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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카제코엔 > 자유의 여신상 > 아쿠아시티 오다이바 > 비너스포트 > 메가웹 > 대관람차 > 웨스트 프롬나드 > 폭포광장 > 오에도온센 모노가타리
오다이바 시리즈 2번째입니다.
이제 실물 크기 건담도 봤겠다, 자유의 여신상을 보러 갈 차례입니다.
그러고보면 일본은 많은 명소를 따라한 것 같은데요...
자유의 여신상, 진실의 입, 에펠탑을 본 뜬 도쿄타워 등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잘 만들어 놓아서 그런지, 이를 비난하는 사람은 못 본것 같네요.
이 중 자유의 여신상, 진실의 입은 오다이바에 있습니다.
그 중 자유의 여신상을 보러 찾아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시오카제코엔에서 오다이바가이힌코엔쪽으로 강변 공원길을 따라가면서...
이 곳이 왜 연인들의 천국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
레인보우 브릿지가 너무나도 아름답게 펼쳐져있고, 조명을 밝힌 배들이 오다이바의 밤을 수놓고 있었습니다.
한강도 벤치마킹하여 더욱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실제로 연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벤치에 앉아 강가를 바라보거나, 속삭이면서 저마다 최고의 순간을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두 남자는 꼭 다음에 여자친구를 이 곳에 데려와야겠다고 굳게 마음먹었습니다.
행인에게 자유의 여신상의 위치를 물었습니다.
다이바의 여신이라고도 불린다기에, 다이바노 메가미가 어디있냐고 물어봤는데 못 알아듣더군요.
그냥 짐작으로 걸어가봤습니다. 나올 것 같았거든요.
......
정말 나오네요.
야경과 함께 조명 비친 자유의 여신상을 보니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아름다운 감상을 깨어버리는 두 남자의 사진...
실제 자유의 여신상과 비교해볼까요?
저는 도쿄 여행을 하면서 행인을 보고 어느 나라 사람인지 맞추는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도쿄에는 한국 여행객이 굉장히 많았는데, 제가 보기엔 일본인과 그 외모가 차이가 있었습니다.
'저 사람은 한국사람이다.'라고 찍고 가까이 가보면 우리 말을 하는 경우가 100%였습니다.
이번에도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사진을 찍고 노는 사람들이 있길래 외모를 보니 한국인스럽게 생겼더군요.
가까이 가보니 역시 한국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편하게 부탁했습니다.
"죄송하지만 사진좀 찍어주시겠어요?"
"헛? 아 네네."
저희는 부탁했습니다.
여신상을 가운데에 두고 둘을 찍어달라고...
이미 의사소통은 일본인이 더 편해진 것 같습니다.
왜 그 분들이 우리 말을 이해하지 못한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저희도 그 일행의 사진을 찍어주고 다시 공원 근처를 돌아다녔습니다.
역시나 다리가 너무 아프네요.
간밤에 민박에서 너무 불편한 잠자리였고, 아침부터 아키하바라 - 아사쿠사 - 오다이바로 이어지는 일정에,
건담을 보기 위해 한참을 뛰었다보니, 다리가 아프지 않은 것이 이상하겠지요.
이쯤 되면 평발은 탓하지 않게 됩니다. 이럴 땐 평발이 아니더라도 힘들다는 걸 알았기에...
두 남자는 벤치에 앉아 발 마사지를 하였습니다.
자신의 발을 연신 주물러대는 외국인을 보는 것이 그들에게는 또 하나의 볼거리가 아니었나 싶네요.
여튼 오다이바의 밤은 정말 낭만적인 곳이었습니다.
배가 고파지네요...
일단 아쿠아시티로 갔습니다.
화장실에서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신종플루를 예방하는 지름길!
아쿠아시티에 입점한 가게 중, 싸고 좋은 가게도 있었습니다.
그 중 한 곳을 추천한다면, Three Minutes Happiness라는 의류, 패션 소품 가게를 추천드리고 싶네요.
이 곳에서 여자친구의 선물도 샀습니다.
마땅히 저녁을 먹을 곳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아쿠아시티를 나왔습니다.
이제 비너스포트를 향해 가보고자 합니다.
아쿠아시티 테라스에선 자유의 여신상 사진을 찍기 좋게 되어있네요.
가는 길에 후지테레비를 찍었습니다.
여기도 전망대가 있다던데, 저희는 도쿄타워 전망대로 만족했습니다.
무시무시한 조형물입니다. 자살귀신상인가요?
플래시 터뜨려서 저 정도이지...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쳐가다가 흠칫 놀랐었습니다.
비너스포트에 도착하자마자 밥 먹을 곳부터 찾았습니다.
첫 날 기타자와구락부에서 고가이지만 최고의 스시를 맛 보았으니,
마지막으로 서민적인 스시를 먹기로 하였는데,
마침 100엔이 조금 넘는, 저가 회전초밥집이 있다고 안내되어있더군요.
저희는 쓰러지기 일보 직전인 몸을 이끌고 스시집을 찾았습니다.
종훈이는 그 때를 회상하면 말합니다.
"30초라도 늦게 그 가게를 발견했다면 난 그대로 쓰러져 넌 나를 업고 다녀야 했을 것이다."
종훈이가 쓰러졌다면 저도 그냥 쓰러졌을듯 하네요....
사케를 시켜놓고 도쿄여행 최후의 만찬을 즐겼습니다.
"아 우리 너무 고생했다."
저가 스시집이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신촌의 요이스시보다 괜찮더군요.
밥을 먹자,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지난 길에 대형 오락실이 있었더군요.
그 곳에서 나와 대관람차 방향으로 들어가보니, 관계자외출입금지 통로였습니다.
아쉬운대로 사진만 찍었네요.
돌아가보니 입구가 있네요.
저는 히미코를 타고 싶어했고, 종훈이는 대관람차를 타고 싶어했지만, 결과적으로 둘 다 못 탔습니다.
연인이 온다면 반드시 타야 할 대관람차입니다.
이미 영업이 끝난 메가웹을 지나가며, 도요타시티 쇼케이스를 구경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 현대차가 많이 다니듯, 도쿄에는 도요타의 차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슬슬 온천을 하러 갈 때가 온 것 같네요.
비너스포트에 무대를 설치했던 것 같은데, 이젠 해체하고 있습니다.
밥 먹으러 오기 전에도 본 곳이지만, 그 때는 먹을 생각만 뇌에 가득하여 사진찍을 생각을 못 했습니다.
이제야 사진을 찍네요.
오다이바에는 평범하게 생긴 건물이 없습니다.
후지테레비도 참 특이하게 생겼었는데요,
오다이바 자체가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쓸모없는 땅이었지만, 개발로 인해 도쿄에서 가장 화려한 지역이 된 곳입니다.
우리나라의 여의도를 연상케 하는데요,
결국 10여년 전에 이 곳 땅을 샀다면 대박이었겠지요.
지금은 땅값이 매우 비쌀텐데,
건물을 보면 가운데가 뻥 뚫려있다던가 공간을 최적화하지 않으면서 조형미를 살린 빌딩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내린 결론은...
허세빌딩
이었습니다....
웨스트 프롬나드입니다.
은은한 가로등이, 사람이 지나갈 때 작은 불빛이 추가로 점등됩니다.
연인이 걷기엔 정말 낭만적인 길입니다.
이 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누구나 마이클잭슨입니다.
폭포광장의 인공폭포입니다.
순도 100% 연인들의 공간입니다.
도쿄 여행 4일동안 하루하루 정말 많은 경험을 하였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여독을 풀며 편하게 쉴 수 있는 온천을 향합니다.
오다이바의 자랑 오에도온센 모노가타리가 그 곳입니다.
한국에서 미리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여름 할인행사를 하고 있었기에, 쾌재를 불렀었지요.
이제 여행기의 마지막 포스트만 남아있네요.
마지막은 오에도온센 모노가타리 온천입니다.
#1 prolouge
#2 김포공항에서 하네다공항, 아미스타 아사가야 호텔
#3 신주쿠, 일본 최고의 번화가를 구경하자
#4 에비스 가든플레이스, 맥주기념관
#5 다이칸야마, 멋쟁이들의 거리
#6 시부야, 대형 백화점 가득한 쇼핑스트리트
#7 하라주쿠, 10대소녀들의 거리 '다케시타도리'
#8 록폰기 - 도쿄미드타운, 국립신미술관
#9 록폰기힐스, 고층 빌딩문화를 선도한다.
#10 도쿄타워, 말이 필요 없는 야경의 감동
#11 아키하바라, 일본 오타쿠들의 성지
#12 아사쿠사 센소지, 도쿄 최대의 사찰
#13 오다이바에 실물 크기 건담이 있다?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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