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양대창이 뭐라고 이렇게 먹고 싶었을까요.
몇개월을 강원도 홍천에서 일하고 서울에 돌아오니 맛있는 게 너무나도 먹고싶었습니다.
그 중 가장 땡겼던 것이 바로 양대창...
간만에 친한 형을 만나 술 한 잔 하기로 하고 마포에서 만났는데, 당당히 양대창을 먹자고 주문했습니다.
그랬더니 맛있는 곳으로 데려다 주신 바로 이 곳 청춘구락부... 결국 또 오고 싶은 그런 곳이 되었습니다.
가격대는 조금 있지만 음식들이 정말 괜찮아요.
양대창이 나왔습니다. 묵은지 아닙니다. 명란젓 아닙니다.
이렇게 신선한 생간은 오랜만에 만나봅니다.
밑반찬들이 참 정갈해요. 명이도 벌써 침 고이게 하는 마성의 반찬!
무슨 술을 마실지 고민하다가 문배술 25도를 주문! 양대창과 잘 어울리더라고요.
아삭이고추라고도 하는 오이고추 된장무침은 곁들여 먹는 반찬으로 정말 제격입니다. 저도 집에서 종종 만들어 먹어요.
숯불을 보니 제 마음도 달궈집니다. 꼬치에 끼워진 방울토마토, 감자, 호박, 떡, 소시지, 대파, 가지, 양파가 정말이지 정갈해보입니다.
기다리는 시간을 기대감으로 가득차게 만들기에 충분한 비주얼이죠.
와 근데 이거 음식 제공받고 쓰는 것도 아닌데 너무 찬양하는 것 같네요. 자제해야겠습니다.
돈내고 먹었는데! (내가 낸 건 아님 ㅇㅇ 회사에서 큰 성과를 낸 ㅎㅇ형께 다시 한 번 축하를 드리며!)
드디어 나온 양대창... 직원분의 분주한 가위질에 이성을 잃기 직전이었죠.
오동통통 쫄깃쫄긴 등심 옆구리~ 아.... 이 밤에 이 사진을 또 보니 미쳐서 그래요. 이해부탁드려요.
너의 내장지방은 내가 책임진다! 라고 외치는 듯한 대창을 보니 벌써 살찌는 소리가 들리지만 맛있게 먹으면 칼로리가 없다고 배웠습니다.
와 진짜 양곱창이 먹고싶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의 술 한 잔은 정말 진하게 들어옵니다.
많이 먹어서 2차에서 필름끊긴 건 안비밀
여기 평양냉면도 팔던데 근처에서 살거나 일하면 점심에 한 번 먹어보고싶네요.
마포 청춘구락부 위치는 지도를 참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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