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서바이벌 게임장이 우후죽순 생겨났던 시절이 생각나는 방탈출카페 대유행.
이미 이스케이프 Escape 게임으로 유명했던 방탈출 게임이 오프라인으로 구현된 곳이 바로 방탈출카페이죠.
카페와는 별 상관이 없어도 방탈출 뒤에 붙을 단어가 딱히 적절한 것이 없어 카페가 붙었지만 방탈출게임장, 방탈출게임방이 더 적절할듯 합니다.
현재 기준으로 다음지도에서 방탈출을 검색하면 17군데가 나옵니다. 아마 등록되지 않은 곳들도 생각하면 30개가 넘지 않을까 싶네요.
추리게임이나 퍼즐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탈출을 몇번 경험해보니, 노하우가 생겨서 포스팅해봅니다.
참고로, 방탈출까페가 정말 많은데, 설계를 잘 한 곳도 있고 말 그대로 형편없는 곳도 있습니다.
모든 곳이 재미있는 것이 아니란 것을 꼭 기억하세요. 정말 이건 개발자의 역량에 따라 완성도가 크게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ㅅㅇㅇㅅㅋㅇㅍㄹ이 제일 재밌었고, 최악은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아래 노하우들은 방탈출게임을 처음 하는 분들이라면, 미리 알아뒀을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일 것입니다.
1. 숫자와 문자는 큰 단서가 된다.
어딘가에 숫자나 문자가 있다면 일단 잘 기억하시고, 펜과 종이를 받았다면 모아서 기록해두세요.
대부분 중요한 단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힌트는 직접적이지 않을 수 있으니 다각도로 생각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숫자나 문자로 된 자물쇠를 먼저 발견했다면, 그 자릿수와 숫자, 문자 조합에 맞는 단서를 최대한 찾는 것이 좋겠죠.
2. 퍼즐은 1~2인이 붙잡고 풀어라
멤버 중 퍼즐을 잘 푸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각자 역할 분담을 잘 하면 빠른 탈출에 용이한데, 특히 퍼즐을 풀 사람은 미리 정해서 맡겨두세요. 물론 문제로 나온 퍼즐에 더 자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교체하는 것이 좋겠죠. 방탈출 전에 다양한 퍼즐을 검색해서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네요.
3. 역할 분담은 이렇게
모든 사람이 여기 저기 흩어져 단서를 찾고 다같이 모여 실마리를 찾고 풀어가는 방식은 비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몇가지 역할 분담이 필요한데, 제일 중요한 사람은 한 곳에 앉아 단서들을 조합하여 전체적인 흐름을 보며 해결할 사람입니다.
추리력이 가장 높거나 전체의 그림을 잘 보는 사람에게 이 역할을 맡기면 좋겠죠. 이 사람은 팀원들이 가져온 단서들을 발견장소와 사용여부 등을 잘 기록해서 문제들을 풀어나갑니다. 그리고 팀원들에게 상황을 잘 공유해야겠죠.
단서를 찾을 팀원들이 구역을 나눠 집중적으로 찾고자 한다면, 반드시 한 구역에 2명 이상이 찾을 수 있도록 겹쳐서 배정해야합니다.
한명이 한 구역만 계속 찾는데, 어떤 중요한 단서를 계속 놓치고 있다면 다같이 망하는 길이 될 수 있거든요.
분명 다 찾아봤다고 하지만, 찾지 않은 곳이 있을 수 있으니 가급적 구역을 겹쳐서 배정하도록 합니다.
4. 시간에 너무 쫓기지 말 것
아무래도 제한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보면 긴장감에 집중력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차근차근 추리를 할 수 있다면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겠죠. 어차피 머리를 써서 해결해야 하는 것은 사람마다 푸는 시간의 편차가 크기에 그냥 마음 편히 먹고 차근차근 풀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5. 아무런 상관 없는 단서가 있을 수도 있다.
어쩌면 수상한 물건을 가지고 어떤식으로 연결해야할지 한참 붙잡고 고민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수상해 보이는 물건이 탈출에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경우들이 있으니 모든 단서에 의미를 부여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PC나 모바일로 하는 escape 게임은, 탈출에 상관이 없는 물건을 눌러봐야 반응을 하지 않아 아예 포기하는데, 오프라인 방탈출은 그여부를 알 수 없으니 전혀 상관 없는 물건으로 고민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죠. 도저히 힌트를 찾기 어려운 물건이라면 과감하게 포기하고 다른 것을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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