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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때 쓴 글중에 눈에 띄는건..
나의 자기소개서이다.
고등학교 입학하자마자 국어시간에 내준 숙제가 바로 자기소개서..
대학 원서쓸때 필요하다며 내줬던 숙제였다.
5가지의 문항을 내줬었는데 문항은 안써있고 대답만 써 놓은 초벌만 남아있다.
대충 대답을 보고 문제를 예상해보면,
1. 자신이 자라온 배경을 우리 학과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관련하여 서술하시오.
2. 자신이 가장 가치를 두는 일에 대해서 서술하시오.
3. 자신의 취미에 대해서 서술하시오.
4. 자신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서술하시오.
5. 우리 학과에 지원하게 된 동기를 서술하시오.
물론 저게 아닐수도 있다. 그래도 대충 비슷할테니.. 일단 노트에 씌여있는것을 타이핑해보자면...
1. 어릴때부터 저는 많은 분야에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과학, 발명, 공룡, 피아노, 별자리, 종이접기, 생물, 건축설계, 만화그리기, 역사, 신학, 가창...... 이렇게 여러 관심분야를 거쳐갔고 중학교때는 대중가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대중가요를 들으며 마음이 움직여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에게 열등감을 느끼게 하던 친구가 - 이 친구는 공부도 매우 잘하고 제가 좋아하는 음악도 잘 해서 열등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자작곡이라며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집에와서 나도 작곡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작곡을 해서 그 친구에게 들려줬습니다. 이때까지 전 작곡이 이렇게 흥미있는 일이란걸 몰랐습니다. 결국 이때부터 작곡의 꿈을 키워나가게 된 것입니다.
[음... 그렇다 난 어렸을때부터 여러가지 분야에 흥미가 있었다. 그런데 중학교때 내 라이벌 얘기가 씌여있는데... 저거... 아무래도 종훈이얘기같다-_-.... 뭐.. 사실 나 혼자 자격지심이 있었는데, 한번 음악점수를 이겨놓고 내가 통쾌해 했는데 그럴수도 있다는 듯 아무렇지 않는 녀석의 모습을 보고 나 혼자 오버했구나 하며 괴로웠던 적이 있었다;;; 종훈한테도 말하지 않았던 사실인데-_-... 암튼 내가 조금이나마 작곡을 시작했던것은 중2때 종훈이의 영향이었다. 물론 그때 처음 작곡을 하겠다고 마음먹은것은 아니다. 초등학교때 음악 좋아하고 노래하기 좋아하는 내게 이모가 지나가는 말로 작곡가를 해보라는 말을 했었고 그때부터 난 작곡의 길을 생각했었다. ]
2. 전 꿈을 가지는 일에 큰 가치를 둡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목표를 삼고 그 목표를 달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인간에게 있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작곡가가 되기 위해 대중가요를 많이 듣고 짧은 멜로디를 작곡해보고 음감도 틈틈히 익히고, 노래하는 써클에 가입하여 가창력도 키우고 있습니다.
[글쎄.. 저건 좀 꾸민거다. 난 음감을 틈틈히 익히지 않았다. 너무나도 게을렀다. 어떻게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분야를 위한 일인데도 그렇게 게을렀나 싶다. 지금생각해도 한심하다. 지금도 음악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 너무나도 적다. 그리고 노래하는 써클... 난 '카리스'라는 중창반에 들었었다.]
3. 저의 특별한 취미는 길을 걸으며 발라드나 랩을 만드는 일입니다. 길을 걸으면서 머릿속에는 훌륭한 노랫가락이 쉴새없이 떠오르고 입으로는 그것을 작게 흥얼거립니다. 특히 랩같은 경우는 끊이지 않고 한곡을 만들어 버릴때가 많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집에와서 정리하려 하면 그 좋다고 느낀 곡이 떠오르지 않는 것입니다. 저의 일상생활은 이렇듯 음악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사실 아깝다. 난 길거리에서 만들었다가 좋다고 느꼈는데 그대로 까먹은게 너무나 많다. 아깝다 아까워...]
4. 저의 장점은 감상에 잘 젖는것입니다. 슬픈 영화를 보면 절로 눈물이 날 정도는 아니지만 아름다운 시 구절을 읽으며 하루종일 그 시어를 떠올리며 감상에 젖어듭니다. 감수성이 예민해야 작곡을 잘 한다니 시를 많이 읽어야 하겠습니다. 저의 단점은 정형적인 것을 싫어하는 것입니다. A의 답은 오직 B 뿐이다. 전 이런것은 싫어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수학점수는 좋은 편이 못 됩니다. 작곡은 정해진 것이 없이 자유로운 창조를 할 수 있기에 이런 저를 반갑게 하였습니다. 저한테 맞는 과는 오로지 작곡과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작곡과에 지원 하였습니다.
[난 작곡과에 지원하려고 했었다... 현실에 직시하기 전까진... 근데 이 글은 좀 꾸민게 많은 것 같다. 내가 감수성이 예민하다고? 왜 이런 거짓말을... 별로 그런것 같진 않다. 눈물도 거의 없고, 교과서에 없는 시를 읽어본 기억도 없다. 그리고 수학과 음악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저때는 잘못생각한거다. 난 고3때부터 수학공부를 했으니... 저땐 점수가 엄청 낮게 나왔을때다-_-. 아... 작곡과 지원이라니... 너무나도 현실과 거리가 멀어....]
5. 어릴적 피아노를 약간 배웠는데 초등학교 저학년때는 만화주제가를 듣고 바로 피아노로 옮겨 칠 수 있을 정도의 음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피아노를 오랫동안 안치다 보니 음감을 따로 익히지 않으면 안되게 되어 요즘은 기타로 가요를 악보없이 쳐 보는 연습을 하곤 합니다. 그리고 자작곡도 만들곤 합니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이번에 가톨릭대 작곡과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타이핑하면서 느낀건데... 그저 숙제를 해가기 위해 쓴 글이라서 그런지 너무나도 부실하다... 나같으면 이런애 안뽑는다. 고3때 수시쓸때 썼던 자기소개서를 찾게된다면 올리겠다. 이것과는 비교가 될텐데... 내가 피아노를 2년정도 치고 그만둔것은 초등학교 5학년. 그 이후론 음악과 접할 기회가 없었다. 중학교때 집에 있는 기타를 가지고 놀면서 연주법을 알아내고 멜로디를 쳐보곤 했다. 지금도 난 코드는 잡을줄 모른다. 그저 멜로디만... 음... 난 가톨릭대 작곡과에 들어가고 싶었구나... 과는 다르지만 난 수능보고 가톨릭대에 쓰긴 했지... 추가합격이었는데 앞에 세명을 남기고 조기마감... 결국 지금의 서경대에 들어왔고... 최근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우리학교에 들어온 것을...]
얘기가 딴데로 샜지만 암튼 내가 고1초에 쓴 소개서이다. 아... 너무 부실하다... 이 노트에는 독어 문장과 일어문장이 있다. 난 학교에선 독어를 배웠지만 혼자 일어를 조금 공부해서 수능때도 제2외국어를 일어로 했었다.
오늘 노트를 뒤진건 고2때 쓴 랩 가사를 찾기 위해서였는데 결국 찾지 못했다.
후렴구와 앞부분밖에 생각나질 않는다...
'나를 보오 わたしを(와따시오) 사랑해주오 나의 かお(가오)를 보고 생각해보오
이곳이 바로 우리만의 영토 Oh 아름다운 곳 What a wonderful World'
이것이 내 네번째 랩 가사 What a wonderful World의 후렴구...
'오'가 주가된 라임... 3개국어...쿨럭;;;
앞부분은...
'거기, 뭘 그렇게 재촉하는거야 어서 빨리 나와 hurry up. 조금만 기다려 허리아파서 조금 쉬고 싶어서 그래 뭐가 그리 급하대? 너의 상상의 나래를 펴고 fly high....'
그냥 가사만 봐서는 라임이 잘 안느껴지는군... 직접 들어야 한다니까..후훗...
아.. 뒤에 다시써야되나...대체 어딨지...
나의 자기소개서이다.
고등학교 입학하자마자 국어시간에 내준 숙제가 바로 자기소개서..
대학 원서쓸때 필요하다며 내줬던 숙제였다.
5가지의 문항을 내줬었는데 문항은 안써있고 대답만 써 놓은 초벌만 남아있다.
대충 대답을 보고 문제를 예상해보면,
1. 자신이 자라온 배경을 우리 학과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관련하여 서술하시오.
2. 자신이 가장 가치를 두는 일에 대해서 서술하시오.
3. 자신의 취미에 대해서 서술하시오.
4. 자신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서술하시오.
5. 우리 학과에 지원하게 된 동기를 서술하시오.
물론 저게 아닐수도 있다. 그래도 대충 비슷할테니.. 일단 노트에 씌여있는것을 타이핑해보자면...
1. 어릴때부터 저는 많은 분야에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과학, 발명, 공룡, 피아노, 별자리, 종이접기, 생물, 건축설계, 만화그리기, 역사, 신학, 가창...... 이렇게 여러 관심분야를 거쳐갔고 중학교때는 대중가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대중가요를 들으며 마음이 움직여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에게 열등감을 느끼게 하던 친구가 - 이 친구는 공부도 매우 잘하고 제가 좋아하는 음악도 잘 해서 열등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자작곡이라며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집에와서 나도 작곡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작곡을 해서 그 친구에게 들려줬습니다. 이때까지 전 작곡이 이렇게 흥미있는 일이란걸 몰랐습니다. 결국 이때부터 작곡의 꿈을 키워나가게 된 것입니다.
[음... 그렇다 난 어렸을때부터 여러가지 분야에 흥미가 있었다. 그런데 중학교때 내 라이벌 얘기가 씌여있는데... 저거... 아무래도 종훈이얘기같다-_-.... 뭐.. 사실 나 혼자 자격지심이 있었는데, 한번 음악점수를 이겨놓고 내가 통쾌해 했는데 그럴수도 있다는 듯 아무렇지 않는 녀석의 모습을 보고 나 혼자 오버했구나 하며 괴로웠던 적이 있었다;;; 종훈한테도 말하지 않았던 사실인데-_-... 암튼 내가 조금이나마 작곡을 시작했던것은 중2때 종훈이의 영향이었다. 물론 그때 처음 작곡을 하겠다고 마음먹은것은 아니다. 초등학교때 음악 좋아하고 노래하기 좋아하는 내게 이모가 지나가는 말로 작곡가를 해보라는 말을 했었고 그때부터 난 작곡의 길을 생각했었다. ]
2. 전 꿈을 가지는 일에 큰 가치를 둡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목표를 삼고 그 목표를 달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인간에게 있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작곡가가 되기 위해 대중가요를 많이 듣고 짧은 멜로디를 작곡해보고 음감도 틈틈히 익히고, 노래하는 써클에 가입하여 가창력도 키우고 있습니다.
[글쎄.. 저건 좀 꾸민거다. 난 음감을 틈틈히 익히지 않았다. 너무나도 게을렀다. 어떻게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분야를 위한 일인데도 그렇게 게을렀나 싶다. 지금생각해도 한심하다. 지금도 음악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 너무나도 적다. 그리고 노래하는 써클... 난 '카리스'라는 중창반에 들었었다.]
3. 저의 특별한 취미는 길을 걸으며 발라드나 랩을 만드는 일입니다. 길을 걸으면서 머릿속에는 훌륭한 노랫가락이 쉴새없이 떠오르고 입으로는 그것을 작게 흥얼거립니다. 특히 랩같은 경우는 끊이지 않고 한곡을 만들어 버릴때가 많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집에와서 정리하려 하면 그 좋다고 느낀 곡이 떠오르지 않는 것입니다. 저의 일상생활은 이렇듯 음악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사실 아깝다. 난 길거리에서 만들었다가 좋다고 느꼈는데 그대로 까먹은게 너무나 많다. 아깝다 아까워...]
4. 저의 장점은 감상에 잘 젖는것입니다. 슬픈 영화를 보면 절로 눈물이 날 정도는 아니지만 아름다운 시 구절을 읽으며 하루종일 그 시어를 떠올리며 감상에 젖어듭니다. 감수성이 예민해야 작곡을 잘 한다니 시를 많이 읽어야 하겠습니다. 저의 단점은 정형적인 것을 싫어하는 것입니다. A의 답은 오직 B 뿐이다. 전 이런것은 싫어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수학점수는 좋은 편이 못 됩니다. 작곡은 정해진 것이 없이 자유로운 창조를 할 수 있기에 이런 저를 반갑게 하였습니다. 저한테 맞는 과는 오로지 작곡과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작곡과에 지원 하였습니다.
[난 작곡과에 지원하려고 했었다... 현실에 직시하기 전까진... 근데 이 글은 좀 꾸민게 많은 것 같다. 내가 감수성이 예민하다고? 왜 이런 거짓말을... 별로 그런것 같진 않다. 눈물도 거의 없고, 교과서에 없는 시를 읽어본 기억도 없다. 그리고 수학과 음악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저때는 잘못생각한거다. 난 고3때부터 수학공부를 했으니... 저땐 점수가 엄청 낮게 나왔을때다-_-. 아... 작곡과 지원이라니... 너무나도 현실과 거리가 멀어....]
5. 어릴적 피아노를 약간 배웠는데 초등학교 저학년때는 만화주제가를 듣고 바로 피아노로 옮겨 칠 수 있을 정도의 음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피아노를 오랫동안 안치다 보니 음감을 따로 익히지 않으면 안되게 되어 요즘은 기타로 가요를 악보없이 쳐 보는 연습을 하곤 합니다. 그리고 자작곡도 만들곤 합니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이번에 가톨릭대 작곡과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타이핑하면서 느낀건데... 그저 숙제를 해가기 위해 쓴 글이라서 그런지 너무나도 부실하다... 나같으면 이런애 안뽑는다. 고3때 수시쓸때 썼던 자기소개서를 찾게된다면 올리겠다. 이것과는 비교가 될텐데... 내가 피아노를 2년정도 치고 그만둔것은 초등학교 5학년. 그 이후론 음악과 접할 기회가 없었다. 중학교때 집에 있는 기타를 가지고 놀면서 연주법을 알아내고 멜로디를 쳐보곤 했다. 지금도 난 코드는 잡을줄 모른다. 그저 멜로디만... 음... 난 가톨릭대 작곡과에 들어가고 싶었구나... 과는 다르지만 난 수능보고 가톨릭대에 쓰긴 했지... 추가합격이었는데 앞에 세명을 남기고 조기마감... 결국 지금의 서경대에 들어왔고... 최근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우리학교에 들어온 것을...]
얘기가 딴데로 샜지만 암튼 내가 고1초에 쓴 소개서이다. 아... 너무 부실하다... 이 노트에는 독어 문장과 일어문장이 있다. 난 학교에선 독어를 배웠지만 혼자 일어를 조금 공부해서 수능때도 제2외국어를 일어로 했었다.
오늘 노트를 뒤진건 고2때 쓴 랩 가사를 찾기 위해서였는데 결국 찾지 못했다.
후렴구와 앞부분밖에 생각나질 않는다...
'나를 보오 わたしを(와따시오) 사랑해주오 나의 かお(가오)를 보고 생각해보오
이곳이 바로 우리만의 영토 Oh 아름다운 곳 What a wonderful World'
이것이 내 네번째 랩 가사 What a wonderful World의 후렴구...
'오'가 주가된 라임... 3개국어...쿨럭;;;
앞부분은...
'거기, 뭘 그렇게 재촉하는거야 어서 빨리 나와 hurry up. 조금만 기다려 허리아파서 조금 쉬고 싶어서 그래 뭐가 그리 급하대? 너의 상상의 나래를 펴고 fly high....'
그냥 가사만 봐서는 라임이 잘 안느껴지는군... 직접 들어야 한다니까..후훗...
아.. 뒤에 다시써야되나...대체 어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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