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동엔 맛집이 참 많죠. 그래서인지 소개팅이나 데이트 할 때 많이들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데이트코스로 간 곳은 피자 맛집인데, 이렇겐 와닿지 않겠지만 세계 대회에서 우승한 쉐프의 맛집입니다.
자랑스러운 이영우 쉐프의 피제리아, 스파카나폴리를 찾았습니다.
5년 전, 이탈리아 여행을 갔을 때 나폴리 항구를 간 적이 있지만 거의 지나가는 길에 잠깐 본 것 뿐이네요.
스파카나폴리는 분명 나폴리와 연관이 있을텐데 하면서 메뉴판을 열어봤습니다.
메뉴판 앞장에 있던 소개를 보니 나폴리 구시가지에 있는 스파카나폴리라는 골목이 있더군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자가게들이 즐비한 곳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론 피자골목, 피자거리 정도가 되겠네요.
샐러드와 피자 메뉴입니다. 피자는 화이트와 레드로 나눠져있는데, 토마토 소스가 있는 쪽이 레드인 것 같네요.
고민 끝에 루꼴라 에 프로슈토(생햄) 을 주문했습니다.
루꼴라는 피자와 정말 잘 어울리는 풀인 것 같은데 여기에 생햄까지 있다면 이미 재료만으로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던 것이죠.
카프레제 Caprese 14,000원
루꼴라 에 프로슈토 RUCOLA e PROSCIUTTOcrudo 27,000원
파스타와 피자는 참 잘 어울리는 세트이죠.
토마토소스는 피자로 공급받기로 하고, 봉골레를 주문했습니다.
봉골레 파스타 VONGOLE 13,000원
바이엔슈테판 맥주 7,500원
둘 다 맥주 중에 최고로 꼽는 게 바이엔슈테판인데, 이 걸 딱 팔고있네요! 신나서 한 잔씩 주문했는데 역시나 전용잔까지~
넘나 맛있는 바이엔슈테판 ㅠㅠ 헤페바이스비어의 깊은 맛을 느끼며 피자가 나오기도 전에 감탄 하며 마십니다.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피자에 맥주는 진리죠.
곧 피자가 올라올 그릇과 초를 바라보며...
우리의 피자는 화덕에서 구워지고 있는 걸까요!
쌓여있는 장작까지 정말 그럴싸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곳이 맛이 없다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며...
와인을 드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피자는 와인과도 잘 어울리죠.
오오... 기대이상의 카프레제가 나왔습니다.
그냥 봐도 좋은 재료를 듬뿍 넣었다는 생각이 드는 샐러드네요.
생모짜렐라 치즈에 신선한 방울토마토. 그리고 샐러드 위의 깨알같은 치즈가루
그냥 봐도 상태가 좋아보이는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식초!
일단 올리브오일이 좋으면 이태리음식의 질이 많이 상승된다고 믿는 1人입니다.
이 곳의 카프레제는 정말 맛있었기에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6시에 왔기에 웨이팅 없이 들어왔지만, 먹는 도중 모든 자리가 꽉 찬 모습을 보니 빨리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봉골레파스타도 잘 나오네요. 마늘빵이 뭔가 귀여운 느낌
역시나 최적화된 면에 마늘향과 올리브유의 풍미가 더해진 파스타.
오랜 기억을 떠올려보면, 이탈리아에서 먹은 파스타는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들보다 좀 덜 익은듯한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드디어 메인피자가 나왔습니다. 풍성한 루꼴라와 생햄!
인스타에 올릴 생각으로 위에서 찍어봤는데, 인스타엔 다른 사진을 올려야겠네요 ㅎㅎ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테이블은 작은편이라 음식을 많이 시키면 핸드폰 등을 올려놓기엔 부족할 수 있습니다.
루꼴라와 생햄이 잘 나오게 한 번 더~
음식을 먹기 전에 사진을 찍는 저같은 블로거들도 이럴 땐 스스로 고문을 당하곤 합니다.
스파카나폴리의 피자에 올라간 토마토소스의 컨디션은 최강입니다. 소스만 포크로 먹어봐도 맛있을 정도!
피자가 맛있어봐야 얼마나 하겠어 싶었는데 2015년 CAPUTO컵 나폴리 세계 피자 챔피온쉽 클래식부분 챔피온에서 우승한 이유를 알 것 같더라고요. 다른 피자들도 맛있을 것 같아서 또 와봐야겠습니다.
피자, 파스타, 샐러드의 환상 조합에서 배부르게 식사를 마쳐갑니다.
전반적으로 맛있어서 쉬지 않고 먹다보니 한시간도 되지 않아 다 먹어버리고 말았네요.
저와 여자친구 모두 만족한 곳입니다.
나올때 보니 기다리는 팀들이 좀 있더라고요. 기다려서 먹을만한 것 같습니다.
계단에 보이는 세계대회 우승의 흔적들...
피자가 제대로인 합정 스파카 나폴리!
합정역 6번출구에서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맛집이 많은 골목 2층에 위치하고 있고, 지도는 아래에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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