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빵을 그리 좋아하진 않는데, 맛있는 게 있다면 찾아가는 걸 좋아하긴 합니다.
사실상 이성당, 성심상, 풍년제과 등의 메인 빵을 먹었을 때도 눈 튀어나오게 맛있다는 느낌을 받진 못했긴 합니다.
그래서인지 방비엥 여행 중에도 루앙프라방 빵집을 들르지 않았었네요. 들를 걸 그랬나...
그런데 제가 낙성대쪽으로 이사를 온다는 얘기를 들은 지인이 쟝블랑제리 얘길 하더라고요.
거기 기가 막히게 맛있는 빵을 판다며...
집이랑 가깝기도 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마을버스 정류장 바로 앞인데, 사람이 많을 땐 버스 줄보다 빵집 줄이 길다고 합니다.
제가 갔을 땐 버스정류장에도, 쟝 블랑제리에도 줄이 없었습니다. 목요일 5시쯤이었던 것 같네요.
여기가 쟝블랑제리 입구입니다. 노란 천막이 멀리서도 잘 보이네요.
대기줄은 없지만 안에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계산대와 그걸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
케잌만 사는 손님은 1번 계산대로 바로 가라고 하더라고요.
사람도 많은데 사진을 제대로 자세 잡고 찍기 힘들어 그냥 막 찍고 빵 고르기에 전념하다보니 이런 흔들린 사진이...
전체적으로 빵이 큽니다. 가격도 저렴하고요.
서울 3대 빵집, 전국 5대 빵집이라는 소문이 있던데 이렇게 저렴하고 큰 빵을 팔거라는 생각은 못했네요.
팥소가 유명한 곳이니 팥이 든 빵을 꼭 골라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팥빵은 진열대에 없고 계산대에서 함께 주문하면 꺼내준다고 합니다.
인당 10개까지 구매가 가능한데... 그 얘기는 그 이상 사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죠?
그런데 직원이 아까부터 지금은 인당 구입 제한이 없다는 말을 전파하고 있었습니다.
빵들 진짜 엄청 커요 ㅋㅋㅋ
전 이게 기대되더군요.
슈크림 팥빵, 생크림 팥빵...
호두파이가 2천원이라니... 낼름 집어갑니다.
계산 줄이 길긴 한데 생각보다 금방 빠지네요.
어떤 아주머니께선 수십개의 빵을 사가시던데... 대가족인가...
제가 쟝블랑제리에서 산 빵 가격은
단팥빵 1,500원 X 3
슈크림팥빵 2천원
어니언호두베이글 2천원
호두파이 2천원
이렇게 총 10,500원이 나왔네요.
쟝블랑제리 단팥빵엔 팥소가 어마어마하게 들어있었습니다.
우유랑 같이 먹으니 거의 한끼 식사가 되어버리네요.
개인적으론 슈크림팥빵이 좀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비슷한 양의 팥과 나머지는 슈크림으로 가득차있었는데 진짜 그 양이 어마어마해서 4천원에 팔아도 이해할 정도...
맛은 역시 막 기가 막힌 정도는 아니고 꽤 맛있는 편이라 또 오고 싶은 정도입니다.
쟝블랑제리는 저렴하고 양 많은 맛있는 빵을 파는 곳이라고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낙성대역 4번출구에서 걸어서 2분이면 도착합니다.
근처 포켓스탑은 ㅋㅋ 서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있으니 몬스터볼 얻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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