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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그것은 누가 어떻게 왜 배달한 것일까?
그것은 알 수 없는 미스테리였다.
악몽에서 깨어난 기영은 곧장 냉장고로 달려가서 시원한 냉수를 들이켰다.
PT병을 통채로 들고 거실까지 계속 마셔대던 물을,
기영은 하마터면 역류해 낼뻔 했다.
거실에는 처음 보는 물건하나가 우뚝 서 있었다.
그것은 밀랍 인형이었다. 그것도 그를 꼭 빼어 닮은 인형이었다.
"아니 도대체 누가 이런것을...?"
기영을 꼭 닮은 그 밀랍인형은 무표정하게 자신과 똑같이 생긴 기영을
조용히 바라보고 있었다.
기영은 오싹할 정도로 닮은 그것과 대면하고 있자니 정말 기분이 안좋았다.
"너 어디 아프냐? 기운이 없어 보인다."
기영과 같은 기숙사에서 지내는 경우는 헬숙한 얼굴의 기영이
마치 다른사람처럼 느껴질 정도 였다.
"별거 아냐...참, 며칠 전 아침에 혹시 누가 내방에 들어오거나 하는거 못봤니?"
"느닷없이 무슨 말이냐 그게?"
"넌 내 옆방이라서 혹시나하고..."
경우는 영문을 몰라 의아해하는 표정을 계속해서 지었다.
"이상한 일이야...실은, 누가 내방에다 나랑 꼭 닮은 밀랍인형을 놔두었어..."
"밀랍인형?!!"
경우는 아직 상황이 잘 파악되지 않은 것 같았다.
기영은 며칠 전에 있었던 일을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정말 기분 더러웠어."
"혹시 미술과 애들이 장난 친거 아닐까?"
그러나 기영은 계속해서 벌레 씹은 표정이었다.
"근대 이상한 것은... 그 날 이후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다음날로 미경이와 헤어지게 되었고 어제 치룬 시험도 완전 망쳤고
건강도 나빠진 것 같애..."
기영은 어느 새 식은 땀까지 흘리고 있었다.
"재수없어 그 인형...정말로...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 재수없는 인형때문에 계속 재수없는 일들만 생기는것 같아.
그 재수없는 밀랍 인형 때문이야...망할...!"
순간 기영의 얼굴이 무섭게 일그러졌다.
"다 그 괴상한 인형 때문임이 분명해. 내 그 녀석을 가만두나 보자!"
그리고는 벌떡 일어나서는 성큼성큼 기숙사 쪽으로 가 버렸다.
경우는 알 수 없는 불길함때문에 곧이어서 기영의 뒤를 쫓아가 보았다.
기영의 방 문 앞에 도착했을때 경우는 안에서 우당탕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무슨 일이지?'
방문이 조금 열려있는 것을 본 경우는 문 틈으로 살짝 방 안을 엿보았다.
경우가 보였고, 경우앞에 정말 경우와 똑같이 생긴 밀랍인형이 있었다.
정말 섬찟할 정도로 재수없게 생겼었다.
경우는 손에 쥔 야구 방망이로 그 재수없는 인형을 힘껏 두들겨 패고 있었다.
'인형에게 화풀이를 하는구나'
경우는, 이성을 잃은 듯 미친듯이 웃음을 지으며 괴성을 지르는 기영의 모습을
더이상 보기 싫어, 그만 가려고 했다.
마지막으로 본 방안의 모습은 막 기영이 밀랍인형의 머리를 깨부수는 장면이었다.
거기까지본 경우는 서둘러 기숙사건물을 나와 버렸다.
다음날, 기영은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경찰이 기영의 잠긴 기숙사 방문을 부수고 들어갔을때
그곳엔 머리가 깨져서 나뒹구는 밀랍인형이 있는것이 아니라,
머리가 깨져서 죽어 있는 기영의 시체가 있었다.
그날 경우가 본 것은 기영이 아니고 기영을 꼭닮은 그 밀랍인형이
기영을 사정없이 두들겨 패고 있었던 것이었다.
미친듯이 웃음을 흘리며 무서운 괴성을 지르면서
그렇게 기영의 머리통을 깨부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것은 알 수 없는 미스테리였다.
악몽에서 깨어난 기영은 곧장 냉장고로 달려가서 시원한 냉수를 들이켰다.
PT병을 통채로 들고 거실까지 계속 마셔대던 물을,
기영은 하마터면 역류해 낼뻔 했다.
거실에는 처음 보는 물건하나가 우뚝 서 있었다.
그것은 밀랍 인형이었다. 그것도 그를 꼭 빼어 닮은 인형이었다.
"아니 도대체 누가 이런것을...?"
기영을 꼭 닮은 그 밀랍인형은 무표정하게 자신과 똑같이 생긴 기영을
조용히 바라보고 있었다.
기영은 오싹할 정도로 닮은 그것과 대면하고 있자니 정말 기분이 안좋았다.
"너 어디 아프냐? 기운이 없어 보인다."
기영과 같은 기숙사에서 지내는 경우는 헬숙한 얼굴의 기영이
마치 다른사람처럼 느껴질 정도 였다.
"별거 아냐...참, 며칠 전 아침에 혹시 누가 내방에 들어오거나 하는거 못봤니?"
"느닷없이 무슨 말이냐 그게?"
"넌 내 옆방이라서 혹시나하고..."
경우는 영문을 몰라 의아해하는 표정을 계속해서 지었다.
"이상한 일이야...실은, 누가 내방에다 나랑 꼭 닮은 밀랍인형을 놔두었어..."
"밀랍인형?!!"
경우는 아직 상황이 잘 파악되지 않은 것 같았다.
기영은 며칠 전에 있었던 일을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정말 기분 더러웠어."
"혹시 미술과 애들이 장난 친거 아닐까?"
그러나 기영은 계속해서 벌레 씹은 표정이었다.
"근대 이상한 것은... 그 날 이후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다음날로 미경이와 헤어지게 되었고 어제 치룬 시험도 완전 망쳤고
건강도 나빠진 것 같애..."
기영은 어느 새 식은 땀까지 흘리고 있었다.
"재수없어 그 인형...정말로...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 재수없는 인형때문에 계속 재수없는 일들만 생기는것 같아.
그 재수없는 밀랍 인형 때문이야...망할...!"
순간 기영의 얼굴이 무섭게 일그러졌다.
"다 그 괴상한 인형 때문임이 분명해. 내 그 녀석을 가만두나 보자!"
그리고는 벌떡 일어나서는 성큼성큼 기숙사 쪽으로 가 버렸다.
경우는 알 수 없는 불길함때문에 곧이어서 기영의 뒤를 쫓아가 보았다.
기영의 방 문 앞에 도착했을때 경우는 안에서 우당탕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무슨 일이지?'
방문이 조금 열려있는 것을 본 경우는 문 틈으로 살짝 방 안을 엿보았다.
경우가 보였고, 경우앞에 정말 경우와 똑같이 생긴 밀랍인형이 있었다.
정말 섬찟할 정도로 재수없게 생겼었다.
경우는 손에 쥔 야구 방망이로 그 재수없는 인형을 힘껏 두들겨 패고 있었다.
'인형에게 화풀이를 하는구나'
경우는, 이성을 잃은 듯 미친듯이 웃음을 지으며 괴성을 지르는 기영의 모습을
더이상 보기 싫어, 그만 가려고 했다.
마지막으로 본 방안의 모습은 막 기영이 밀랍인형의 머리를 깨부수는 장면이었다.
거기까지본 경우는 서둘러 기숙사건물을 나와 버렸다.
다음날, 기영은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경찰이 기영의 잠긴 기숙사 방문을 부수고 들어갔을때
그곳엔 머리가 깨져서 나뒹구는 밀랍인형이 있는것이 아니라,
머리가 깨져서 죽어 있는 기영의 시체가 있었다.
그날 경우가 본 것은 기영이 아니고 기영을 꼭닮은 그 밀랍인형이
기영을 사정없이 두들겨 패고 있었던 것이었다.
미친듯이 웃음을 흘리며 무서운 괴성을 지르면서
그렇게 기영의 머리통을 깨부수고 있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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