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간지노의 터키 여행기
오렌지노의 터키 일주 여행 후기 #2 이탈리아에 폼페이가 있다면, 터키에 에페수스가 있다.
이즈미르의 라마다호텔에서 나와 도착한 곳은 바로 셀축의 그리스 유적 에페소스.
이탈리아에 잠든 도시 폼페이가 있다면, 터키엔 에페수스가 같은 성격을 띈 유적이라 할 수 있겠지요.
혹시 에페스 멕주를 아시나요? 에페수스의 EFES가 바로 이 곳을 딴 터키 맥주란 사실!
이슬람 국가인 터키에서 맛있는 맥주를 만들어 판다는 건 신기한 일인 것 같아요.
이 곳은 4세기 초 크리스트교의 중심지로, 애게해 지역의 문명이 남아있는 유일한 고대도시라고 합니다.
에페수스는 우연이 발견되어 복구 공사를 했다고 하는데, 아직 공사할 곳이 더 남은 것 같습니다.
페르시아의 지배를 받기 전까지 강성한 모습을 자랑했던 이 곳.
지금은 터키의 유적지가 되어있지요.
원형극장입니다. 이후에 더 큰 원형극장을 보실 수 있어요.
터키엔 개와 고양이가 참 많은데,특히 이 곳엔 고양이가 참 많았습니다.
유적지 촬영의 관건은 사람들이 앵글에 잡히지 않게 하는 것! 정말 어려운 일이었지요.
개신교에선 에베소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라고요. 성경의 에베소서의 영향이겠지요.
공동번역 성서에는 에페소서로 되어있고요.
아래 사진은 아마도... 아르테미스 신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사람들을 피해, 최대한 남들이 발견하지 못한 구도를 잡아보고자 노력중!
실제론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아, 폼페이에 갔을 때보단 적었던 것 같네요. 아침 일찍 가서 그럴지도 모르죠.
그냥 돌도 찍으면 예술임. 흑형이 말만 해도 쏘울이 느껴지는 기분이랄까
이런 장면은 많이들 놓치지 않았을까 싶네요. 여기에 이런 게 있었어? 라고 할지도.
신전에서 바라본 모습인데 많이들 놓쳤을거에요.
이 모습이 전 어찌나 좋던지요. 네, 같은 장소 맞아요.
바로 뒤엔 이 모습이었죠.
제 인증샷도 하나쯤은...
어느순간부터 제 사진은 거의 안 찍고 풍경이나 소품 사진에 주력하게 된 것 같아요.
이런 걸 찍어야지... 암
도미티안 사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곳을 뒤로하고 다시 가보죠.
승리의 여신 니케, 나이키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죠. 여기에도 나이키 로고가 보이지 않으시나요?
눈썰미가 좋으시다면 금방 찾으셨을 것 같네요.
목 잘린 동상이 자주 보이는데, 설명을 잘 안 듣고 사진에 열중하느라... 아시는 분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대리석 계단을 올라가니 또 이렇게 트라야누스 황제의 분수대가 보입니다.
옛날의 모습을 한 번 상상해보게 되지요.
이렇게 보면 폼페이에서 보던 장면과 꽤 비슷한 것 같네요.
말 나온 김에, 4년 전에 폼페이를 갔을 때 찍은 사진들을 남겨볼게요. 아래 포스팅입니다.
화산으로 최후를 맞은 폼페이를 체험하다 - 오렌지노의 유럽여행기 #12
이땐 제가 사진을 찍을 줄 몰랐던 때라 구도도 화질도 참 아쉬워요... 다시 가서 새로 찍고 싶음
이제 도서관과 아고라를 향해 내려가봅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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