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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노의 소리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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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상태 남들 눈엔 나의 상태가 어떻게 보일지 모르지만 난 지금 충분히 힘들다. 입대 전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피로를 고르라면 당연히 후자였다. 지금은 차라리 육체적으로만 피로한게 나은것 같다. 결과적으로 지금은 두 가지 피로를 다 받고있다는 것. 난 지금 회사의 말단사원이나 마찬가지. 거기에 군대라는 특수한 속성까지 부여되어 업무 스트레스를 풀 곳도 없는 상태. 이 곳에서도 남들과 달리 파견생활중이라 업무도 업무대로 하고 내무생활도 내무생활대로.... 물론 지금의 내가 내무생활이 예전처럼 힘든 상태는 아니지만 업무 후 맘대로 쉴 수 없는건 마찬가지. 요즘은 내무실 공사중이라 잠도 편히 못 잔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내가 편한줄 알고 있으니 이거 원... 요즘 심각하게 바쁘다. 물론 남들눈엔 이렇게 인터넷도 하.. 더보기
휴가간 약속을 잡아주세요~! 7월11일~7월 20일 약속을 리플로 잡아주세요~~ 7월 16일 오후만 현재 약속 잡아놨습니다~! 더보기
간밤에... 어젯 밤 기상나팔소리에 잠을 깼다. 분명 일, 이등병들이 일어나 '기상하십시요'를 외쳐야 하는데 아무도 일어나지 않는다.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나중에 어떻게 되든 말든 그냥 잘까... 안되는데 바로 근무지 투입해야되는데... 많은 생각을 하며 창문을 봤다. 한밤중이다. 새벽 6시가 이렇게 어두울 리가 없다. 그렇다면 환청? 너무 또렸했는데. 요즘은 또 손목시계도 안 가지고 있어서 시계도 못봤고 참 애매한 상황이었다. 더보기
계절의 여왕 그토록 기다렸던가. 4월의 마지막날까지 참고있던 꽃씨는 5월이 되자마자 앙큼하게도 터뜨리듯 흩날리는구나. 더보기
출타일기 (4.24~25) 그렇게 기다리던 24일 아침. 사령님께 부탁드려 점호 후 바로 신고하고 나오니 7시 30분이었다. 같이 나온 선임과 택시를 타고 신촌에 가서 24시간 영업하는 노래방에 갔다. 나가면 가장 가고싶던곳이 노래방이기에 둘다 신나게 노래를 했고 만족스러운 아침을 보냈다. 9시에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하여 옷을 갈아입고 엄마와 아침을 먹으러 나왔다. 삼계탕을 먹으려 했으나 문을 열지 않아 24시간 영업하는 설렁탕으로 대신했다. 정말 배부르게 먹었다. 집에 와서 그 동안 듣지 못했던 좋아하는 노래들을 듣고 샤워를 한 뒤 밖으로 나왔다. 출타중인 군인에게 돈보다 중요한 것은 시간. 택시를 타고 홍대로 가서 상규, 로사, 진주를 만나 포켓볼을 쳤다. 12시부터 2시까지 약속이었는데 얼마전에 전역한 승균이가 2시가 다 .. 더보기
[연재] Message #5~6 #5 초휘는 잠자리에 누운 지 한 시간 째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오히려 잠이 오질 않길 바라는 듯도 하다. 2년간의 유학생활과 그 동안 자주 연락을 해 준 준서. 한국으로 돌아와서 매일 같이 만났으면서도 수도 없이 싸웠던 지난 날. 준서보다 친구들이 좋아 약속도 몇 번 깼던 일들이 갑자기 미안해져 옴을 느낀다. 몇 달 전 준서의 생일에 같이 있지 못하고 전부터 예정되었던 친구들과의 여행을 갔었던 것이 생각난다. 그 당시 화가 난 준서와 헤어졌다가 최근에 준서의 화해로 다시 만나게 되면서 자신과 준서가 얼마나 어울리는지 생각해 본다. 결국 답이 나오지 않은 채 잠이 든다. "여보세요……." "나야 준서, 아직 자?" "으응…… 몇 시이지?" "11시다. 난 점심 먹으러 왔는데 .. 더보기
[연재] Message #1~4 Message 광활한 우주 서늘한 창공 대한민국 서울 연세대학교 언더우드상을 사이에 두고 한 쌍의 남녀가 등지고 있다. 둘 다 한참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갈등하다가 결국 선율의 손끝에서 먼저 통화버튼이 눌러졌다. "띠리리리" 의외로 가까운 곳, 바로 뒤에서 소리가 나자 놀란 선율은 준서와 눈이 마주쳤다. 서로에게 눈이 떨어지지 않은 채 벨이 울리고 있는 핸드폰의 통화버튼을 누른 준서와 눈이 마주쳤다. 설마 하는 생각에 핸드폰에 귀를 붙이고 소리를 집중하고 있는 선율이 거의 동시에 말을 꺼냈다. "언제부터 있었어?" "20분 쯤 되었나? 왜 못 봤지?" "그러게 바로 뒤에 있었을 줄이야……." "근데 나 인줄 어떻게 알았어?" "그러는 너도 마찬가지네." 다시 한동안 서로를 바라본 채 어색한 웃음만이 흘러.. 더보기
망할 황사 서울시내가 잘 안보인다 주변이 누렇다.... 너무한거 아닌가 이봐 중국... 봄마다 화나게 하는군 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