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간지노의 방콕 여행기
무슨 바람이 불어서였을까요? 중증 출국증후군 환자인 제가 또 비행기 티켓을 끊고 말았습니다.
이미 패키지 여행(이벤트로 무료로 갔었지만...)으로 다녀왔던 태국의 수도 방콕을 다시 가보기로 한 것이죠.
사실상 패키지로 다녀온 방콕은 제대로 된 방콕이 아니었습니다.
그 중요한 카오산로드도 가지 못했었고, 온통 쇼핑센터들만 끌려다닌 기억이 강하고... 식중독도 있었는데 책임 회피에 후...
여튼 방콕에 처음 간 기분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하나투어 여행박람회에서 티켓팅을 했던 티웨이 항공편으로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자정이 넘어 도착했기에 일단 숙소에서 하루 자고,
다음날 첫 여행지론 시암(Siam)을 선택했습니다.
제일 먼저 들른 시암파라곤에서 한참 구경을 하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았습니다.
미리 계획을 짰을 땐 시암파라곤 1층에 있는 만나(MANNA)라는 식당에 가기로 했는데 아무리 돌아다녀봐도 찾을 수 없었죠.
결국 인포메이션 직원에게 물어보니, 영업을 종료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혹시 시암파라곤에서 만나 레스토랑에 가고 싶은 분들은 이미 문을 닫았으니 미련 없이 다른 곳을 찾으세요.
시암파라곤 맛집 '만나'는 영업이 종료되어 있습니다!!
차선책으로 간 곳은 방콕 현지 음식을 파는 조금 비싸지만 괜찮은 평이 많은 음식점인 딸링쁠링 (Taling Pling)입니다.
영어를 그대로 읽으면 탈링플링이라고 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것 같네요.
아주 고급스러운 분위기라고 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는 인테리어와 테이블입니다.
태국의 우기는 4월부터 10월정도라고 하죠. 네... 저는 우기에 갔습니다.
스콜로 인해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는데, 그 경험을 첫 식사를 하면서 하게되었습니다.
이렇게 창밖에 엄청난 비가 쏟아지는 광경을 목격했는데, 사진으로 보니 잘 느껴지지 않네요. 정말 무섭게 쏟아졌었습니다.
가장 먹고싶었던 팟타이와 이것 저것 주문을 했는데 제일 먼저 나온 것은 코코넛쥬스였습니다.
허브까지 얹어 나왔는데 정말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방콕에 왔다면 수박주스 땡모반을 꼭 먹어봐야죠.
딸링쁠링의 땡모반은 사실 우리나라에서 먹는 시세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지만 상당히 맛있습니다. 방콕 가시는 분들은 길거리에서라도 꼭 수박쥬스 땡모반을 꼭 드셔보세요.
아무래도 태국 물가가 저렴하다보니 식사엔 꼭 음료를 시키게 되더라고요. 수박과 코코넛 음료는 좋은 조합이었습니다.
딤섬 새우쇼마이같은 메뉴를 주문했는데, 꽤나 맛있습니다. 고수가 약간 들어가있었기에 향이 좀 났었네요.
코리앤더, 향채 (샹차이), 팍치 등으로 불리는 고수를 먹지 못하는 분들은 반드시 주문할 때 '마이 싸이 팍치'라고 언급하셔야해요.
전 고수에 좀 익숙해져서 이 쇼마이가 더 맛있게 느껴졌었네요.
다음으로 나온 팟타이는 정말 그동안 먹은 팟타이가 가짜였구나 하는 걸 알게 해준 맛이었습니다.
먹자마자 맛있다! 라는 리액션을 하게 만든 바로 그 팟타이... 전 집에서도 해먹어본 적 있지만 그건 팟타이가 아니었던걸로 ㅠㅠ
태국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딸링쁠링 팟타이입니다.
이 날은 이 곳 팟타이가 그렇게 맛있었지만 나중에 포스팅할 다른곳이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그 이야긴 다음번에...
치킨 꼬치구이도 시켰는데 아 정말 짭니다. 너무나도 짭니다. 제가 음식을 좀 싱겁게 먹는 건 맞지만, 이 음식은 정말 짰습니다 ㅎㅎ
그래서 다 먹을 순 없었지만 맛은 있더라고요.
방콕 시암파라곤에서 딸링쁠링을 쉽게 찾으시려면, 입구에서 왼쪽으로 쭈우욱 들어가다보면 나옵니다. 생각보다 많이 가야 해요.
찾기 그렇게 어렵진 않을 것 같네요.
이번 방콕 여행에서 맛있는 음식을 참 많이도 먹었는데, 앞으로의 포스팅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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