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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노상자

엄마의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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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2가 되고

공부하라는 잔소리보단 직접 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물론 그 이유가 전부는 아니었지만...)

방송통신대학교에 입학하신 엄마...



4년 공부를 무사히 마치시고

이번에 졸업을 맞이하여

문학사가 되셨다.



입학은 아무나 해도 졸업은 힘들다던 방송대...

4년만에 졸업을 하시다니..



엄마는 늘 나보다 공부를 많이 하셨다.

고3때는 모르겠지만, 대학생때는 확실히 나보다 많이 하셨다.

직장생활, 가정일, 학업 모두 소홀하지 않으셨다...



어쨋든 그 졸업식에 내가 안갈리가 없었다.



내 디카로 사진을 많이 찍어드렸다.

같이 졸업한 이모와 같이 온 이모부가 엄마와 날 찍어주기도 했다.



체조경기장에서 이뤄진 이날 졸업식은 노무현대통령과 영부인도 참석했다.

대통령은 헬기로 도착했다.



18000여명의 졸업생...중 식에 참석한 졸업생은 가운데 의자와 그 뒤 녹색의자에 있다.

나머지는 가족들..





줌을 3배해서 대통령을 찍었는데, 디카 성능이 안좋아서... 구별이 안된다.





밖에 나와서 사진을 마저 찍었다.

나, 엄마, 막내이모, 막내이모부





그리고 엄마와 나.













늦은 점심으로는 학동역 근처 고깃집에서 한식을 먹었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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