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간지노의 큐슈 여행기
오렌지노의 일본 자유여행 큐슈편 - 벳부 온천 료칸 추천 우미카오루 야도 호텔 뉴 마츠미 후기
일본 여행은 이번이 8번째이지만, 애석하게도 료칸에 묵은 적은 없었습니다.
이번 북큐슈 여행에서 벳부 일정에 료칸을 넣었죠~
보통 온천은 벳부보다 유후인을 선호하는 것 같지만, 전 동선이나 지리상 벳부로 가고싶었죠.
일단 JR 북큐슈 레일패스를 이용해서 나가사키에서 하카다까지, 하카다에서 벳부까지 가기에 용이했고, 바다에 인접한 곳이었다는 막강한 장점이!
이용한 료칸은 우미카오루 야도 호텔 뉴 마츠미 海薫る宿ホテルニュー松実 Umikaoru Yado Hotel New Matsumi 입니다.
료칸에 도착하기 10미터 전, 갑자기 호텔 게이트가 열리면서 두분의 직원이 나오시더라고요. (나중에 보니 한분은 사장님인듯한)
cctv로 확인을 하신건지, 나와서 짐을 받아들더니 친절하게 로비 프론트로 안내를 했습니다.
익스피디아에서 미리 예약한 내용의 프린트와 여권을 주니 체크인이 진행되었고,
좁은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여 능숙한 영어(그래도 일본식 영어)로 안내를 받으며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아! 이 곳은 정말 그동안 상상한 료칸의 모습이 맞네요!
일본식 다다미와 가정식 테이블... 그리고 고급 다기까지. 정말 료칸에 온 것이 맞구나 하는 생각이!
어랏 잠시... 분명 난 오션뷰를 예약했는데 이건 시티뷰같은데요!
일단 사진을 좀 더 찍어봅니다. 이 방은 시티뷰의 모습입니다.
이 객실은 료칸이지만 침대가 2개 있습니다. 최대 5인까지 묵을 수 있는 가족방이었던 것 같아요.
료칸에서 티비를 볼 일은 거의 없겠지만 일단 있긴 하네요.
테이블 위엔 료칸 및 온천 이용 안내 등 자세한 내용들이 있고, 한글로도 적혀있습니다.
아 정말 일본 전통 가옥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구조인 것 같아요.
일단 이 곳은 제가 예약한 방이 아닌 것 같아, 다시 프론트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익스피디아로 예약하고 프린트한 문서에... 룸 타입이 조식포함, 침대2개, 금연 객실 이라고만 표시되어있지 뭡니까... ㄷㄷㄷ
일단 그래도 말했죠. 제 기억에 오션뷰를 예약한 것 같은데 다시 확인해줄 수 있냐고...
료칸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시티뷰로 알고있다면서 일단 들어가서 확인해본다고 하며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이 료칸은 로비도 잘 꾸며져있어 구경하면서 기다리다보니 나와서 방을 바꿔주신다고 합니다.
근데 사실 이게 누구의 과실인지는 아직까지 모르겠습니다. 전 제가 오션뷰로 예약한 게 맞는 것 같은데, 그쪽에서 실수라면서 바꿔준건지, 아니면 빈 방이 많은 평일이라 그런건지는 저도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일단 감사하다고 했죠.
방에서 기다리라고 해서 10분정도 기다리니, 6층에서 3층으로 옮겨주었습니다
이 곳도 마찬가지로 침대 2개가 있네요. 전반적인 사이즈는 더 작은 방이었습니다...
하지만!
네! 오션뷰입니다!
바다가 보이는 료칸! 이 것이 바로 제가 원한 방이죠!
이걸 보고 예약한 기억이 나니 아마도 호텔측 실수가 맞는 것 같은데, 바로 정정해줘서 그 덕에 두 방을 모두 구경할 수 있었네요.
오히려 잘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포스팅에 시티뷰와 오션뷰를 비교하여 포스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앉아서 차를 마시며 바다를 볼 수 있는 객실입니다
그냥 호텔이라도 이런 뷰는 비싸게 받을 것 같은데 료칸이면서 20만원 초반 가격입니다.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창문 밖으로 카메라를 꺼내 찍은 사진...
이런 바다를 계속 볼 수 있습니다.
밤에는 달이 크게 떠서 더 예뻤지요.
객실에 붙어있는 온천욕조입니다. 참고로 시티뷰 방에는 창문이 없는 욕조였으니 차이가 심하다고 봐야죠.
바다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죠.
실제로 물을 틀면 갈색에 가까운 온천수가 나옵니다. 씻고 나면 몸이 오랫동안 따뜻해서 좋더라고요.
료칸이지만 냉장고는 필수이겠죠.
미니바도 있어서 맥주 등을 마실 수 있지만, 그너에 세븐일레븐이 있어서 저렴하고 맛있는 맥주와 안주를 잔뜩 사왔습니다~
맥주 짱! 자가리코 짱!
옷장에는 유카타와 수건이 구비되어있습니다.
6층의 노천온천과 7층의 실내온천은 이용시간이 따로 있는데, 객실에 있는 수건을 가져가야합니다.
일본에서 온천을 즐겨보신 분이라면 우리나라와 목욕 문화가 다르다는걸 아실텐데요, 일본 목욕탕의 작은 수건은 자신의 부끄러운 부분을 가리고 다니는 용도로 사용하더라고요. 가끔 당당히 다니는 분들은 한국인 혹은 다른 문화의 외국인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
유일하게 제 모습이 나온 사진이군요.
파우더룸입니다. 화장실에 다녀와서 손을 씻는 용도로도 썼지요.
물론 드라이어도 여기에 있습니다.
나가사키 공항에 내렸을때, 에어서울 첫 취항 기념으로 상당한 환대를 받으며 받은 저 카스테라...
그 유명한 후쿠사야 카스테라의 예쁜 소포장!
그리고 일본식의 다기들까지... 이 곳이 정말 료칸이지요.
기본적으로 제공해주는 곡물 과자도 어찌나 맛있던지... 3층 매점에 팔기에 살뻔했습니다.
참, 3층에 온수와 얼음을 무료로 제공해줍니다.
찬물은 자판기를 통해 구입해야하니 참고하세요.
다기들이 참 예쁘죠? 녹차는 4개의 티백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티백만 통에 보관되어있었기에 남은 것들을 싸올 수 없었던 ㅋㅋ
료칸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해준 녹차가 상당히 맛있어서 깜놀 ㅎㅎ
이번 여행에 면세점에서 오설록 가루녹차를 샀는데 ㅋㅋㅋ
그리고 문제의 후쿠사야 카스테라...
밑에 박힌 궁극의 설탕까지 정말 맛있습니다. 진짜 카스테라의 끝판왕인듯...
5층 노천온천의 모습. 마감 직전에 올라갔는데 아무도 없어서 아이폰으로 찍었습니다.
벳부 바다를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위엄!
가이세키가 필요하다면 따로 예약해야하는데, 저녁은 근처 맛집에서 먹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조식만 예약을 했죠.
조식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마지막으로 객실에서 바라본 밤바다에 비친 달 사진입니다~
벳부 료칸 우미카오루 야도 호텔 뉴 마츠미 海薫る宿ホテルニュー松実는 아래 링크를 통해 가격 확인 및 예약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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