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와규 하면 대부분 ‘고베규’를 먼저 떠올리실 텐데요. 실제로 일본 현지에는 지역마다 각자의 자부심이 뚜렷하고, 그중에서도 미에현 마쓰사카시는 “마쓰사카규”라는 강력한 브랜드로 매년 단 한 번, 와규 애호가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축제를 엽니다.
그 축제가 바로 마쓰사카 소를 기념하는 ‘우시마쯔리(松阪牛まつり, Matsusaka Beef Festival)’입니다. 저는 소도시 여행 중 우연히 이 현장을 마주했고, 이 글에서 축제의 분위기, 품평·경매 하이라이트, 마쓰사카규의 정의와 기준, 그리고 ‘맥주·마사지’ 같은 오래된 와규 미신까지 깔끔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한국인의 와규 인식, 한 번 바꿔볼까요
우리는 좋은 한우 하면 ‘횡성’을 떠올립니다. 일본도 마찬가지로 각 지역의 브랜드 소고기 자부심이 강한데, ‘최고의 와규’가 무엇인지에 대해선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면이 있습니다.
많은 분이 고베규만 떠올리지만 일본의 이른바 ‘3대 와규’는 고베, 마쓰사카, 오미(혹은 요네자와로 표기되는 경우도 있음)로 소개되곤 합니다. 현지와 여행자 정보 채널에서는 마쓰사카를 최상급으로 꼽는 설명도 흔합니다.
우시마쓰리, 어떤 축제인가
우시마쓰리는 매년 11월 마쓰사카 농업공원 벨팜에서 열리며, 메인 프로그램은 ‘마쓰사카 육우 공진회(共進会)’와 현장 경매입니다. 축제 당일에는 마쓰사카역(JR측)과 임시 주차장에서 무료 셔틀이 운행되고, 현장에서 품평·시상 이후 출품우 50두가 경매에 오릅니다. 직접 눈으로 ‘그해의 여왕(Queen)’이 가려지는 장면을 보는 재미가 압권입니다.
아래 오렌지노 유튜브에 업로드한 영상을 확인해보세요.
우시마쓰리 품평·경매가 특별한 이유
경연에 서는 소들은 일본흑우(黒毛和種)이고, 그중에서도 ‘미경산(未経産) 암소’만 출전 자격이 있습니다. 즉 송아지를 낳지 않은 암소로, 마쓰사카 생산 구역 내에서 가장 오래·마지막까지 비육된 개체여야 ‘마쓰사카규’로 인정됩니다. 공시는 마쓰사카시와 지역 단체의 공식 정의에 명확히 나와 있습니다. 
또한 마쓰사카규는 장기간 사육으로 유명합니다. ‘특별 지정 마쓰사카’ 등 브랜드 정점급은 900일 이상 비육한 경우가 소개되며, 장기 비육은 풍미 핵심인 불포화지방산 비율과 조직감을 끌어올린다는 설명이 붙습니다. 현지 안내·기업 페이지에서도 900일 이상 비육이 반복해서 언급됩니다. 
고기 굽는 냄새와 긴장감이 공존하는 축제
축제장에 들어서면 지역 특산 품목 판매와 야외 그릴 코너, 시식 부스가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품평이 시작되면 심사위원들이 체형·근육·윤기·털 상태를 꼼꼼히 보며 줄지어 선 흑우들을 채점합니다. 정오 전후 시상식이 끝나면 곧바로 경매에 들어가는데, ‘우승 개체’의 낙찰가를 지켜보는 현장 긴장감은 다른 축제에서는 느끼기 어렵습니다. 공식 고지에도 품평, 시상, 50두 경매가 축제 핵심으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마쓰사카규가 ‘특별하다’고 불리는 근거
1. 정의의 엄격함
마쓰사카규는 ‘마쓰사카 개체관리 식별 시스템’에 등록된 일본흑우, ‘출산하지 않은 암소’, ‘생산구역 내 최장·최종 비육’이라는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이 기준은 마쓰사카시와 지역 업계가 공식 문서로 명시합니다. 
2. 장기 비육의 미학
900일 이상 키운 개체가 ‘특별 지정’이라는 표현으로 소개되며, 장기 비육이 풍미에 미치는 영향이 연구·홍보 자료에서 지속 강조됩니다. 
3. 브랜드 경쟁 구도
일본 3대 와규 설명에서 마쓰사카는 역사·품질·인지도 면에서 고베·오미와 함께 정점에 놓입니다. 여행자 관점의 미식 버킷리스트로도 자주 언급됩니다.
10년 이상 전의 일본은 어땠을까? 당시의 포스팅들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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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규와의 비교, 그리고 오래된 ‘와규 미신’ 바로잡기
고베규와 마쓰사카규는 모두 일본흑우 기반의 브랜드 비프지만, 생산지 규정과 인증 체계가 다릅니다. 고베는 효고현 내 ‘타지마’ 계통 혈통·가공 기준 등 협회 규정이 엄격한 것으로 유명하죠.
한편 “와규에게 맥주를 먹이고 마사지를 한다”는 이야기는 현재 기준 ‘일반적 사육법’이 아닙니다. 고베규 협회 FAQ에서도 “일부 소규모 농가의 사례는 있을 수 있으나 표준 방식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밝힙니다. 과거·특수 상황에서 식욕 촉진 등 목적의 제한적 사례가 있었을 수 있다는 설명이 있으나, 품질 향상의 과학적 근거로 일반화하면 오해가 됩니다. 와규 업계·설명 페이지들 역시 같은 취지로 ‘미신 해설’을 제공합니다.
현장에서 맛본 마쓰사카규
야외 그릴에서 지글지글 올라오는 향만으로도 군침이 돌았습니다. 지방은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고 고소한 감칠이 길게 이어지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장기 비육 특유의 ‘실크 같은’ 식감이라는 표현이 왜 반복되는지 이해가 됐습니다. 이 체험 묘사는 개인적 경험담이지만, 장기 비육에 대한 현지 설명과도 결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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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언제·어떻게 가면 좋을까
축제는 보통 11월 하순 일요일 한 번 열립니다. 공식 고지에서 날짜·장소·셔틀 운행 정보가 매년 공지되니, 일정이 맞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마쓰사카역(JR측)에서 무료 셔틀이 운행되므로 자가용이 없어도 방문이 수월합니다. 혼잡이 예상되니 개장 전에 도착해 품평부터 경매까지 전 과정을 관람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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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사카규를 이해하는 3가지 포인트
정의가 엄격하다
미경산 암소, 생산구역 내 최장·최종 비육, 식별 시스템 등록이라는 3요건이 기본입니다.
장기 비육의 풍미
900일 이상 비육 사례가 대표적으로 소개되며, 여기에 매료된 애호가가 많습니다.
연 1회의 현장성
우시마쓰리는 품평·시상·경매가 하루에 터지는 ‘현장성’이 매력입니다. 여왕이 탄생하는 순간을 직접 보면 와규 브랜드의 무게를 체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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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일본 3대 와규는 고베·마쓰사카·오미가 맞나요?
A. 여행·미식 정보 채널에서 이 셋을 ‘3대’로 소개하는 경우가 널리 퍼져 있습니다. 다만 ‘3대’는 법적 정의라기보다 관용적 분류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Q. ‘맥주·마사지’는 실제인가요?
A. 협회 FAQ는 표준 사육법이 아니라고 명확히 밝힙니다. 과거 일부 사례가 과장되어 퍼진 미신에 가깝습니다. 
Q. 우시마쓰리는 언제 열리나요?
A. 매년 11월 하순 일요일 1회. 2025년은 11월 23일 개최 고지가 나왔습니다. 날짜·장소·셔틀 정보는 시청·관광 공식 페이지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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