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제주도의 여름을 느낄 수 있는 8월 말, 태풍 볼라벤이 북상하면서 제주도에도 다소 피해를 입고 지나갔습니다.
제주에 출장이 예정되어 있던지라, 제주행 왕복 비행기표를 예약해두었었지요.
하지만 아무래도 태풍에 의한 결항이 우려되어 일정을 바꿨고, 결과적으로 바꾼 덕에 제주를 별 무리 없이 갈 수 있었습니다.
제주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미리 예약한 렌트카를 타고 다음스페이스에 도착했습니다.
비가 오고 있어서 다음 스페이스를 사진으로 예쁘게 담을 수 없었네요.
다음스페이스는 완공된지 얼마 되지 않은 다음커뮤니케이션 신사옥입니다.
다음 글로벌미디어센터에 있던 인터넷하는 돌하르방이 여기에도 있네요.
저도 이제 다음 직원 꼬리표를 벗은지 만으로 1년이 갓 넘었네요.
인포데스크에 방문을 알리고 출입증을 받아 로비로 내려갔습니다.
다음에는 일터를 즐겁게 만드는 멋진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그 곳에 저도 문화콘텐츠를 공유하는 차원으로 합류를 하게 되어, 이 곳에 출장을 오게 되었지요.
다음스페이스 공간 자체가 상당히 멋집니다.
천장이 높아 로비에서 회의를 하면 창의력도 쑥쑥 올라갈 것 같은 느낌이네요.
저도 아이패드 연주를 하기로 계획되어있었지만, bpm156 멤버를 데려올 수 없어서 혼자서 연주하긴 이제 좀 쉽지 않아졌네요.
그보다 한예종의 리코더 앙상블을 다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참 좋았더랬습니다.
제가 관심이 많은 예술과 기술의 통합에 있어서 많은 인사이트를 남겨주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수환 교수님,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리코더 전공이 있고, 매년 2명만 뽑는다는 한예종 출신의 두 연주자분들, 이효원, 최세나님입니다.
우리는 초등학생때부터 배워서 익숙한 악기로만 생각하는 리코더...
실제로는 상당히 고급 악기였습니다.
소프라노 리코더는 맑은 새 소리를 연상시킵니다.
여러 곡을 연주해주셨네요.
동영상을 캡쳐한 사진들인데, 동영상은 편집 과정에서 계속 뭔가 실패를 하고 있어서...
조만간 동영상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앉아서 감상한 다음인들도 있고, 저녁시간이라 식당을 오며가며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한 다음인들도 있습니다.
일터가 곧 예술 공간이 되는 순간. 정말 멋진 일 아닌가요?
전정환 본부장님의 지휘 아래 근무공간을 더욱 즐겁게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다음,
그리고 거기에 저도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서 자랑스럽네요.
회의 도중에 저도 아이패드로 공연을 했습니다.
작년, 재작년에는 혼자 공연을 종종 했지만, 이제 bpm156과 함께 공연한 것이 익숙해서... 혼자서는 조금 벅차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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