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모바일체크인 수속으로 출국심사까지 빠르게 마치고, 라운지에서 여유를 부린 뒤 256게이트에 도착했습니다. 뽀로로와 친구들로 보이는 아이들 놀이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네요. 항공편명은 KE 631 이었고, 저녁에 출발하여 세부에 자정 즈음 도착하는 일정입니다.
어차피 비즈니스석도 아니니 폰 충전을 더 하며 천천히 기다렸다 탑승했습니다. 탈 땐 몰랐는데 제가 탔던 항공기에 뭔가 스티커가 붙어있었네요.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코노미라도 꽤나 쾌적한 느낌입니다. 인천에서 세부까지 약 4시간, 사실 긴 비행이 아니기에 그저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랄 뿐입니다.
이 때 에피소드가 하나 있었는데, 제 옆자리 분의 담요 비닐 커버에 끈적거리는 것이 묻었었나봅니다. 원래 약간은 끈끈하지만 손에 묻어나지 않는 정도의 얇은 비닐인데, 이 분 것에는 뭔가가 더 묻어있었는지 저는 확인을 해본 것이 아니기에 알 수 없지만, 컨플레인 후 한참을 물티슈로 여기저기 닦은 후 별도의 요구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세탁비 정도의 메뉴얼이 있었던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가는 내내 그 이유로 인해 VIP 대접을 받기 시작하는데, 타인에겐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더 잘 챙겨주는 건 좋지만 제가 먼저 주문한 음료보다 그 분이 나중에 주문한 음료를 먼저 주는 등, 저는 내내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서비스를 받았는데, 대체 대한항공의 서비스매뉴얼이 어찌 되어있는지 궁금하더군요.
여튼 비행 한시간 쯤? 기내식이 나왔을 때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미 공항 라운지에서 배부르게 먹고 온 뒤라 뭘 먹을 자신이 없었거든요. 기대는 안 했지만 혹시라도 포장하여 가지고 내릴 수 있는지 물어봤는데, 공항에서 반입이 불가하여 폐기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게 맞는 것 같아 일단 먹을 수 있는 데까지 먹을 생각으로 대구살과 누들을 선택했습니다. 다른 선택지는 치킨과 죽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대한항공 기내식은 늘 평균 이상의 맛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네요. 나쁘지 않았지만 배가 너무 불러 많이 먹지 못했습니다.
후식으론 치즈케익컵 아이스크림을 주네요. 위스키와 함께 잘 먹었습니다.
이번엔 맥주는 안 먹고, 위스키와 레드와인만 먹으며 세부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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