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균형 잡힌 식단을 잘 지키기가 어려워 영양제를 섭취하지만, 자신이 어떤 영양성분이 부족한지 잘 알기는 쉽지 않죠. 유행하는 영양성분을 찾아 먹어도 나에겐 이미 충족된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영양검사를 통해 내 몸이 원하는 영양소를 바로 안 뒤에 결핍되는 영양성분을 찾는 것이 현명하죠.
하지만 내 몸에 어떤 영양소가 충분하고 결핍되는지 알기는 쉽지 않기에 의학 전문 기관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죠. 제가 이용하는 방법은 모발검사인데, 예전에 제 모발중금속검사도 만족스럽게 했던 바이오컴 biocom에서 여자친구의 바이오 영양 중금속 검사를 진행해보기로 했습니다. 저만큼 소중하니까요!
국내 모발 전문 분석실에서 진행하여 좀 더 수월한 프로세스로 진행되면서도 4대의 분석 전용기기로 교차검사를 하면서 오차를 최소한으로 줄였다고 합니다. 세계 최저 수준이라는데 이런 분야에서 우리나라 기업이 앞선다는 건 참 기분 좋은 일이죠. 그 때문인지 검사 결과를 받는 데까지 5일 정도로 다른 곳보다 훨씬 빠르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바이오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검사키트가 택배로 도착했습니다. 이제 가이드대로 머리카락을 채취하여 착불로 연구소에 보내면 끝~
언박싱을 하면 biocom 바이오 영양 중금속 검사 대봉투가 나옵니다.
바이오컴 모발검사는 모발채취 가위도 동봉되는데, 집에 있는 가위를 썼다가 그 가위에 묻어있는 중금속까지 함께 검출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좋은 키트인 것 같아요. 손톱으로도 검사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바이오 영양 중금속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는 항목은 필수 영양소 미네랄 19종류, 체내 축적된 유해 중금속 11종류, 신체 주요 원소 비율 13종까지 총 43종의 항목입니다. 상당히 자세하게 알 수 있겠죠?
피검사나 소변검사보다 훨씬 효과적인 검사라고 합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일반검진에선 이런 부분들까지 자세히 알 수는 없으니까요.
문진표를 작성하고 모발을 0.1g 채취하여 검사하게 됩니다. 우리의 소듕한 모발을 채취하는데 100g 이면 부담 없이 내어줄 수 있겠죠? 동봉된 모발고정용 핀과 모발채취 가위를 사용하게 됩니다. 사용하고 나면 이건 또 요긴하게 쓸 수 있겠죠.
모근으로부터 3cm까지만 사용한다고 하니 최대한 바짝 자르고 3센티만 남겨야합니다. 종이저울을 접어 조금씩 모발을 올려봅니다.
100g이 되면 이렇게 종이저울이 채취한 머리카락 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이제 이 소량의 모발을 전용 봉투에 넣어야죠.
동봉된 택배봉투에 담아 편의점 택배를 이용해 착불로 발송했습니다. 그리고 결과를 기다려봅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자 우선 카카오톡으로 결과지가 도착했고, 곧이어 분석결과지도 택배로 도착했습니다.
결과지 종이가 꽤 두껍습니다. 많은 내용을 담고 있거든요. 바이오컴 분석결과 파일을 열어보겠습니다.
바이오 영양 중금속 검사 결과지는 먼저 필수 영양 미네랄인 칼슘, 마그네슘, 인, 나트륨, 칼륨, 구리, 아연, 셀레늄, 망간, 크롬, 바나듐, 몰리브덴, 철, 코발트, 붕소, 스트론튬, 황, 리튬 요오드가 신체에 얼마나 있는지 보여줍니다. 우선 모두 기준범위 내에서 결과가 나온듯 해서 다행이네요.
독성 원소는 수은, 납, 알루미늄, 카드뮴, 비소, 바륨, 안티몬, 비스무스, 탈륨, 우라늄, 세슘에 대한 정도인데, 모두 기준범위 내에 있는 것 같습니다.
필수 미네랄 중 결핍된 것들이 다소 나왔고, 과다인 것도 있습니다. 주의가 필요한 독성 원소로는 수은이 있네요.
필수 영양 미네랄 비율도 중요한데 미네랄 간 상호균형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어 이 부분을 정상 범위에 맞도록 하려면 특정 미네랄 영양 성분이 든 제품을 찾아야겠지요.
자율신경상태를 알려주는 Ca(칼슘)/P(인) 비율의 기준 범위는 0.8 ~ 5.8이라고 합니다. 여자친구의 결과는 658/143.6 으로 4.6이 나왔기에 양호한 상태가 되었다고 하네요. 이 상태에서 너무 높은 점수가 나왔다면 인을 추가로 섭취하고, 낮게 나왔다면 칼슘을 섭취하는 식으로 조절하면 됩니다. 이 결과로는 칼륨과 마그네슘을 추가로 섭취해야한다고 나왔네요.
또한 수은, 납, 카드뮴 해소에 유용한 비율에 대한 수치도 결과로 나오며 대사 유형도 알려줍니다. 본인이 느린대사인지 빠른대사인지 알 수 있는데 이는 장단점이 있다고 하네요.
구리는 중금속이 아닌 필수 미네랄 중 하나인데 결핍되었을 때, 과디일 때 어떤 원인과 임상적 증상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임상적 증상은 대체로 맞는 편인 것 같더라고요. 페스코 채식을 하는 터리 '지나친 채식 위주의 식사'도 원인으로 종종 나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채식을 하면서도 필수 미네랄들을 골고루 섭취하기 위해선 아무래도 영양제품이 필요할 것 같은데 관련하여 영양 성분 추천도 받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추가로 결핍되는 미네랄들을 위해 필요한 음식들과 과다일 경우 피해야할 음식 리스트도 있어서 유용했습니다.
키토제닉과 간헐적 단식 가이드 등 유용한 건강 정보도 함께 받아볼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마침 기버터와 MCT오일을 첨가한 방탄커피도 마시고 있는데 좀 더 공부하여 잘 섭취해야겠습니다.
자 그럼 좀 더 건강해져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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