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 참 맛집이 많은 곳이죠. 특히 수산물이 인상적인 것 같습니다.
작년 11월, 막 추워지기 전에 다녀온 부산에서 처음 알게 된 맛집이 있었는데, 바로 송정 마리나에 위치한 숨비소리라는 딱새우 전문점이었습니다.
이 때의 목적은 친한 형을 만나 커피를 배우고 즐기는 목적이 컸는데, 먼저 거한 식사로 맞아주셔서 감사히 따라간 바로 그 곳.
딱새우가 뭔지 몰랐지만 맛없는 새우는 먹어본 적이 없기에 기대가 컸지요. 그런데 숨비소리라는 이름을 들으니 학교 다닐 때 영어 교과서에 나온 숨비소리 이야기가 생각나더라고요. 아마도 천재교육의 영어책으로 공부한 분들이 또 계시다면 같은 경험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 숨비소리는 송정 해수욕장 옆이기에 전망이 매우 좋습니다. 이미 추워졌는데도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보여서 놀랐지요. 가족이나 커플이 와서 즐기기에 좋은 맛집인 것 같았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영상도 올렸죠. 숨비소리에서 딱새우를 기다리며 찍은 짧은 동영상!
샐러드가 먼저 나왔습니다. 신선하니 맛있더라고요.
드디어 등장한 딱새우! 먼저 직원 분이 먹는 방법을 설명해주는데, 도구를 이용하니 쉽게 먹을 수 있더라고요. 보통 전 새우구이를 먹을 때 꼬리 끝만 빼고 전체를 우적우적 먹는데, 딱새우 이 녀석은 갑옷이 단단하여 도저히 그럴 수 없는 녀석이었습니다.
피문어와 딱새우. 처음엔 1회용 식탁보에 그릇 없이 딱새우를 부어주는 게 적응이 안 되었지만 나름 편하더라고요.
딱새우를 발라 이렇게 쭉 밀어 넣으면 살이 뽁 하고 나옵니다. 갑각류 살은 왜 이리 맛있는 걸까요.
해물라면도 먹었는데, 물론 맛있었지만 예상 되는 맛이었던 것 같습니다. 배가 너무 부르기도 했고요. 딱새우가 참 훌륭해서 사실 다른 건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숨비소리 부산 송정점은 송정마리나로 가면 주차까지 쉽게 하실 수 있고, 가는 길은 위 지도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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