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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휴가철입니다.
올 휴가는 어디로 다녀오셨는지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휴가지는, 이동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으면서 사람이 적은 곳입니다.
동감하시나요? 몇몇 분들과 얘기해본 결과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주말, 친구들과 이런 곳을 다녀왔는데요,
바로 무의도입니다.
원래 계획은 회사 팀원분께서 소개시켜주신 삽시도에 가려 했으나, 차가 많이 밀릴 것 같아서 우회한 곳입니다.
무의도는 인천과 맞닿은, 비교적 큰 섬입니다.
서울에서 무의도 가능 방법은 쉽습니다.
인천공항에서 222번 버스를 타고 잠진도 선착장에 가서 배를 타고 들어가면 되는데,
이 222번 버스가 같은 번호의 두 종류가 있으니 크게 돌아가지 않으려면 매 시간 20분마다 있는 버스를 타야 합니다.
버스카드를 찍으면 900원밖에 나오지 않으니 저렴합니다.
배삯도 왕복 3,000원이니, 인천공항까지만 가면 교통비가 그리 많이 들지 않는 섬입니다.
인천공항까지 가능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서울 각지에서 운행하는 리무진버스를 이용하거나,
리무진버스가 너무 비싸다 싶으면 김포공항역까지 지하철로 가서 공항철도로 갈아타면 됩니다.
최근 개통된 9호선을 이용하면, 직통의 경우 고속터미널에서 김포공항까지 28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전날 새벽 4시에 잠이 든 관계로 너무 피곤한 나머지 지하철을 갈아타고 갈 엄두가 나지 않아,
하계역에서 리무진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까지 한 방에 갔습니다.
하지만 14,000원이라는 거금을 쥐어줄 수밖에 없었죠...
리무진 버스 안에서 인천을 찍었습니다.
잠진도 선착장에 도착하니 갯벌이 우릴 반기고 있었습니다.
배 위에서 바다를 보니 해파리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아래는 지름이 50센티미터는 되는듯한 대형 해파리의 모습입니다.
저기 보이는 것이 바로 무의도입니다.
갈매기의 새우깡 받아 먹는 솜씨는... 별로더군요.
아래는 다음 스카이뷰로 본 잠진도와 무의도입니다.
잠진도 선착장과 무의도 선착장은 보시는대로 매우 가까워서, 순식간에 이동을 합니다.
영화 실미도 포스터와 해수욕장의 합성이 참 언밸런스하네요.
요즘 매미소리는 소음의 한계를 넘어섰다죠.
숙소에서 한참 언덕을 넘어 실미도해수욕장에 도착했건만...
입장료 2,000원을 받을 줄은 몰랐네요.
우린 모두 지갑을 두고 온 상태라 다시 그 땡볕을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실수였죠.
차라리 선착장 근처의 갯벌에서 놀기로 했습니다.
오른쪽의 체스판 티셔츠가 저고, 왼쪽의 친구가 저의 오랜 친구 승균이입니다.
얼마전에 이 친구의 형이 사제서품을 받으셨죠.
2009/06/28 - [철학심리상자] - 친구 형의 사제서품식에 직접 참석해보니
돌을 들추면 작은 게들이 돌아다닙니다.
여기 저기 해파리의 시체가 혐오스럽게 널부러져 있습니다.
제가 잘 하는 짓. 디카를 각도 맞춰 바닥에 놓고 타이머로 단체사진 찍기!
햇볕이 뜨거운 곳은 수많은 게들이 맥을 못 추고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정말 아름답죠?
친구가 찍은 사진입니다.
잠진도와 무의도를 이어주는 배.
버스까지 올라섰네요.
빼놓을 수 없는 바베큐 파티~~
최근은 그래도 어느정도 알려져 인파가 많아졌지만, 아직은 인파로 인해 휴가를 방해받는 정도는 아닙니다.
올 여름. 서울에서 가깝고, 교통 편리하고, 사람이 적은 편인 무의도를 다녀오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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