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간지노의 방비엥 여행기
오렌지노의 라오스 자유여행 방비엥편 - 방비엥 액티비티 하이라이트 블루라군 짚라인 체험
이번 방비엥 액티비티의 마지막 코스까지 왔습니다.
바로 블루라군 짚라인...
방비엥 블루라군은 이미 전날 와서 놀았지만, 액티비티 일정에 포함된 짚라인때문에 2일 연속으로 오게 되었네요.
우선 방수팩에 들어있던 아이폰 사진들입니다.
사진 중앙에서 짚라인을 타러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꽤나 가파른 길이라 올라가면서 이미 진이 좀 빠지더라고요.
기본적인 안전장치와 헬멧을 쓰고 가기에 조금 더 힘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잘 안보이시겠지만 사진 중앙 왼쪽에 짚라인을 타고 대기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줄을 타고 저렇게 된 곳들을 10번정도? 이동했던 것 같네요.
쏭강 카약킹에서 액션캠이 방전되어... 캠을 찍었지만 바로 꺼져버렸습니다 ㅠㅠ
그래서 그 5초가량의 사진 중 캡쳐를 했네요.
이렇게 줄을 타고 반대편까지 갑니다.
브레이크는 자전거 바퀴를 잘라 만들어 손으로 잡아야 하더라고요 ㄷㄷㄷㄷ
아래에 따로 그물망이 있는 것도 아니라 떨어지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사고가 있었는지 알 수가 없으니 좀 걱정되긴 하더라고요.
안전요원이 저를 가리키며 먼저 탈거냐고 하는 바람에 계속 먼저 이동하느라 스릴이 배가 되었습니다 ㄷㄷ
다시 이후의 이야기를 하자면 마음이 좀 무거워집니다.
짚라인을 타고 맥주를 마시며 쉬고있는데, 사람들이 블루라군 호수에 들어가지 않고 빙 둘러 쳐다만 보고 있더라고요.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은데 사람들도 그저 바라만 볼 뿐 별다른 행동이 없는 것 같아 그냥 휴식시간인가 했습니다.
그러다 15분정도 흘렀을까요?
갑자기 사람들이 소리를 지릅니다.
한쪽에서 누가 사람을 건져올리네요... 누군가 다이빙 후 사고가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배는 불룩하고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라... 눕힌 후 주변의 약 200여명의 사람들이 어쩔줄 몰라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을 때부터라면 물에 빠진 시간이 결코 짧지 않은데...
주변의 사람들이 의사를 찾으며 심장마사지를 하는데, 의사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나오지 않았거나...
그때 저희 액티비티 팀이 돌아갈 시간이 되어 차에 올라타느라 이후의 상황은 알지 못합니다.
생각해보니 블루라군에 상주하는 안전요원이 없었던 것 같네요.
짚라인 안전요원들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을 보아 짚라인만 책임지는 것 같았습니다.
알고보니 방비엥 블루라군 좀 위험한 곳이었네요...
전 수영을 잘 못해서 구명조끼를 꽉 낀 채 얕은 곳에서만 놀다 나왔는데, 가슴이 철렁해집니다.
특히나 타지에서 안전은 스스로 챙겨야 하는 것 같습니다.
당시에 목격한 분... 부디 생명에 지장이 없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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