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통영 여행의 목적은 벚꽃 구경이 아니었지만, 운 좋게 개화시기에 가게 되어 만발한 벚꽃을 마음껏 구경하고 왔습니다.
통영 벚꽃 명소는 어디일지 검색해보니 봉숫골이 나오더라고요. 통영 루지를 타고 나오면서 봉숫골까지 어떻게 가야하나 지도를 봤더니 꽤 가까이 있어서 걸어가기로 합니다. 가는 길에 만발한 벚꽃길을 보면서 사진들을 담았지요.
통영은 참 한적한 동네입니다.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기에 좋더라고요.
이렇게 역광으로 따뜻한 벚꽃의 느낌을 내어보고... 하지만 배경 건물은 치우고 싶고...
오직 하늘과 벚꽃나무만 담아보려는 시도. 날씨가 너무나도 좋아서 가능했습니다. 파란색과 연분홍색만이 프레임을 채웁니다.
빨간 벽돌집 앞의 왕벚나무 한그루가 귀엽게 서있길래 찍어보기도 하고요.
그렇게 걸어갔더니 봉숫골 입구가 보입니다. 이 길부터 쭉 올라가면서 벚꽃축제가 시작됩니다.
버스정류장이 있으니 통영 시내버스를 타고 와도 될 것 같고요.
이 포스팅을 보고 통영에 벚꽃 구경을 가신다면 봉숫골에서 이 사진 장소를 찾아보세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2017년 제 15회 봉숫골 꽃나들이는 4월 1일부터 2일까지였네요. 아하! 제가 축제 다음날 도착한 거였군요. 축제때는 좀 더 북적거리고 행사들이 있었을 것 같네요. 용화사 광장부터 용화사거리(벚꽃거리)가 통영 벚꽃 명소라고 보면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이패드로 만든 노래 중 벚꽃길을 걸어요 라는 곡이 있는데... 머릿속에 재생시키며 이 벚꽃길을 걸었습니다.
올려다보면 정말 하늘과 벚꽃 뿐!
해를 정면으로 맞서면 이렇게 혼납니다.
용화사 입구인데 저 산길 경사가 장난 아니네요.
저쪽으로 더 넘어가면 미륵산 정상에 도착하여 한려수도 해상공원을 내려다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는 평지를 사랑합니다. 더이상의 산행은 Naver...!!
용화사까지 시내버스가 오니 아예 여기서 하차하고 내리막으로 봉수골 벚꽃을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봉숫골이 맞는 표현이겠지만 막상 지명은 봉수골로 찾으시는 것이 더 쉬우실 듯 합니다. 저 가게 이름도 아예 봉수골이라고 되어있으니... 뭔가 뒤의 맨션까지 보면 애니메이션 배경 장소로 쓰이기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나무에 색종이로 만든 나비가 붙어있는데 어릴 때 나비 접던 기억이 새록새록...
해가 서편으로 더 기울어지니 벚꽃의 조명도 제대로 받네요. 이 통영 벚꽃 사진들은 모두 4월 3일에 찍었고, 다음날 서울로 올라왔더니 서울에도 벚꽃이 피기 시작했더라고요. 아직은 남부지방이 벚꽃 구경하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보통 이 지역 주변은 진해로 많이 가실텐데, 사람이 너무 많은 걸 싫어하지만 예쁜 벚꽃은 구경하고 싶다면 통영 봉숫골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야간 조명은 기대하기 어렵겠지만요.
4월은 통영에 루지 타고 벚꽃 구경하기 좋은 때인듯 합니다. 여름이 되면 비발디파크에 루지월드 개장 소식이 기다리고 있으니 더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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