힘들다는게 맞기나 한걸까요?
당연히 힘들겠지만 정말 힘든건가요? 왜 힘든걸까요?
저도 처음공부할때 고3은 당연히 힘들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선생님이 물었을때 좀 뚱딴지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간은 없는데 공부할건 많고 스트레스는 쌓이고...- 뻔한 답 아니겠습니까?
그랬더니 그사람이 비슷하게는 맞는데 정확히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3이 힘든건 시간이 없어서도, 잠이 부족해서도, 육체적으로 너무 피곤해서도 아니다
공부를 많이해서 힘든것은 더더더욱 아니다.
바로 공부를 안하는 자기자신이 용서가 안되기 때문에 그걸 자책하느라고 힘이 든거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잘 몰랐는데... 정말 맞는 말이더군요..
그사람이 또 그랬습니다.
넌 고3이 실제로 정말 공부를 많이 한다고 생각하니?
천만의 말씀이다 1,2 학년에 비해 공부량이 20%만 늘어도 성공이지...
대부분 애들은 비슷한 시간을 빈둥거린다.
물론 학원에서 강의를 듣고 앉아 있거나
독서실에서 스트레스 속에서 어벙대는 시간을 공부시간이라고 한다면 많아지기는 하겠지
부모님들은 그 시간도 다 공부하는 시간인줄 아니까 고3인 자기 새끼들이 공부 죽도록 많이 해서 힘든 줄 알겠지만
공부를 많이 하는 애들은 이미 중학교 1,2 학년때 부터 많이 한다.
안하던애들이 고3이 되서 공부를 많이 하기 때문에 힘든거라는건 넌센스란 말이야
단 한 번이라도 '공부'의 재미에 포옥 빠져서 밤 늦은 시간까지 불을 밝혀 본적이 있니?
학원이 아니고 과외가 아니라 스스로 시간가는 줄 모르게 공부해 본 경험이 있니?
그리고 나면 몸이 천근 만근일 것 같니?
피곤해서 디져버릴것 같니?
아니 아마 훨훨 날아갈것 같을껄
고3은 힘들면 쉬어야 한다고?
아니다. 고3은 힘들면 들수록 공부하면 된다. 그럼 안힘들단다.
그러면 자기 자신을 자책하지 않아도 되고 마음이 뿌듯하고 날개가 달린듯 날아가는 기분일꺼다.
몸이 부셔져라고 공부하면 할수록 안힘들고 쉬면 쉴수록 힘든 역설적인 존재가 고3이란다.
왜냐하면 고3이 힘든이유가 공부안하는 자기 자신을 자책해야 하는것에 있기 때문이지
고3을 겪어 보니 이사람 말이 맞다는게 실감이 납디다.
다른건 몰라도 고3은 공부를 안하는 나 자신을 자책하느라고 힘들다는 말이요
그래서 고3은 티비를 보고 만화책을 본다는 거지요
보는 그 순간만큼은 나를 자책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몰입하다보면 자책하는 걸 잊게 되니까 말이에요
명심하십시요 여러분
대답은 아주 간단합니다.
그냥 공부하세요--;;
즐겁고 안힘들고 보람있고 뿌듯한 고3 생활의 유일한 답입니다.
오늘은 너무 당연한 얘기를 한것 같네요.. 그치만 제가 후배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었던 말이랍니다.
다음에는 노력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말씀드릴께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각 과목 공부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기대해 주시고 많이 읽어 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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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편- 노력한다는 것이란 무엇인가?
"노력".. 고3이 가장 많이 듣는 단어겠지요..
노력해라.. 노력해라...
노력하면 못할일이 없다지요?
바위도 뚫는다지요?
그런데 도대체 그놈의 것이 왜 그토록 꾸준히 하기가 힘든걸까요?
크게보면 한달도 작게보면 단 3시간만이라도 왜 진득히 앉아서 노력한다는게 말처럼 쉽지 않을까요?
말하기는 그렇게 쉬운데 말입니다.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지지요?
도대체 노력이란 무엇이관데..!!!
이제부터 그 선생님이 말씀해주신 노력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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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를 타본적이 있니?
어떤 스포츠든지 경지에 오른다는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닌.. 고난의 길이니 프로스키어들에게는 조금 다르겠지만
아마추어 스키어에게는 스키란 스포츠는 사실 며칠의 집중된 노력으로 배울수 있는, 비교적 단기간에 눈에 띄는 성과가 보여지는 종목이란다.
내가 스키를 처음 배울 때 말이야...
난 어려서는 그다지 유복하지가 못해서 대학에 와서야 스키를 타보았거든..
스키복이 없어서 청바지를 입고 탔는데, 진짜 죽음이었지 --;;
정말 수백번은 넘어졌을거야..
(또 보다시피 운동신경이 잼뱅이거던..)
청바지를 입고타니 일단 넘어지면 눈이 오만데 뭏고 몸속으로 들어오면 일단 체온때문에 그게 녹았다가
추운 기온으로 인해 다시 언단다 --;; 엽기적으로 괴롭지...
영하 10도가 넘는 곳에서 얼음바지를 입고 말이야 활강시에는 볼쌀을 후비는 듯한 바람까지.
발목은 끊어질 것 같고 온몸은 멍투성이가 된다고..
그렇지만 마지막 한번이라도 리프트를 더 타려고 알바생에게 사정을 하고
하루 왠종일 타고선도 나이트 까지 탄단다.
초죽음이 되어서도 또 스키를 끌고 나가는 나를 보면 친구들은 넌 뭘그렇게 열심히 노력하냐고 하지만..말야..
실제로 나는 내가 뭘 노력했다고 느낀적은 없단다.
활강할때의 그 짜릿한 느낌, 날아가고 있는 것 같은 스피드의 상쾌함...
타고나면 조금 피곤할 뿐이지만 그 뿐, 내일의 개장시간을 기다리는 설레임으로 잠이 들지
억만금을 주고 그 추위와 타박상의 고통을 겪으라면 겪을 수 있을까?
짧게는 1년 길게는 12년을 어찌보면 그날의 수능을 위해 공부해야 한다.
매일같이 허벅지를 바늘로 찌르면서 노력한다는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아니, 효과는 커녕 가능하기나 한걸까??
대답은 No다.
반에서 한 4,5등 올리는 거라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나자신을 변화시키고 싶고 새로운 나를 바란다면 허벅지로 바늘을 찌르는 노력으로는 절대로 따라갈수 없다.
오히려 자신의 의지가 패배했음을 실감함으로써 자책의 악순환만 늘고 좌절감만 쌓이기 십상이지
다이어트를 해본 여자라면 내 말을 실감할께다.
의지로만 먹는것을 자제해서 과연 천명의 한명이라도 성공했을까?
그런 독한년이라면 세상에 못할게 없으니 더이상 내가 해줄말이 없겠구나 --;;
정말 공부잘하는 애들이 매일
"노력해야돼!!! 노력해야돼!!! 오늘도 노력할꺼야!!! 어제도 노력했고!!!! 내일도 노력해야지!!!!" 라고 할까?
절대아니다.
감히 어찌 공부와 스키의 재미를 비교할수 있냐고 항변할 수도 있겠지만
또 이 공부가 비록 입시를 위한것이라고 하지만, 또 그게 현실이지만
이 강요된 공부 속일 지언정 그 애들은 자기도 알게 모르게 활강의 즐거움을 맛볼줄 아는 자들인거다.
그들은 자기가 매우 노력한다는걸 의식하지 않는다. 아니, 별로 의식할 필요도, 이유도 없다.
대학을 졸업하고 잠시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다는 광고회사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성실한 사람보다, 똑똑한 사람보다, 재주있는 사람보다, 열심인 사람보다... 더 멋진 광고를 만들어낸 사람은 누구였는지 아니?
바로 광고를 재미있어 못사는 사람이었다.
광고를 만드는 일이 너무 재밌어서 자기가 성실한지도 모르고 열심히 일하는지도 모르는 사람이었다.
활강의 즐거움을 기대하며 또다시 스키를 싸매고 나가는 노력, 너희들이 만약 이런 노력아닌 노력을 할 수만 있다면
수능 100점을 올리는것도 시간문제다.
생산자와 그 생산의 향유자가 엄격히 구별되어 있던 고대에서
귀족에게 남아도는게 돈과 시간이었다.
그런만큼 그들에게 있어 레저 생활은 삶에서 뗄수없는 중요한 부분이었지..
그들이 했던 레저 종목은 승마, 폴로, 요트, 도박 등이었다.
그런데 그 레저 종목중에 또하나 중요한것이 있다면 바로 "공부"라는 종목이 있었다는거지
당시의 공부란 거의 철학과 논리학, 수학이었단다.
하고 싶은건 다 할수 있고 팽팽 놀라고 멍석까지 깔아준 귀족들이
레저스포츠로 "공부"를 즐겼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바가 크다.
공부가 제일 쉽다는 말은 속된 말이 아니다.
12년 내내 하기에는 다른것보다는 공부가 훨씬 재밌다.
내 장담하지.
잠깐씩 보면 꿀맛같은 티비도 12년 내내보라고 그러면 할 수 있을것 같니?
아마 구역질나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매우 피폐해질꺼다.
뭐든 강요되는 환경속에서는 싫어짐을 느끼게 마련이다.
그렇지만 그 한꺼풀만 벗겨내 보자.
네가 과연 공부를 싫어하는건가.
공부를 해야만 하는 환경속에서 느끼는 일종의 내면적 반항심은 아니었던가.
지금 니가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상관없다.
오늘도 허벅지를 바늘로 찌르며 나를 자책하기보다는
마음을 열고 하루하루 조금씩만이라도 인정해보자.
이짓도 재밌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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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세요?
느끼는 바가 좀 있으신가요?
전 이 글을 읽었을때 정말 해답을 얻은 듯한..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남의 이야기 같다구요?
어찌 공부가 재밌냐구요?
아니에요.. 당신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음은 "시스템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에 쓴 글과 연결되는 내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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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시스템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영어사전에 보면 체계,조직, 방식 등으로 해석되어 있지요
제가 왜 시스템 이야기를 꺼낼까요?
다음은 그 선생님이 저에게 준 글 가운데 시스템에 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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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 가본적이 있니?
은행에 가면 간 순서대로 대기표를 뽑고 대기표의 번호가 호출되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지.
하지만 이러한 대기표가 생긴지는 불과 몇년 되지 않는단다.
내가 소싯적만 해도 대기표는 없었어
대기표가 없으면 어떻게 되는줄 아니?
한줄로 줄을 서야하니 모두 다리아프고 짜증나고
한시간은 기다려야 될게 뻔해도 자리를 비울수가 없으니 은행은 북적북적대고
새치기가 난무하니 "질서를 지키자"는 표어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단다.
한 사람이 창구에서 일을 볼때 그사람 바로 뒤에 붙어서서 앞사람의 업무를 훤히 훔쳐 볼수
있으니 소매치기도 많았고 무엇보다 사람이 많이 피크타임에는 몇사람이라도 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금새 아수라장이 되고 만단다.
하지만 이 대기표라는 제도를 한번 잘 살펴보자..
누구하나 나서서 질서를 지키자고 외치는 사람이 있니?
대기표가 없으면 업무를 봐주지 않으니 맘놓고 새치기를 할수가 있니?
합리적인 시스템이란 바로 이런거란다.
단순히 "공부하기 좋은 환경"이 아니야
그보다는 훨씬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개념이지
이러한 시스템은 한 인간의 성공의 여부에 있어서 결정적인 기반이 되어준단다
저번에도 이야기 했듯이 티비에나 나오는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인간의 의지란 그리 대단한 것이 못된다.
합리적이고 성공적인 시스템의 구축은 나약하나마 너의 의지에 힘을 실어주고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해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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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생님이 말하는 시스템이란
"공부하기 좋은 환경의 구축" + "실천할수 있는 적정한 계획 " + "그리고 이를 제재하고 감독할 수 있는 바리케이트" + "유혹 및 악영향의 가능성이 있는 것들의 제거" 등을 모두 합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의지라는 것,.. 얼마나 믿으십니까?
열심히 해야된다는것을 몰라서 못하는 사람이 있답니까?
매일 다이어리에 의지의 문구들을 썼다가 또 그때뿐 또다시 다짐하고 또 그때뿐..
저는 이 선생님말 듣고 제 의지를 믿기 보다는
앞에서 말한 활강의 기쁨을 찾으려고 노력했으며
하나하나씩 시스템을 구축해 나갔습니다.
눈앞에 버젓이 티비를 두고 왜 자신을 시험합니까? 왜 번번이 자책합니까?
물론 그러다 어느날은 유혹을 뿌리친 날도 있겠지요.. 그러나 모두 삽질입니다.
그냥 없애면 될것을요!
하나하나 주위의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십시오
저는 이때 과외 선생님이 많이 도와 주셨습니다.
부모님과 상의해서 집의 티비와 일체의 유혹의 요소들을 모두 없앴습니다.
방의 컴퓨터에 인터넷도 다 끊어버리고
그동안은 인터넷 강의 핑계대고 끊지 못했었는데
그 선생님이 직접 필요한 강의들을 CD로 떠주었습니다.
하다못해 지뢰찾기와 카드게임까지 삭제하더군요
도움이 안되는 친구가 있다면 만나지 마십시오
핸드폰이 방해가 된다면 없애십시오
신경쓰이는게 있다면 제거하십시오
무엇을 해야할지 자기가 잘 알것입니다
의지는 이런때 발휘하는 겁니다.
야자를 잘 활용해도 좋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조용한 독서실을 이용하십시오
친구가 없는 외딴 곳이라면 더욱 좋겠습니다.
독방이 더 비싸더라도 그곳을 이용하십시오
집에 들렀다 옷만 갈아입고 가야지라고 자신을 시험하지 마십시오
그냥바로 독서실로 가십시오
입기편한 추리닝 한벌 쯤 독서실에 두십시오
집에가면 다시 집을 나서기가 쉽지 않습니다.
몇시간씩 어영부영으로 시간을 버린후에나 나가기 쉽상이지요
과외 숙제는 절대로 다음 수업시간까지 어디까지 풀어와라 라고 내주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도 경험 있을겁니다.
다음시간에 몇page 까지 풀어오는 식으로 하면 다음 수업시간 되기 전날까지 절대 그과목 공부 안합니다.
그러다 또 과외숙제도 못해가기 십상이지요. 답보고 베끼거나
학원은 검사를 안하니 말할것도 없구요
저는 선생님과 함께 2주 정도를 단위로 그날 그날 공부해야할 것들을 저의 현재 과목별 상태를 고려하여,
과외가 있는 날과 없는날에 실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맞추어서 계획을 짰습니다.
절대 무리해서도 안되고 또 그런만큼 밀리기 시작해서도 안됩니다.
그리고 과외수업에 숙제를 맞추는게 아니라 저의 총체적인 공부 시스템에 맞추어 과외가 돌아가게 되는 것이지요
사실 이러한 것들을 혼자 지켜 나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과외 선생님이 있다면 적극 이용하십시요
우리는 그들의 등골을 빼먹어야 합니다.
혼자 자신이 없다면 그들의 조언을 받아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름 감독하게 하십시오
저는 사실 그여자가 성질이 워낙 더러워서 안지키는 것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2년간 정확히 96점의 점수가 올랐습니다.
key는 두개 였습니다.
공부에서 활강의 즐거움을 찾아 즐기려고 노력했고
합리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여 나약한 의지를 보완하고 흐트러지지 않도록 주의했습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수험생의 의지를 북돋우는 수많은 글들을 읽어 보았지만 약발은 기껏해야 며칠 뿐,
다 결국은 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재미 있는 일은 하지말라고 칼을 들이대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공부, 당신이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재미 있습니다.
그 재미를 찾아서 합리적인 시스템 위에서 실천해 보십시오
저는 96점을 올리는데 2년이나 걸렸지만
일년으로도 충분하고도 남아 돕니다.
실제로 이 선생님의 제자들 중 거의가 이 두가지 key를 깊이 깨달은 사람들은
모두 저 정도 이상의 성적이 올랐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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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은 좀 원론적인 이야기를 해드렸지요?
다음부터는 각 과목별 공부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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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터는 각과목의 구체적인 공부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순서는 영어 - 수학 - 사회과학 - 언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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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편 - 영어 어휘? 암기?
연습장 하나 꺼내놓고서, 영단어 쓰고 한글뜻 쓰고 영단어 쓰고 한글 뜻 쓰고
가끔씩 동그라미도 박박칠해주시고..
얼마나 잘 외워지던가요???
울과외 선생님은 그렇게 공부하면 이렇게 얘기합니다.
"꼴통쉐이.. 삽질하고 자빠졌네.. " (^^;;)
누가 뭐래도 영어에서는 어휘가 가장 중요합니다.
아는만큼 보이기 때문이죠
60% 이상이 독해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듣기나 문법이나 어휘의 바탕 없이는 정복하기 어렵지요
어휘만 중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어휘가 가장 중요하다는 겁니다.
또한 사실 고등학교의 학습과 이를 측정하는 수능 시험에서 암기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무언가를 암기하는데 있어서 위에 제가 쓴 방법은 가장 최악의 비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합니다.
가장 잘 안외워지는 방법은 아닌데 들이는 노력과 시간에 비해 아웃풋이 너무 보잘것 없다는 거죠.
암기를 할때는 어떤책을 열시간을 들여 100%로 꼼꼼이 공부하고 넉다운 되는것보다는
처음엔 5시간을 들여 70% 정도로 독파한뒤에 3시간, 2시간을 들여 3번정도 반복하는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앞에서 인간의 의지란 그리 대단한 것이 못된다고 했는데
인간의 기억력 또한 그리 대단한것이 아닙니다.
대답은 Only One, 반복학습이지요
인간이 어떤것을 완벽히 기억하려면 최소 17번을 반복해서 인지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그 선생님이 말하는 효과적인 암기란 자기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민첩하게 걸러내어
계속적으로 모르는 것만 추려 끊임 없이 반복하는 것에 있다고 합니다.
그 선생님이 말하는 꼴통 고3 쉐이 (^^;;) 중에 하나가 지가 아는것과 모르는 것을 다 섞어서 공부한다는거지요
아는것은 다시 봐도 압니다. 나 중에 총 정리 할때 한번정도만 합쳐서 복습해도 무방합니다.
어서 지워버리시고 모르는 것만 계속 반복해서 걸러 내십시오
이것을 그사람은 체치기 (Filtering) 이라고 하지요
특히 영어 어휘는 연습장에 박박 쓰면서 외워서는 안됩니다.
언제 또 어휘따로 독해따로 공부합니까?
영어의 어휘는 문장 속에서 그것이 해석되는가 안되는가로 추려져야 합니다.
어휘따로 독해따로 공부할만큼 한가하지 않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어휘력이 너무 형편없어서 능률보카의 고1수준만 따로 어휘집을 보았고
그 이후에는 특별히 다른것을 보지 않았습니다.
독해와 함께 해결했지요
어휘집을 볼 때에도 그 선생님이 해당 단어에 해당하는 예문을 주고 갔습니다.
그리고 배워야할 단어에는 밑줄이 그어져 있고요
제가 만약 그 문장을 해석할 수 있으면 그건 그냥 넘어가면 되는겁니다.
죽 그어버리세요
같은 단어가 씌여있는 또 다른 문장은 해석되지 않을 수도 있죠
어휘는 몇몇 명사를 제외하고는 문맥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니까요
그럼 안그어진 놈을 가지고 또 다시 처음부터 체를 칩니다.
그러면 그 과정에서 또 몇놈은 다시 그어지죠
그럼 또 남는 놈으로 체를치고..
그러다보면 최후의 애물단지 몇몇만 남게 됩니다.
그 몇놈만 여러분이 그토록 좋아하는 ^^;; 연습장 벅벅이로 외우십시오
즉 단어가 활용된 문장으로 계속 셀프테스트를 해 가면서 체를 치는거지요
물론 체는 한 일주일있다 다시치면 더욱 좋습니다.
혹은 한권을 다 끝내고 몇번 더 돌아도 좋구요
저번에 말한 자기만의 시스템에 맞추어 실천해 나가십시오
영어는 누구나 문맥속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지만 정말 옳은 이야기입니다.
어차피 어휘를 배우는 목적도 해석에 있지 않습니까?
어휘가 많이 부족하다면 과외 선생을 이용하십시오
선생 입장에서는 귀찮겠지만 숙제로 낸 어휘를 반드시 예문과 함께 달라고 하시고
그 어휘가 활용된 문장으로 시험 문제를 내 오도록 하십시오
기출 문제에 지문에서 문장을 뽑으면 더더욱 좋구요
어휘와 독해는 결국 하나여야 합니다.
특히 숙어는 두 단어의 연상작용을 이용하면 암기하지 않고도 뜻을 정확히 기억할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pull over 는 직역하면 당기다 위로.. 모 이런 뜻 같지만 차를 길가로 세우다는 뜻을 갖고 있죠
이는 예전에 교통수단으로는 마차가 유일할때, 말을 세우려면 말에 달린 줄을 위로 당겨야 했을거 아니겠어요?
그때 생긴 숙어인데 자동차시대가 된 지금까지 같은뜻으로 쓰이고 있기 때문인거라고 그러더군요
이런걸 학생이 직접 추리하긴 힘들겠지만
연상하여 의미를 짐작할 수 있는 숙어도 상당히 많습니다.
고교 3년동안 어휘집 두권을 볼수 있을거하고 생각하시나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3년 동안 한권만이라도 제대로, 정말 제대로 체 칠수 있으면 석세습니다.
여러분 책상에 하나쯤 꽃혀있는 능률이나 우선순위, 뭐하나 자신있게 끝내신게 있나요?
모두다 그 단어가 활용된 문장을 확실히 해석해 내실수 있나요?
여러 책을 어집거릴 생각은 아예 버리십시오
깔쌈한 어휘책이 새로 나왔다고 혹하지 마십시오
내가 봤던걸 다시 복습하는게 최곱니다.
반복은 인간을 겸허하게 하지요
ㅋㅋ 여러분은 문제집 한권을 풀면 한권을 끝냈다고 생각하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달만 있다가 틀린 문제만 다시보면 틀린 문제의 80%를 다시 틀립니다.
그럴때 그 선생님이 쓰는 표현이 "아니, 어떤 미친년이 내 책에 낙서해놨어?" 싶지? 라고 하는데..
정말 그렇습니다 --;;
명심하십시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민첩하게 걸러내어 계속 모르는 쪽으로 걸러진 것만을
여러번 반복하는것, 그것이 바로 가장 인간적이고 오래 기억되며 효율적인 암기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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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편 – 문제집과 대화하라 (독해편)
저희 선생님은 항상 문제집을 풀지 말고 문제집과 대화하라고 했습니다.
문제집을 적극적이고 유기적으로 이용하라는 것이지요
자기만의 마크를 만드십시오
예를 들면 저는 틀렸을 경우에는 V 표시를, 맞고 틀리고를 떠나 문제가 상당히 좋아서 재고할 가치가 있는 것에는 Good 표시를, 약간 미심쩍어 혹시 채점했을 때 맞았다고 하더라도 다시 보아야 겠다 싶은것에는 Re 표시를, 또 채점하다 보니 내가 푼 방법보다 풀이의 방법이 더 좋거나 풀이집의 해설을 꼭 참고해야겠다 싶은 것에는 Sol 표시를 해두고 한번 푼 문제집을 다시 볼 때에는 그표시를 따라가면서 복습했습니다.
분명히 맞은 것은 다시봐도 분명히 맞습니다.
또한 어느 문제집이나 누구나 눈감고도 으레 맞을만한 그런 문제들이 섞여 있기 마련이니 그런 것들은 빨리빨리 제껴두는게 오히려 약이지요 계속 붙잡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복습 효율을 극대화시키십시오
영어 문제집을 풀 때에도 독해가 도저히 안되는 문장은 초록색 사인펜으로 줄을 그어 두었고, 어휘를 모르는 것들은 파란색 사인펜으로 표시해 두었습니다.
각 유형별로 미리 정복하고 들어가야 할 부분은 확실히 끝내십시오
적당한 교재가 있다면 그걸 이용해도 좋고 과외나 학원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저는 일단 나올만한 속담 모두, 분위기 문제에 나오는 형용사, 도표 해석에 필요한 어휘나 구문 (듣기와 어법은 다음시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등을 프린트물로 미리 확실히 정리해두었습니다.
독해 문제집을 푸는 것은 크게 두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고3이라면 옆으로 넘기는 문제집을 이용하지 마시고 위로 넘기는 문제집을 이용하십시오
옆으로 넘기는 거나 위로 넘기는 거나 내용의 차이는 없으나 옆으로 넘기는 문제집은 좀 인내를 갖고 풀기가 쉽지 않고 진도가 잘 안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름방학 이후에나 위로 넘기는 문제집을 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전혀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내용상 차이도 없구요
일단 시간을 재서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풀어봅니다.
처음부터 꼭 70분이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님의 능력보다 약간 빡빡하겠다 싶은 시간으로 잡으시고 차츰 줄여나가면 됩니다.
그 다음에 안되는 부분을 체크해 가면서 3번정도 반복해서 읽으십시오
영어는 반복해서 계속 읽으면 모르던 부분이 스스로 독해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자신의 독해 실력이 신장되게 됩니다.
몇번 반복하다보면 내가 필요한 것에 대한 윤곽이 보입니다.
보통의 경우 순서 바로잡기, 빈칸 추론, 접속어 넣기, 어법, 듣기에서는 뒷부분의 응답 고르는 문제 등이 자주 틀리는데 저는 과외 선생님이 제가 틀리는 부분에 해당하는 유형의 문제만 따로 프린트물로 갖다주어서 풀었습니다. 이때에는 난이도가 조금 있는 문제들을 접했었지요
님께서도 어려워하시는 유형의 문제들만 특별히 따로 뽑아달라고 과외나 학원 선생님에게 부탁하시고 독학을 하시는 분들은 시중의 문제집에서 그부분만 발췌해서 푸십시오
문제집값 아깝다고 생각지 마시소 약한 부분을 보완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십시오
꼭 여러권을 풀 필요는 없습니다.
3,4 권 정도를 끝내면 각각이 1-2달 정도를 주기로 되돌아 오도록 여러 번 반복하십시오
독해 역시 한권을 깊이 쑤시고 다시 안보는 것보다는 여러 번 반복해서 읽음으로써 자연스럽게 의미가 이해되는 경지에 오르도록 공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혹여 기출문제를 아직 보지 않으신 분이 있다면 기출문제와 삼사 기출문제, 교육청 주관 모의고사 문제, 자기가 지금까지 보고 처박아 두었던 모의고사 모음을 포함시키십시오
참, 삼사기출문제란 육해공사 기출문제를 말하는 것인데 이 문제는 육해공 학교에서 내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수능 기관인 교육과정 평가원에서 출제하지요
그런데 수능 기출은 전국 학생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난이도가 형편없이 낮은 문제들이 섞여 있지만 삼사기출문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중상위권 변별력을 갖기위해서 난이도도 높고 문제도 정말 좋습니다. 우리 선생님은 삼사문제를 “기출문제 이상의 기출문제”라고 하지요
그동안의 삼사문제들만 다 구해서 묶어도 백만불짜리 문제집이 될것이니 삼사 기출문제를 꼭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모의고사 모음은 다시 보기 귀찮지만 이미 한번 풀어 본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복습효과도 높으니 반드시 다시 읽어 보시고 어휘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어휘를 문맥속에 이해해야 한다고 억지로 사전을 보지 않을 필요는 없습니다.
문맥 속에서 해석이 되는 것들은 넘어가시고
전혀 모르는 어휘들은 사전을 찾아 문장 속에서 의미를 이해하십시오
독해를 하면서 어휘를 해결하면 자연스럽게 문맥속에서, 문장속에서 어휘를 공부한 셈이 되므로 억지로 어휘만을 벅벅이로 외우는 것보다 훨씬 바람직합니다
모의고사 틀린 것이나 한번 푼 문제집을 다시 보는것은 자꾸 고3때 하면 돼, 여름방학 이후에 하면돼, 막판에 하는게 효과가 좋아, 나중에 하면 되겠지 뭐.. 하고 미루는 분들이 많은데, 주변 고3을 지내신 분에게 물어보십시오
나중이란 없습니다. 절대로 없어요 마지막 갈수록 할것은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마지막에 하면 더 좋으니까 미루는것은 정말 어리석지요
지금 안하면 그냥 못하는 겁니다.
그러나 어휘집을 볼때의 장점은 나올 어휘만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고 독해집에서 어휘를 공부하면 출제 가능성이 조금 낮은 것들도 혼재되어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과외 선생님이 제가 독해집에서, 공부해야 될 어휘들과 하지 않아도 될 어휘들을 골라서 출제 가능성이 높은 어휘들만 따로 예문과 함께 프린트로 주었습니다. 이는 여러분이 직접 판별하기는 힘드니까, 그냥 지엽적이고 특정한 명사나 독해집에 따로 주석이 달려 있는 것들은 넘어가시면 될 듯 합니다. (예를 들어 ‘오리물떼새’ 이런 단어는 외울 필요가 없거든요 --;;)
또 저는 수업시간에 그 전에 공부했던 독해지문에서 모르는 어휘가 활용된 문장을 뽑아 매 수업시간마다 시험을 보았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영어는 무엇을 크게 배운다기 보다는 매일 조금씩이라도 시험보고 체크해 주는 사람이 있어서 게을리 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어휘를 항상 문장 내에서 해석이 되는가 안되는가로 체크했던 것이 어휘와 독해를 함께 크게 신장 시킬수 잇었던 비결이었습니다.
만약 혼자서 공부하신다면 문장과 함께 시험을 보기는 어려우니 독해집에서 모르는 어휘를
연습장에 쭉 적고 앞에서 말한 체치기 식으로 아는 것을 제껴 나가면서 모르는 것을 추려내는 과정을 반복하시면 됩니다.
다음에는 듣기와 어법에 대해 말씀드리고 영어를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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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전에 "전문 과외 선생의 공부비법"을 2번인가 올렸던 사람입니다.
당시에 정말 폭발적인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이메일이 쏟아졌었조
그때 제가 수험생이라 자세히는 못올리겠고
영어만 올리면서 올해 수능이 끝나거든 자세히 올리겠다고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드디어 수능이 끝났군요
저는 369점을 받았습니다.
원하는 학교를 가기에는 조금 부족하지만
그래도 2년동안 이선생님하고 공부하면서 100점은 족히 올렸지요
그래서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이 선생님에게 전수받은 방법을 여러분에게 모두 전달하려고 합니다.
이제 전 백수이니 ^^;; 더 궁금한게 있으시거든 메일을 주십시오
친절하게 답해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이 선생님은 직업이 과외 선생인 사람인데 강남쪽에서는 쫌 유명하죠
저는 처음에는 저희 엄마가 시켜서 했는데...
배워보니까 왜 이사람에게 배워야 하는지 알것 같더군요..
여러분 중에도 과외하는 분이 많으실테니
제가 가르쳐 드리는 방법대로 과외 선생님을 이용하시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이 글은 제가 처음 배울때 이 사람이 공부를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에 대해 자기가 쓴 프린트물 주었는데, 그 내용을 토대로 그리고 또 제가 겪은 경험을 첨가하서 연재하도록 할 것입니다.
제 1편 - 고3은 왜 힘든가?
고3은 힘듭니다.
아니 그보다는 힘들다고들 합니다.
그럼 고3은 정말 힘들까요? 힘들다는게 맞기나 한걸까요?
당연히 힘들겠지만 정말 힘든건가요? 왜 힘든걸까요?
저도 처음공부할때 고3은 당연히 힘들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선생님이 물었을때 좀 뚱딴지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간은 없는데 공부할건 많고 스트레스는 쌓이고...- 뻔한 답 아니겠습니까?
그랬더니 그사람이 비슷하게는 맞는데 정확히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3이 힘든건 시간이 없어서도, 잠이 부족해서도, 육체적으로 너무 피곤해서도 아니다
공부를 많이해서 힘든것은 더더더욱 아니다.
바로 공부를 안하는 자기자신이 용서가 안되기 때문에 그걸 자책하느라고 힘이 든거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잘 몰랐는데... 정말 맞는 말이더군요..
그사람이 또 그랬습니다.
넌 고3이 실제로 정말 공부를 많이 한다고 생각하니?
천만의 말씀이다 1,2 학년에 비해 공부량이 20%만 늘어도 성공이지...
대부분 애들은 비슷한 시간을 빈둥거린다.
물론 학원에서 강의를 듣고 앉아 있거나
독서실에서 스트레스 속에서 어벙대는 시간을 공부시간이라고 한다면 많아지기는 하겠지
부모님들은 그 시간도 다 공부하는 시간인줄 아니까 고3인 자기 새끼들이 공부 죽도록 많이 해서 힘든 줄 알겠지만
공부를 많이 하는 애들은 이미 중학교 1,2 학년때 부터 많이 한다.
안하던애들이 고3이 되서 공부를 많이 하기 때문에 힘든거라는건 넌센스란 말이야
단 한 번이라도 '공부'의 재미에 포옥 빠져서 밤 늦은 시간까지 불을 밝혀 본적이 있니?
학원이 아니고 과외가 아니라 스스로 시간가는 줄 모르게 공부해 본 경험이 있니?
그리고 나면 몸이 천근 만근일 것 같니?
피곤해서 디져버릴것 같니?
아니 아마 훨훨 날아갈것 같을껄
고3은 힘들면 쉬어야 한다고?
아니다. 고3은 힘들면 들수록 공부하면 된다. 그럼 안힘들단다.
그러면 자기 자신을 자책하지 않아도 되고 마음이 뿌듯하고 날개가 달린듯 날아가는 기분일꺼다.
몸이 부셔져라고 공부하면 할수록 안힘들고 쉬면 쉴수록 힘든 역설적인 존재가 고3이란다.
왜냐하면 고3이 힘든이유가 공부안하는 자기 자신을 자책해야 하는것에 있기 때문이지
고3을 겪어 보니 이사람 말이 맞다는게 실감이 납디다.
다른건 몰라도 고3은 공부를 안하는 나 자신을 자책하느라고 힘들다는 말이요
그래서 고3은 티비를 보고 만화책을 본다는 거지요
보는 그 순간만큼은 나를 자책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몰입하다보면 자책하는 걸 잊게 되니까 말이에요
명심하십시요 여러분
대답은 아주 간단합니다.
그냥 공부하세요--;;
즐겁고 안힘들고 보람있고 뿌듯한 고3 생활의 유일한 답입니다.
오늘은 너무 당연한 얘기를 한것 같네요.. 그치만 제가 후배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었던 말이랍니다.
다음에는 노력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말씀드릴께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각 과목 공부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기대해 주시고 많이 읽어 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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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편- 노력한다는 것이란 무엇인가?
"노력".. 고3이 가장 많이 듣는 단어겠지요..
노력해라.. 노력해라...
노력하면 못할일이 없다지요?
바위도 뚫는다지요?
그런데 도대체 그놈의 것이 왜 그토록 꾸준히 하기가 힘든걸까요?
크게보면 한달도 작게보면 단 3시간만이라도 왜 진득히 앉아서 노력한다는게 말처럼 쉽지 않을까요?
말하기는 그렇게 쉬운데 말입니다.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지지요?
도대체 노력이란 무엇이관데..!!!
이제부터 그 선생님이 말씀해주신 노력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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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를 타본적이 있니?
어떤 스포츠든지 경지에 오른다는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닌.. 고난의 길이니 프로스키어들에게는 조금 다르겠지만
아마추어 스키어에게는 스키란 스포츠는 사실 며칠의 집중된 노력으로 배울수 있는, 비교적 단기간에 눈에 띄는 성과가 보여지는 종목이란다.
내가 스키를 처음 배울 때 말이야...
난 어려서는 그다지 유복하지가 못해서 대학에 와서야 스키를 타보았거든..
스키복이 없어서 청바지를 입고 탔는데, 진짜 죽음이었지 --;;
정말 수백번은 넘어졌을거야..
(또 보다시피 운동신경이 잼뱅이거던..)
청바지를 입고타니 일단 넘어지면 눈이 오만데 뭏고 몸속으로 들어오면 일단 체온때문에 그게 녹았다가
추운 기온으로 인해 다시 언단다 --;; 엽기적으로 괴롭지...
영하 10도가 넘는 곳에서 얼음바지를 입고 말이야 활강시에는 볼쌀을 후비는 듯한 바람까지.
발목은 끊어질 것 같고 온몸은 멍투성이가 된다고..
그렇지만 마지막 한번이라도 리프트를 더 타려고 알바생에게 사정을 하고
하루 왠종일 타고선도 나이트 까지 탄단다.
초죽음이 되어서도 또 스키를 끌고 나가는 나를 보면 친구들은 넌 뭘그렇게 열심히 노력하냐고 하지만..말야..
실제로 나는 내가 뭘 노력했다고 느낀적은 없단다.
활강할때의 그 짜릿한 느낌, 날아가고 있는 것 같은 스피드의 상쾌함...
타고나면 조금 피곤할 뿐이지만 그 뿐, 내일의 개장시간을 기다리는 설레임으로 잠이 들지
억만금을 주고 그 추위와 타박상의 고통을 겪으라면 겪을 수 있을까?
짧게는 1년 길게는 12년을 어찌보면 그날의 수능을 위해 공부해야 한다.
매일같이 허벅지를 바늘로 찌르면서 노력한다는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아니, 효과는 커녕 가능하기나 한걸까??
대답은 No다.
반에서 한 4,5등 올리는 거라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나자신을 변화시키고 싶고 새로운 나를 바란다면 허벅지로 바늘을 찌르는 노력으로는 절대로 따라갈수 없다.
오히려 자신의 의지가 패배했음을 실감함으로써 자책의 악순환만 늘고 좌절감만 쌓이기 십상이지
다이어트를 해본 여자라면 내 말을 실감할께다.
의지로만 먹는것을 자제해서 과연 천명의 한명이라도 성공했을까?
그런 독한년이라면 세상에 못할게 없으니 더이상 내가 해줄말이 없겠구나 --;;
정말 공부잘하는 애들이 매일
"노력해야돼!!! 노력해야돼!!! 오늘도 노력할꺼야!!! 어제도 노력했고!!!! 내일도 노력해야지!!!!" 라고 할까?
절대아니다.
감히 어찌 공부와 스키의 재미를 비교할수 있냐고 항변할 수도 있겠지만
또 이 공부가 비록 입시를 위한것이라고 하지만, 또 그게 현실이지만
이 강요된 공부 속일 지언정 그 애들은 자기도 알게 모르게 활강의 즐거움을 맛볼줄 아는 자들인거다.
그들은 자기가 매우 노력한다는걸 의식하지 않는다. 아니, 별로 의식할 필요도, 이유도 없다.
대학을 졸업하고 잠시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다는 광고회사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성실한 사람보다, 똑똑한 사람보다, 재주있는 사람보다, 열심인 사람보다... 더 멋진 광고를 만들어낸 사람은 누구였는지 아니?
바로 광고를 재미있어 못사는 사람이었다.
광고를 만드는 일이 너무 재밌어서 자기가 성실한지도 모르고 열심히 일하는지도 모르는 사람이었다.
활강의 즐거움을 기대하며 또다시 스키를 싸매고 나가는 노력, 너희들이 만약 이런 노력아닌 노력을 할 수만 있다면
수능 100점을 올리는것도 시간문제다.
생산자와 그 생산의 향유자가 엄격히 구별되어 있던 고대에서
귀족에게 남아도는게 돈과 시간이었다.
그런만큼 그들에게 있어 레저 생활은 삶에서 뗄수없는 중요한 부분이었지..
그들이 했던 레저 종목은 승마, 폴로, 요트, 도박 등이었다.
그런데 그 레저 종목중에 또하나 중요한것이 있다면 바로 "공부"라는 종목이 있었다는거지
당시의 공부란 거의 철학과 논리학, 수학이었단다.
하고 싶은건 다 할수 있고 팽팽 놀라고 멍석까지 깔아준 귀족들이
레저스포츠로 "공부"를 즐겼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바가 크다.
공부가 제일 쉽다는 말은 속된 말이 아니다.
12년 내내 하기에는 다른것보다는 공부가 훨씬 재밌다.
내 장담하지.
잠깐씩 보면 꿀맛같은 티비도 12년 내내보라고 그러면 할 수 있을것 같니?
아마 구역질나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매우 피폐해질꺼다.
뭐든 강요되는 환경속에서는 싫어짐을 느끼게 마련이다.
그렇지만 그 한꺼풀만 벗겨내 보자.
네가 과연 공부를 싫어하는건가.
공부를 해야만 하는 환경속에서 느끼는 일종의 내면적 반항심은 아니었던가.
지금 니가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상관없다.
오늘도 허벅지를 바늘로 찌르며 나를 자책하기보다는
마음을 열고 하루하루 조금씩만이라도 인정해보자.
이짓도 재밌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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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세요?
느끼는 바가 좀 있으신가요?
전 이 글을 읽었을때 정말 해답을 얻은 듯한..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남의 이야기 같다구요?
어찌 공부가 재밌냐구요?
아니에요.. 당신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음은 "시스템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에 쓴 글과 연결되는 내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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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시스템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영어사전에 보면 체계,조직, 방식 등으로 해석되어 있지요
제가 왜 시스템 이야기를 꺼낼까요?
다음은 그 선생님이 저에게 준 글 가운데 시스템에 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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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 가본적이 있니?
은행에 가면 간 순서대로 대기표를 뽑고 대기표의 번호가 호출되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지.
하지만 이러한 대기표가 생긴지는 불과 몇년 되지 않는단다.
내가 소싯적만 해도 대기표는 없었어
대기표가 없으면 어떻게 되는줄 아니?
한줄로 줄을 서야하니 모두 다리아프고 짜증나고
한시간은 기다려야 될게 뻔해도 자리를 비울수가 없으니 은행은 북적북적대고
새치기가 난무하니 "질서를 지키자"는 표어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단다.
한 사람이 창구에서 일을 볼때 그사람 바로 뒤에 붙어서서 앞사람의 업무를 훤히 훔쳐 볼수
있으니 소매치기도 많았고 무엇보다 사람이 많이 피크타임에는 몇사람이라도 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금새 아수라장이 되고 만단다.
하지만 이 대기표라는 제도를 한번 잘 살펴보자..
누구하나 나서서 질서를 지키자고 외치는 사람이 있니?
대기표가 없으면 업무를 봐주지 않으니 맘놓고 새치기를 할수가 있니?
합리적인 시스템이란 바로 이런거란다.
단순히 "공부하기 좋은 환경"이 아니야
그보다는 훨씬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개념이지
이러한 시스템은 한 인간의 성공의 여부에 있어서 결정적인 기반이 되어준단다
저번에도 이야기 했듯이 티비에나 나오는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인간의 의지란 그리 대단한 것이 못된다.
합리적이고 성공적인 시스템의 구축은 나약하나마 너의 의지에 힘을 실어주고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해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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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생님이 말하는 시스템이란
"공부하기 좋은 환경의 구축" + "실천할수 있는 적정한 계획 " + "그리고 이를 제재하고 감독할 수 있는 바리케이트" + "유혹 및 악영향의 가능성이 있는 것들의 제거" 등을 모두 합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의지라는 것,.. 얼마나 믿으십니까?
열심히 해야된다는것을 몰라서 못하는 사람이 있답니까?
매일 다이어리에 의지의 문구들을 썼다가 또 그때뿐 또다시 다짐하고 또 그때뿐..
저는 이 선생님말 듣고 제 의지를 믿기 보다는
앞에서 말한 활강의 기쁨을 찾으려고 노력했으며
하나하나씩 시스템을 구축해 나갔습니다.
눈앞에 버젓이 티비를 두고 왜 자신을 시험합니까? 왜 번번이 자책합니까?
물론 그러다 어느날은 유혹을 뿌리친 날도 있겠지요.. 그러나 모두 삽질입니다.
그냥 없애면 될것을요!
하나하나 주위의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십시오
저는 이때 과외 선생님이 많이 도와 주셨습니다.
부모님과 상의해서 집의 티비와 일체의 유혹의 요소들을 모두 없앴습니다.
방의 컴퓨터에 인터넷도 다 끊어버리고
그동안은 인터넷 강의 핑계대고 끊지 못했었는데
그 선생님이 직접 필요한 강의들을 CD로 떠주었습니다.
하다못해 지뢰찾기와 카드게임까지 삭제하더군요
도움이 안되는 친구가 있다면 만나지 마십시오
핸드폰이 방해가 된다면 없애십시오
신경쓰이는게 있다면 제거하십시오
무엇을 해야할지 자기가 잘 알것입니다
의지는 이런때 발휘하는 겁니다.
야자를 잘 활용해도 좋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조용한 독서실을 이용하십시오
친구가 없는 외딴 곳이라면 더욱 좋겠습니다.
독방이 더 비싸더라도 그곳을 이용하십시오
집에 들렀다 옷만 갈아입고 가야지라고 자신을 시험하지 마십시오
그냥바로 독서실로 가십시오
입기편한 추리닝 한벌 쯤 독서실에 두십시오
집에가면 다시 집을 나서기가 쉽지 않습니다.
몇시간씩 어영부영으로 시간을 버린후에나 나가기 쉽상이지요
과외 숙제는 절대로 다음 수업시간까지 어디까지 풀어와라 라고 내주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도 경험 있을겁니다.
다음시간에 몇page 까지 풀어오는 식으로 하면 다음 수업시간 되기 전날까지 절대 그과목 공부 안합니다.
그러다 또 과외숙제도 못해가기 십상이지요. 답보고 베끼거나
학원은 검사를 안하니 말할것도 없구요
저는 선생님과 함께 2주 정도를 단위로 그날 그날 공부해야할 것들을 저의 현재 과목별 상태를 고려하여,
과외가 있는 날과 없는날에 실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맞추어서 계획을 짰습니다.
절대 무리해서도 안되고 또 그런만큼 밀리기 시작해서도 안됩니다.
그리고 과외수업에 숙제를 맞추는게 아니라 저의 총체적인 공부 시스템에 맞추어 과외가 돌아가게 되는 것이지요
사실 이러한 것들을 혼자 지켜 나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과외 선생님이 있다면 적극 이용하십시요
우리는 그들의 등골을 빼먹어야 합니다.
혼자 자신이 없다면 그들의 조언을 받아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름 감독하게 하십시오
저는 사실 그여자가 성질이 워낙 더러워서 안지키는 것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2년간 정확히 96점의 점수가 올랐습니다.
key는 두개 였습니다.
공부에서 활강의 즐거움을 찾아 즐기려고 노력했고
합리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여 나약한 의지를 보완하고 흐트러지지 않도록 주의했습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수험생의 의지를 북돋우는 수많은 글들을 읽어 보았지만 약발은 기껏해야 며칠 뿐,
다 결국은 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재미 있는 일은 하지말라고 칼을 들이대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공부, 당신이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재미 있습니다.
그 재미를 찾아서 합리적인 시스템 위에서 실천해 보십시오
저는 96점을 올리는데 2년이나 걸렸지만
일년으로도 충분하고도 남아 돕니다.
실제로 이 선생님의 제자들 중 거의가 이 두가지 key를 깊이 깨달은 사람들은
모두 저 정도 이상의 성적이 올랐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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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은 좀 원론적인 이야기를 해드렸지요?
다음부터는 각 과목별 공부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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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터는 각과목의 구체적인 공부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순서는 영어 - 수학 - 사회과학 - 언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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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편 - 영어 어휘? 암기?
연습장 하나 꺼내놓고서, 영단어 쓰고 한글뜻 쓰고 영단어 쓰고 한글 뜻 쓰고
가끔씩 동그라미도 박박칠해주시고..
얼마나 잘 외워지던가요???
울과외 선생님은 그렇게 공부하면 이렇게 얘기합니다.
"꼴통쉐이.. 삽질하고 자빠졌네.. " (^^;;)
누가 뭐래도 영어에서는 어휘가 가장 중요합니다.
아는만큼 보이기 때문이죠
60% 이상이 독해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듣기나 문법이나 어휘의 바탕 없이는 정복하기 어렵지요
어휘만 중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어휘가 가장 중요하다는 겁니다.
또한 사실 고등학교의 학습과 이를 측정하는 수능 시험에서 암기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무언가를 암기하는데 있어서 위에 제가 쓴 방법은 가장 최악의 비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합니다.
가장 잘 안외워지는 방법은 아닌데 들이는 노력과 시간에 비해 아웃풋이 너무 보잘것 없다는 거죠.
암기를 할때는 어떤책을 열시간을 들여 100%로 꼼꼼이 공부하고 넉다운 되는것보다는
처음엔 5시간을 들여 70% 정도로 독파한뒤에 3시간, 2시간을 들여 3번정도 반복하는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앞에서 인간의 의지란 그리 대단한 것이 못된다고 했는데
인간의 기억력 또한 그리 대단한것이 아닙니다.
대답은 Only One, 반복학습이지요
인간이 어떤것을 완벽히 기억하려면 최소 17번을 반복해서 인지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그 선생님이 말하는 효과적인 암기란 자기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민첩하게 걸러내어
계속적으로 모르는 것만 추려 끊임 없이 반복하는 것에 있다고 합니다.
그 선생님이 말하는 꼴통 고3 쉐이 (^^;;) 중에 하나가 지가 아는것과 모르는 것을 다 섞어서 공부한다는거지요
아는것은 다시 봐도 압니다. 나 중에 총 정리 할때 한번정도만 합쳐서 복습해도 무방합니다.
어서 지워버리시고 모르는 것만 계속 반복해서 걸러 내십시오
이것을 그사람은 체치기 (Filtering) 이라고 하지요
특히 영어 어휘는 연습장에 박박 쓰면서 외워서는 안됩니다.
언제 또 어휘따로 독해따로 공부합니까?
영어의 어휘는 문장 속에서 그것이 해석되는가 안되는가로 추려져야 합니다.
어휘따로 독해따로 공부할만큼 한가하지 않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어휘력이 너무 형편없어서 능률보카의 고1수준만 따로 어휘집을 보았고
그 이후에는 특별히 다른것을 보지 않았습니다.
독해와 함께 해결했지요
어휘집을 볼 때에도 그 선생님이 해당 단어에 해당하는 예문을 주고 갔습니다.
그리고 배워야할 단어에는 밑줄이 그어져 있고요
제가 만약 그 문장을 해석할 수 있으면 그건 그냥 넘어가면 되는겁니다.
죽 그어버리세요
같은 단어가 씌여있는 또 다른 문장은 해석되지 않을 수도 있죠
어휘는 몇몇 명사를 제외하고는 문맥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니까요
그럼 안그어진 놈을 가지고 또 다시 처음부터 체를 칩니다.
그러면 그 과정에서 또 몇놈은 다시 그어지죠
그럼 또 남는 놈으로 체를치고..
그러다보면 최후의 애물단지 몇몇만 남게 됩니다.
그 몇놈만 여러분이 그토록 좋아하는 ^^;; 연습장 벅벅이로 외우십시오
즉 단어가 활용된 문장으로 계속 셀프테스트를 해 가면서 체를 치는거지요
물론 체는 한 일주일있다 다시치면 더욱 좋습니다.
혹은 한권을 다 끝내고 몇번 더 돌아도 좋구요
저번에 말한 자기만의 시스템에 맞추어 실천해 나가십시오
영어는 누구나 문맥속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지만 정말 옳은 이야기입니다.
어차피 어휘를 배우는 목적도 해석에 있지 않습니까?
어휘가 많이 부족하다면 과외 선생을 이용하십시오
선생 입장에서는 귀찮겠지만 숙제로 낸 어휘를 반드시 예문과 함께 달라고 하시고
그 어휘가 활용된 문장으로 시험 문제를 내 오도록 하십시오
기출 문제에 지문에서 문장을 뽑으면 더더욱 좋구요
어휘와 독해는 결국 하나여야 합니다.
특히 숙어는 두 단어의 연상작용을 이용하면 암기하지 않고도 뜻을 정확히 기억할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pull over 는 직역하면 당기다 위로.. 모 이런 뜻 같지만 차를 길가로 세우다는 뜻을 갖고 있죠
이는 예전에 교통수단으로는 마차가 유일할때, 말을 세우려면 말에 달린 줄을 위로 당겨야 했을거 아니겠어요?
그때 생긴 숙어인데 자동차시대가 된 지금까지 같은뜻으로 쓰이고 있기 때문인거라고 그러더군요
이런걸 학생이 직접 추리하긴 힘들겠지만
연상하여 의미를 짐작할 수 있는 숙어도 상당히 많습니다.
고교 3년동안 어휘집 두권을 볼수 있을거하고 생각하시나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3년 동안 한권만이라도 제대로, 정말 제대로 체 칠수 있으면 석세습니다.
여러분 책상에 하나쯤 꽃혀있는 능률이나 우선순위, 뭐하나 자신있게 끝내신게 있나요?
모두다 그 단어가 활용된 문장을 확실히 해석해 내실수 있나요?
여러 책을 어집거릴 생각은 아예 버리십시오
깔쌈한 어휘책이 새로 나왔다고 혹하지 마십시오
내가 봤던걸 다시 복습하는게 최곱니다.
반복은 인간을 겸허하게 하지요
ㅋㅋ 여러분은 문제집 한권을 풀면 한권을 끝냈다고 생각하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달만 있다가 틀린 문제만 다시보면 틀린 문제의 80%를 다시 틀립니다.
그럴때 그 선생님이 쓰는 표현이 "아니, 어떤 미친년이 내 책에 낙서해놨어?" 싶지? 라고 하는데..
정말 그렇습니다 --;;
명심하십시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민첩하게 걸러내어 계속 모르는 쪽으로 걸러진 것만을
여러번 반복하는것, 그것이 바로 가장 인간적이고 오래 기억되며 효율적인 암기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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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편 – 문제집과 대화하라 (독해편)
저희 선생님은 항상 문제집을 풀지 말고 문제집과 대화하라고 했습니다.
문제집을 적극적이고 유기적으로 이용하라는 것이지요
자기만의 마크를 만드십시오
예를 들면 저는 틀렸을 경우에는 V 표시를, 맞고 틀리고를 떠나 문제가 상당히 좋아서 재고할 가치가 있는 것에는 Good 표시를, 약간 미심쩍어 혹시 채점했을 때 맞았다고 하더라도 다시 보아야 겠다 싶은것에는 Re 표시를, 또 채점하다 보니 내가 푼 방법보다 풀이의 방법이 더 좋거나 풀이집의 해설을 꼭 참고해야겠다 싶은 것에는 Sol 표시를 해두고 한번 푼 문제집을 다시 볼 때에는 그표시를 따라가면서 복습했습니다.
분명히 맞은 것은 다시봐도 분명히 맞습니다.
또한 어느 문제집이나 누구나 눈감고도 으레 맞을만한 그런 문제들이 섞여 있기 마련이니 그런 것들은 빨리빨리 제껴두는게 오히려 약이지요 계속 붙잡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복습 효율을 극대화시키십시오
영어 문제집을 풀 때에도 독해가 도저히 안되는 문장은 초록색 사인펜으로 줄을 그어 두었고, 어휘를 모르는 것들은 파란색 사인펜으로 표시해 두었습니다.
각 유형별로 미리 정복하고 들어가야 할 부분은 확실히 끝내십시오
적당한 교재가 있다면 그걸 이용해도 좋고 과외나 학원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저는 일단 나올만한 속담 모두, 분위기 문제에 나오는 형용사, 도표 해석에 필요한 어휘나 구문 (듣기와 어법은 다음시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등을 프린트물로 미리 확실히 정리해두었습니다.
독해 문제집을 푸는 것은 크게 두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고3이라면 옆으로 넘기는 문제집을 이용하지 마시고 위로 넘기는 문제집을 이용하십시오
옆으로 넘기는 거나 위로 넘기는 거나 내용의 차이는 없으나 옆으로 넘기는 문제집은 좀 인내를 갖고 풀기가 쉽지 않고 진도가 잘 안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름방학 이후에나 위로 넘기는 문제집을 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전혀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내용상 차이도 없구요
일단 시간을 재서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풀어봅니다.
처음부터 꼭 70분이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님의 능력보다 약간 빡빡하겠다 싶은 시간으로 잡으시고 차츰 줄여나가면 됩니다.
그 다음에 안되는 부분을 체크해 가면서 3번정도 반복해서 읽으십시오
영어는 반복해서 계속 읽으면 모르던 부분이 스스로 독해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자신의 독해 실력이 신장되게 됩니다.
몇번 반복하다보면 내가 필요한 것에 대한 윤곽이 보입니다.
보통의 경우 순서 바로잡기, 빈칸 추론, 접속어 넣기, 어법, 듣기에서는 뒷부분의 응답 고르는 문제 등이 자주 틀리는데 저는 과외 선생님이 제가 틀리는 부분에 해당하는 유형의 문제만 따로 프린트물로 갖다주어서 풀었습니다. 이때에는 난이도가 조금 있는 문제들을 접했었지요
님께서도 어려워하시는 유형의 문제들만 특별히 따로 뽑아달라고 과외나 학원 선생님에게 부탁하시고 독학을 하시는 분들은 시중의 문제집에서 그부분만 발췌해서 푸십시오
문제집값 아깝다고 생각지 마시소 약한 부분을 보완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십시오
꼭 여러권을 풀 필요는 없습니다.
3,4 권 정도를 끝내면 각각이 1-2달 정도를 주기로 되돌아 오도록 여러 번 반복하십시오
독해 역시 한권을 깊이 쑤시고 다시 안보는 것보다는 여러 번 반복해서 읽음으로써 자연스럽게 의미가 이해되는 경지에 오르도록 공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혹여 기출문제를 아직 보지 않으신 분이 있다면 기출문제와 삼사 기출문제, 교육청 주관 모의고사 문제, 자기가 지금까지 보고 처박아 두었던 모의고사 모음을 포함시키십시오
참, 삼사기출문제란 육해공사 기출문제를 말하는 것인데 이 문제는 육해공 학교에서 내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수능 기관인 교육과정 평가원에서 출제하지요
그런데 수능 기출은 전국 학생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난이도가 형편없이 낮은 문제들이 섞여 있지만 삼사기출문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중상위권 변별력을 갖기위해서 난이도도 높고 문제도 정말 좋습니다. 우리 선생님은 삼사문제를 “기출문제 이상의 기출문제”라고 하지요
그동안의 삼사문제들만 다 구해서 묶어도 백만불짜리 문제집이 될것이니 삼사 기출문제를 꼭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모의고사 모음은 다시 보기 귀찮지만 이미 한번 풀어 본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복습효과도 높으니 반드시 다시 읽어 보시고 어휘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어휘를 문맥속에 이해해야 한다고 억지로 사전을 보지 않을 필요는 없습니다.
문맥 속에서 해석이 되는 것들은 넘어가시고
전혀 모르는 어휘들은 사전을 찾아 문장 속에서 의미를 이해하십시오
독해를 하면서 어휘를 해결하면 자연스럽게 문맥속에서, 문장속에서 어휘를 공부한 셈이 되므로 억지로 어휘만을 벅벅이로 외우는 것보다 훨씬 바람직합니다
모의고사 틀린 것이나 한번 푼 문제집을 다시 보는것은 자꾸 고3때 하면 돼, 여름방학 이후에 하면돼, 막판에 하는게 효과가 좋아, 나중에 하면 되겠지 뭐.. 하고 미루는 분들이 많은데, 주변 고3을 지내신 분에게 물어보십시오
나중이란 없습니다. 절대로 없어요 마지막 갈수록 할것은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마지막에 하면 더 좋으니까 미루는것은 정말 어리석지요
지금 안하면 그냥 못하는 겁니다.
그러나 어휘집을 볼때의 장점은 나올 어휘만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고 독해집에서 어휘를 공부하면 출제 가능성이 조금 낮은 것들도 혼재되어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과외 선생님이 제가 독해집에서, 공부해야 될 어휘들과 하지 않아도 될 어휘들을 골라서 출제 가능성이 높은 어휘들만 따로 예문과 함께 프린트로 주었습니다. 이는 여러분이 직접 판별하기는 힘드니까, 그냥 지엽적이고 특정한 명사나 독해집에 따로 주석이 달려 있는 것들은 넘어가시면 될 듯 합니다. (예를 들어 ‘오리물떼새’ 이런 단어는 외울 필요가 없거든요 --;;)
또 저는 수업시간에 그 전에 공부했던 독해지문에서 모르는 어휘가 활용된 문장을 뽑아 매 수업시간마다 시험을 보았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영어는 무엇을 크게 배운다기 보다는 매일 조금씩이라도 시험보고 체크해 주는 사람이 있어서 게을리 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어휘를 항상 문장 내에서 해석이 되는가 안되는가로 체크했던 것이 어휘와 독해를 함께 크게 신장 시킬수 잇었던 비결이었습니다.
만약 혼자서 공부하신다면 문장과 함께 시험을 보기는 어려우니 독해집에서 모르는 어휘를
연습장에 쭉 적고 앞에서 말한 체치기 식으로 아는 것을 제껴 나가면서 모르는 것을 추려내는 과정을 반복하시면 됩니다.
다음에는 듣기와 어법에 대해 말씀드리고 영어를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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