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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간지노의 방콕 여행기
오늘은 시암의 도로변에 있던 한 마사지샵에서 당한 불쾌한 경험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먼저 그 전에 시내의 대형 마트, 빅씨(Big C)마트에서의 쇼핑 경험담입니다.
아마도 베트남에서 처음 나온듯한 빅씨마트는 동남아에 일부 들어와있는 것 같더라고요.
시암 중심부에서 조금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여름의 동남아는 우기의 날씨를 가지고 있기에, 6월, 7월, 8월의 방콕 또한 비가 많이 옵니다.
스콜로 인해 갑자기 엄청난 소나기가 쏟아지다가도 맑아지는 모습을 경험할 수 있죠.
그 많은 비가 낮보단 밤에 더 많이 온다는 건 다행입니다.
저쪽에 빅씨마트가 보입니다.
그런데 이 습도 높은 방콕에선 조금 걷는게 생각보다 힘들 수 있습니다.
그래도 툭툭이는 타고 싶지 않았기에 조금 무리를 해서 걸어갔죠.
결국 빅씨마켓에서 많은 것을 사진 않았습니다. 짐이 많아지면 또 힘들어지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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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다시 시암 중심부로 돌아와서 마사지를 받으면서 생긴 일이죠.
시암파라곤 건너편에 마사지샵이 많은 골목이 있습니다.
그 곳들을 가보니 웨이팅이 꽤 남아있는 경우가 많았네요.
카드로 결제할 땐 비자카드보단 마스터카드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웨이팅이 없어 결국 가게 된 곳은 바로 이 곳.
타이마사지 1시간을 주문하고, 2층으로 안내를 해줍니다. 아마도 300바트였던 것 같네요.
밝은 곳에서 받아도 되는데 어두운 1인실로 안내하네요.
태국 여행은 이번이 2번째였고, 한국에서도 타이마사지를 받아봤기에 대충 그 순서와 압력은 알고 있는 상태였는데,
이번엔 뭔가 압력도 약하고 민감한 부분을 의도적으로 건드리는 느낌이 들어 벌써 불쾌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마사지사가 나오고 다른 사람이 들어옵니다.
이번엔 괜히 웃으면서 조금씩 말을 걸어오는데 그냥 마사지나 열심히 하라는 식으로 눈 감고 짧게만 대답하고 귀찮다는 뉘앙스를 풍겼죠.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마사지가 좀 이상해진다는 느낌이 들더니 귓속말을 한다고 오라는 신호를 하더라고요.
무슨 의미인지 알 것 같아서 No! No! Just Tai Massage! 라고 했는데도 계속 손짓을 하네요.
일어나보니 성매매를 하라고 제의하는 것이었습니다... 스트레스 풀려고 와서 이게 뭔지... 여전히 딱 잘라 거부했습니다. 기분이 나빴죠.
그러더니 대충 마사지를 더 하더니 다시 사람이 바뀝니다. 아무래도 이런 성매매 유도를 하는 역할을 담당한 마사지사였던 것 같습니다.
바로 옆 자리에서도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 같은 소리가 들리더군요. 영어를 어눌하게 하는 동양인이 노멀마사지! 노멀마사지! 라고 하는 중이었습니다. 뭔가 동병상련이 느껴지더군요.
결국 다시 들어온 마사지사가 자리를 바꾸라고 하네요. 밝은쪽 방으로 가라고...
정말 이 곳은 어떻게 생겨먹은 마사지샵인지...
결국 그렇게 타이마사지를 마저 끝내고 지불을 하고 나오면서도 기분이 참 더러웠습니다.
아무래도 수요가 있으니 이런식의 불법 성매매 공급이 이루어지는게 아닐까 싶어서 씁쓸하기도 했네요.
이후로도 마사지샵에 몇 번 더 조심스럽게 들렀지만 이런 일은 다시 없었습니다.
일단 일행이 있는데도 음침한 각방으로 안내한다면 의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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