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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노상자

간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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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 밤



기상나팔소리에 잠을 깼다.

분명 일, 이등병들이 일어나 '기상하십시요'를 외쳐야 하는데

아무도 일어나지 않는다.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나중에 어떻게 되든 말든 그냥 잘까...

안되는데 바로 근무지 투입해야되는데...



많은 생각을 하며 창문을 봤다.



한밤중이다.



새벽 6시가 이렇게 어두울 리가 없다.





그렇다면



환청?





너무 또렸했는데.



요즘은 또 손목시계도 안 가지고 있어서 시계도 못봤고



참 애매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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