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맑았던 하늘, 사진 찍기 좋은 곳 - 북서울꿈의숲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타임라인이 하늘 사진으로 도배되었던 오늘.

유난히도 맑았던 하늘에 집에만 있어선 안되겠구나 싶어 카메라를 들고 나섰습니다.

집에서 멀지 않으면서 사진 찍을 곳이 많은 곳은 단연코 북서울 꿈의숲!

주차요금때문에 버스를 타고 금방 왔습니다. 북서울꿈의숲은 드림랜드가 있던 자리에 만들어진 매우 큰 공원이죠.

타임라인이 하늘 사진으로 도배되길래 무심코 나왔다. #하늘 #구름 #날씨 #북서울꿈의숲

오렌지노 OranJino(@ijino)님이 게시한 사진님, 2015 6월 26 오후 11:55 PDT

슬슬 카메라를 꺼내고 들어왔던 길을 뒤돌아 찍었습니다.

입구부터 그늘막을 치고 쉬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날씨가 맑은 만큼 햇빛이 강해 매우 덥더군요. 그늘! 그늘!

창녕위궁재사에 들어갈 수 있는 시간에 왔네요. 이 안으로 들어와본 것은 처음!

파란 하늘과 정말 잘 어울리지 않나요?

전통 건축양식과 하늘이 예쁜 공원이라...

잘 왔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대나무가 있는 이야기정원. 코스는 매우 짧다는 것이 흠

대나무도 파란 하늘과 참 잘 어울립니다.

계속 걸어갑니다. 북서울꿈의숲은 정말 넓어요.

월영지라는 커다란 연못도 있고요.

그늘막을 칠 수 없는 넓은 잔디에선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공간이 됩니다.

진짜 이런 사진 나오는 날씨가 흔치 않은데 말입니다.

파랗고 파란 하늘! 정말 깨끗하죠.

곳곳에 아이들이 놀기 좋은 공간들이 보입니다.

카페테라스에서 커피를 사먹는 사람도 많더라고요.

이번엔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경사진 엘리베이터를 타고 쭉 올라오죠.

트여있는 전망대 3층은 아무때나 개방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에 처음 올 수 있게 되었네요. 잘 맞춰서 와야합니다.

정말 기분 좋은 공간입니다.

오늘 서울 가시거리가 어느정도였는지 이 사진들을 통해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 멀리까지 선명하게 보이더군요.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저 산들을 보세요. 아마도 도봉산?

달도 선명하게 보이죠.

수락산 방향이었던가... 많은 산들과 봉우리들이 보입니다.

이정도 가시거리는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요.

2층은 아이리스 기념관처럼 되어있죠.

1층 카페에선 전망을 바라보며 차 한 잔 할 수 있는 공간이죠.

맥북에어와 커피를 놓고 멋진 전망을 배경으로 허세샷 #성공적

오늘의 하늘은 저절로 발걸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고 내 귀는 앙드레가뇽을 갈구했다. #개허세

오렌지노 OranJino(@ijino)님이 게시한 사진님, 2015 6월 27 오전 1:15 PDT

이제 다시 내려갑니다.

계속 내려갑니다.

정말 아이들 데리고 오기 좋은 곳이에요. 오늘은 놓쳤다면 정말 후회하실지도 모릅니다.

이 앞 아파트 단지에 있는 분들을 얼마나 좋을까요?

가족나들이를 정말 많이 나왔어요.

그늘막을 하나 사야하나 싶을 정도로 부러웠던...

정말 넓은 북서울꿈의숲

이 잔디밭은 공놀이가 금지되어있지만 딱히 제제하진 않더군요.

여긴 정말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물놀이장

진짜 해맑게 잘 놀더군요. 너무 좋아보였어요. 이제 '너무'를 긍정에도 쓸 수 있게 허용되었으니 마구 써야지 너무너무너무!

이제 월영지를 다시 보러 갑니다.

여유로운 시간 보내기 딱 좋았던 오늘

사진 찍을 땐 몰랐는데 저 아저씨 뭘 하시려는 걸까요...

이런 걸 만들기 위해선 어느정도의 돈이 들어갈까요? 장난 아닐 것 같은데...

꽃이 그리 많이 피어있진 않습니다.

언제나 아름다운 꽃. 내가 예뻐해줄 꽃도 어딘가 피어있겠지?

월영지 너머로 보이는 북서울전망대

사알짝 경주가 생각나기도 하는 이 곳. 경주 동궁과 월지를 비교하면 경주가 섭섭하겠지만요.

월영지도 훌륭한 곳입니다.

날씨 좋은 날, 카메라 들고 출사 와보세요. 서울이라 가깝게 갈 수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