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하다보니 친한 외국인 친구도 있다는 건 참 즐거운 일입니다. 이번에 세부에서 모였다가 우리와 각별했던 싱가폴 친구와 인천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는데, 뭔가 좋은 대접을 해주고 싶었고, 그가 머무는 호텔에서 가까운 곳에서 찾다가 결국 오이도 조개구이를 선택했죠.
오이도엔 참 많은 조개구이집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후기들만 보고 좋은 가게를 찾기란 정말 쉽지 않죠. 사진을 보고 실체를 파악해야 했고, 주변의 다른 집들과 비교할 여력이 없는 블로거들의 평만 믿을 순 없었기에 최대한 많은 후기들을 보고 실체가 어떨지 유추해야만 했습니다.
Sunny와 함께 한참을 서칭하여 찾은 한 곳. 상호명을 밝힐까 말까 고민이 되네요. 일단 호텔로비에 모인 우리 넷이 함께 출발하여 오이도로 도착. 주차가 좀 걱정되었는데, 가게 앞에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첨에 옆가게로 잘못 봤는데도 다른집 사장님도 안내를 잘 해주시는게 이 곳에선 서로 어느 정도 친분이 있어야 장사를 하는 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토요일이지만 일찍 간 턱에 자리는 있었고, 젊고 친절한 사장님이 설명도 잘 해주시고 처음엔 아예 구워주시더라고요.
조개들마다 어떻게 놓아야 하고 어떤 타이밍에 먹어야 하는지가 다르기에 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막내를 시키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늘 고기를 구울 때 집게를 놓지 않는 저도 해산물은 자신이 없기에 공교롭게 막내인 친구에게 맡기게 되었고, 결과적으론 너무 잘하더라고요. 덕분에 편하게 먹었죠.
함께 시킨 파전은 비주얼에 비해 맛이 없어서 조금 먹다 말았습니다 ㅋㅋㅋ 조개는 정말 신선하고 좋았지만...
무한리필이라 사실 신선도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꽤 괜찮았고, 기본적으로 주는 리필 양의 반도 못 채우고 배가 불러 포기를 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전반적으로 괜찮아서, 다음에 오이도에 올 일이 있다면 또 올 의향이 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저희끼리 그룹셀피를 찍는 걸 본 사장님께서 사진을 찍어주십니다. 초상권에 대한 허락을 받지 않았으니 일행의 사진은 스티커를 ㅋㅋ
식사를 하고 나와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물고 바다쪽으로 나왔습니다. 해질 무렵의 바다는 정말 아름답죠. 빨간 등대도 멀찍이 보이네요. 바람을 맞으며 즐거운 기분을 만끽해봅니다.
부두 쪽의 어시장도 들어가봤는데, 뭔가를 사고 싶은 분위기는 아니었기에, 그냥 빨간 등대만 올라가보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가게가 궁금한 분들이 있을지 모르니 지도로 남겨봅니다. 갯마을 조개구이라는 곳이었는데, 사실상 다른 가게들을 많이 다녀보고 비교한 것이 아니기에 딱 저의 리뷰 정도만 보시고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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