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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노상자/맛집

자꾸 생각나는 마라곱창 홈파티 음식으로 추천하는 라이플쿡 마라하다 반조리 포장


친한 지인이 부장님으로 승진하고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가서 마침 집들이 홈파티가 있다 하여 참여하게 되었는데, 싱글몰트 위스키를 마시는 모임이라 그에 어울리는 안주를 가져가고 싶었기에 고민을 좀 해봤습니다. 


인천시청 앞 구월동에 위치한 공유주방으로 이미 자리잡은 라이플쿡의 마라하다 사장님께 조언을 구했더니 마라곱창을 추천해주네요. 오! 맞다 여기 마라곱창 맛있는데 위스키와도 잘 어울리는 홈파티 음식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큰 고민 없이 결정! 



요즘 같은 시국에도 배달 업계는 타격이 상대적으로 적은 비즈니라 하죠. 공유주방도 많은 곳에서 서비스되고 있지만 라이플쿡은 단기간에 모든 요식업체가 입주되어 성공모델로 회자되고 있다고 하던데 저도 이미 이 곳의 몇군데 음식을 먹어봤지만 기본 이상은 다 하더라고요. 아직 테이크아웃은 뭔가 적극적인 시스템이 아니라 아싸 기질이 있다면 좀 쭈뼛대다가 주문을 포기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배달이 편할지도...



가는 길에 잠시 보였던 코로나 COVID-19 공적마스크를 사기 위한 줄... 어쩔 수 없겠지만 예방을 위해 줄을 서는 게 아무래도 조금 위험한 상황을 감수해야 하는...



라이플쿡 앞에 보이는 각 음식점들의 배너들... 



제가 마라하다 사장님한테 물어본 건 페북 페이지에서 비조리, 반조리 포장 서비스 소식을 봤기 때문이었는데, 이게 꽤 좋아보였던 것이죠.



마라탕, 마라샹궈, 마라곱창, 마라닭갈비가 현재 가능한 상태인데 반조리가 아무래도 홈파티 음식으로 좋은 것 같아요. 결정한대로 마라곱창 반조리를 주문합니다.



뭔가 마라음식을 파는 중식 치고 너무 깨끗한 주방이라 신기하기도 했는데 차마 사진으로 찍어도 되냐고 하기엔 인싸력이 부족하였....


그렇게 반조리 포장 음식을 받았는데 직접 튀긴 알새우칩도 서비스로 주셔서 굿굿. 음식을 뒷자리에 태우고 홈파티 장소로 가면서 오랜만에 하늘을 보며 드라이브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습니다. 한동안 집 밖을 나가지 않았던 터라 일과 친한 지인 홈파티만 이렇게 다니다보니 사소한 것에 상쾌함을 느껴봅니다.


그렇게 도착한 그의 집은 넓고 쾌적하고 좋더군요. 잘생긴 호스트의 얼굴에선 개츠비의 여유로운 미소마저 겹쳐 보였습니다. 


그렇게 쉐프모드로 주방에 찌그러져 간 뒤 마라곱창 반조리 음식을 개봉! 대박 알찬 구성을 보고 쉐프님께 없던 친화력을 쥐어짜며 좋은 이미지를 심어드리려 한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청경채와 불린 중국당면은 조리되지 않은 채로 따로 담아주셨습니다.



그리하여 팬을 살짝 달군 뒤 식용유를 조금 두르고 먼저 마라곱창을 다시 볶아주기 시작합니다. 깨끗한 주방과 조리도구들을 보니 전노민을 닮은 잘생긴 호스트는 요리는 아직 많이 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제 청경채와 중국 당면을 넣고 살짝 더 볶아줍니다. 여기서부턴 오랜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청경채의 식감이 살아 있는 정도로 버무려 주다 불을 끄고 두개의 접시에 남아 담았습니다. 우리는 12명이었거든요. 이 글을 쓰면서 다시 위스키가 땡기니 한 잔 가져와서 마저 쓰겠습니다.



위스키 한 잔 따라왔습니다. 호텔도시락과 마라하다 마라곱창이 이 날의 주 메뉴였습니다. 마라곱창은 순삭... 마치 제가 쉐프였던 양 약간의 거드름을 부려봅니다. 하지만 이미 완벽한 호스트의 존재감을 능가할 순 없습니다.



이 날 함께한 술은 달위니 15y, 라가불린 8y, 러셀 싱글배럴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론 로우랜드의 싱글몰트 위스키를 선호하는데, 그 취향에 가장 근접한 달위니가 저에겐 제일 잘 맞았습니다. 



호스트님의 승진과 이사를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어서 또 친한 지인이 홈파티를 하길 기다려봅니다. 아님 내가 해버릴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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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구월동 1134-10 | 마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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