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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존재들 5 '로마에서의 사색' - 오렌지노 장편소설 저의 장편소설 '어떤 존재들'은 시리즈이므로 반드시 전 작품들을 먼저 봐주시길 바랍니다. 어떤 존재들 1 '제갈량' - 오렌지노 새 장편 소설 어떤 존재들 2 - 오렌지노 장편 소설 어떤 존재들 3 - 오렌지노 장편소설 어떤 존재들 4 - 삶에 대한 오렌지노 장편소설 어떤 존재들 5 코타라는 이름으로 10여년을 살았다. 로마라는 곳은 이미 익숙하여 장소에 대한 적응은 빠를 수밖에 없었고, 그저 전쟁을 싫어하는 소년으로 자라나고 있을 뿐이었다. 내가 로마를 좋아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4~5번 전의 삶에서 수염이 덥수룩한 이방인을 만나서 나눈 대화는 나에게 새로운 목표를 만들게 했다. "나는 가족도 없고 한 곳에 오래 정착하는 것을 싫어하여 벌써 6개국을 돌았소." "그러면 가장 마지막에 방문한 곳은 .. 더보기
어떤 존재들 4 - 삶에 대한 오렌지노 장편소설 오렌지노 자작 장편소설 '어떤 존재들' 전편을 보지 않으셨다면, 먼저 보시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2012/01/23 - [자작연재상자/어떤 존재들] - 어떤 존재들 1 '제갈량' - 오렌지노 새 장편 소설 2012/02/07 - [자작연재상자/어떤 존재들] - 어떤 존재들 2 - 오렌지노 장편 소설 2012/02/20 - [자작연재상자/어떤 존재들] - 어떤 존재들 3 - 오렌지노 장편소설 어떤 존재들 4 온 몸의 감각이 어느 정도 제 기능을 한다고 느껴지면서 내 부모를 찾기 시작했다. 가장 자주 보이는 사람들이 부모일 확률이 크지만 반드시 그렇진 않았다. 누가 나에게 사랑을 가장 많이 주는지를 느껴야 했다. 나를 가장 많이 안아주고 젖을 물려주는 여인이 아무래도 어머니인 것 같은데 생김새를 보니 제갈.. 더보기
어떤 존재들 3 - 오렌지노 장편소설 오렌지노 자작소설 어떤존재들 2012/01/23 - [자작연재상자/어떤 존재들] - 어떤 존재들 1 '제갈량' - 오렌지노 새 장편 소설 2012/02/07 - [자작연재상자/어떤 존재들] - 어떤 존재들 2 - 오렌지노 장편 소설 어떤 존재들 3 내가 산모의 뱃속에서 태어나기 전 까지는 시간을 가늠하기도 쉽지 않다. 그저 움직임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조용해지면 밤이라고 유추하는 정도일 뿐인 것이다. 그렇다고 하루가 지나가는 것을 어디에 표시할 수도 없기에 감으로 시간을 가늠하며 최대한 많은 기억을 떠올려 새로운 뇌에 되새김질을 해야했다. 아마도 느낌상 4~5개월이 지난 듯 하다. 그동안 지내온 중요한 경험에 대해선 상당부분 떠올렸고, 이제 학습을 통해 알게된 세상의 지식에 대해서 되새기고 있었.. 더보기
멘사 회원들의 글쓰기 프로젝트 夢堂(몽당)을 소개합니다. 글쓰기 좋아하시나요? 전 좋아합니다. 아니, 모든 창작활동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어릴때부터 작곡이나 만화그리기를 했었고, 대학교 입학 후엔 블로그에 소설을 연재하기도 했습니다. 개그요소를 가미한 삼국지 소설을 가장 오래 연재했네요. '이상적인 거짓'이라는 이름으로 이 블로그에도 실려있습니다. 그 외에는 있을 법 하면서도 일어나기 힘든 주제를 좋아했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식 소재라고나 할까요? 그런 소재들이 일상에서 가끔 떠올랐는데 글로 옮기긴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되어 주기적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바로 글쓰기를 좋아하는 멘사(MENSA) 회원 몇명이 모여 만든 프로젝트, '夢堂(몽당)'에서 고정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한 것이지요. 이제 생긴지 얼마 안 된 초기 프로젝트이지만, 다들.. 더보기
어떤 존재들 1 '제갈량' - 오렌지노 새 장편 소설 어떤 존재들 1 - 제갈량 정체가 탄로나기 전에 이 곳을 떠나리라. 이 곳은 전장임을 무색하게 해주는 적막한 작은 방. 나는 이제 이 곳에서의 할 일을 다 해간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이제 내가 어떻게 돌아갈지를 구상해야 할 때이다. 작은 틈새로 들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는 저 등잔불은 저리도 쓸쓸할 수가 있단 말인가. 내가 갈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낮에 내가 보낸 사자에게 들은 말 때문이었다. "승상, 사마의는 아낙네의 옷가지를 보고도 크게 동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더냐? 다른 특이사항은 없었고?" "제게 질문을 했는데... 승상께서 언제 잠자리에 드시는 지, 집무를 얼마나 보시는 지 등을 물어보길래 그대로 일러주었습니다." "괜한 짓을 하였구나. 그래, 반응은 어떻더냐?" "송구하옵니다. .. 더보기
사랑받아야 사는 여자 - 오렌지노 단편소설 단편소설 '사랑받아야 하는 여자'는 총 3편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1, 2편을 아직 못 보신 분들은 먼저 감상 부탁드립니다. 세련된 란제리 차림의 수애가 거울을 바라본다. 혼자 살기엔 약간 넓은 듯한 그녀의 집. 알아주는 기업의 잘 나가는 마케터인 그녀는 적지 않은 수입의 절반 이상을 옷과 화장품에 투자하기 일쑤다. 전신거울 앞에 엄청난 양의 화장품이 진열되어있다. 분명 일주일에 한 번도 쓰지 않은 화장품도 있을것이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충분히 감상한 수애가 거울 옆의 수정구슬을 바라본다. 신비한 보라빛을 띄는 수정구슬이 그녀의 미모만큼이나 빛나고 있다. 수애는 뭔가 아쉬운듯한 표정으로 구슬을 쓰다듬는다. 사실 그 수정구슬은 그녀의 생명력 그 자체이다. 이 수정구슬은 그녀가 받는.. 더보기
[단편소설] 사랑받아야 사는 여자 - 2 "전편을 먼저 읽어주세요." [단편소설] 사랑받아야 사는 여자 - 1 '잘 도착했어요? 전 들어왔습니다.' 짧은 메시지였다. 이 남자, 상당히 건조하다. 수애는 늘 하던대로 30분을 기다려 짧게 답장한다. '네 그럼요 ^^' 문자를 보낸 뒤, 초조하게 수정구슬을 응시한다. 빛이 환해질 때가 되었는데, 여전히 차이가 없다. 다시 핸드폰 진동이 울린다. '다행입니다. 좋은 꿈 꾸세요.' 이럴수가. 이런 남자는 처음이다. 소개팅 도중 이 남자를 사로잡기 위해 온 힘을 다 하진 않았지만 분명 실수한 것은 없었다. 이 쯤이면 긴 문자메시지로 수애를 귀찮게 하고, 수정구슬도 눈에 띄게 빛나야 했다. 손톱을 물어뜯던 수애가 15분만 기다린 뒤 답장을 보냈다. '네 기오씨도요.' 오늘밤은 잠이 쉽게 들 것 같지 않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