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Notre-Dame de Paris)에 도착했습니다.
센 강의 시테섬에 있는 이 성당은 나폴레옹 대관식이 거행된 곳이기도 합니다.
노틀담의 곱추에 나오는 콰지모도 기억하시죠?
아래 사진 꼭대기의 종탑 중 왼쪽을 사용중이며, 오른쪽이 바로 콰지모도가 쳤던 종탑입니다.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성당은 정교한 조각으로 뒤덮여있습니다.
당시 글을 읽을 줄 몰랐던 사람들이 많았기에, 이 조각을 보여주며 교리를 설파했다고 합니다.
천국과 지옥을 심판하는 모습이 보이죠?
이제 들어가볼까요?
성당 내부로 들어오면 역시나 숙연해집니다.
정말정말... 감사한 사실이 있지요.
아무것도 모르고 이 곳에 왔는데 관광객에게 이런 행운이 찾아올 줄이야...
성인이 된 루이 9세 이야기를 잠시 해보겠습니다.
아이폰 가톨릭 성인 앱을 통해 루도비코를 검색하시면 찾을 수 있습니다.
2010/01/13 - [iPhone/Apps] - 아이폰 천주교 어플 1 - 가톨릭성인
프랑스 국왕이었던 루이 9세는 1238년 콘스탄티노플에서 예수님이 썼던 가시관을 파리로 가져왔습니다.
그때부터 이 가시면류관은 노틀담 대성당 보물창고에 보관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례적으로 노틀담성당의 이 가시관을 일반인에게 한시적으로 공개를 했고,
너무나도 운 좋게도 제가 갔을 때 공개가 되어있던 시기였던 것이지요.
생각지도 못 했던 예수님의 실제 가시관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빨간 상자 않에 둥그렇게 보이는 것이 가시관입니다.
흐릿하지만 저 불어 해석해주실 수 있는 분 계신가요?
보고있으니 참으로 숙연해집니다.
이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고 나왔습니다.
사실 제가 어릴 땐 예비신학교도 다닌 가톨릭 신자였지만 철학을 배우며 무신론자가 되었는데, 이 때 기분은 뭔가 고개가 숙여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종교적으로 보면,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수확이 바로 노틀담성당의 가시관을 본 일이 되겠지요.
성당 내부를 계속 둘러보겠습니다.
거대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인상적입니다.
노틀담 성당 앞에는 파리의 제로포인트가 있습니다.
파리부터 서울까지의 거리는 바로 이 점부터 잰 것이지요.
이 포인트에 발 뒷꿈치를 대고 한 바퀴를 돌면 파리에 다시 오게 되고,
두번 돌면 기도가 이루어진다는 설이...
바로 이 장소에서 루이 13세가 아이를 갖게 해달라고 성모님께 기도를 드렸다고 합니다.
그렇게 갖게 된 아이가 바로 루이 14세... 명품 브랜드로도 있는 루이 까또즈가 바로 루이 14세인 것 알고 계신가요?
그래서 감사의 의미로 성당 안에 성가대를 짓기도 하였습니다.
제 오렌지색 운동화가 출연했네요 ㅎㅎ
성당 뒷쪽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앞모습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네요.
공원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파리 노틀담성당에서 가시관을 본 경험. 평생 잊지 못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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