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노의 중국 양자강(장강) 크루즈 여행기
#17 삼협댐을 지나 장강 마지막 삼협인 서릉협을 바라보며
삼협댐을 모두 통과하고 아침이 밝았습니다.
자욱한 안개 구름과 함께 삼협댐 주변의 모습이 보입니다.
양쯔강을 크루즈로 다니며 이렇게 집들이 많이 보이는 건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네요.
비와 잘 어울리는듯한 저 곳
이 곳의 풍경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삼협댐을 관람하고 돌아온 여행객들. 이제 다시 배에서 서릉협을 통과하며 마지막 협곡에 대한 기념을 남깁니다.
장강에는 강물, 협곡, 구름이 전부이지만, 여전히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유히 서릉협(시링샤)를 지나며
멋진 광경을 놓치지 않으려 애씁니다.
양쯔골드크루즈 6층 갑판에서 자연을 그대로 만끽하며
아마도 내 생애 이런 크루즈 여행은, 적어도 20년간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스치며
의자를 놓고 나란히 감상하는 커플이 훈훈합니다.
어찌 보면 돌과 나무일 뿐인데 이렇게 경외심이 들까요
역시나 비로 인해 자연스럽게 생겨난 폭포
그 안에 지어진 길과 건축물들
그렇게 장강삼협 유람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소소삼협을 들렀따면 저런 작은 배를 이용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크루즈 내에서 식사를 했던 곳... 음식도 참 괜찮았습니다.
옛 삼국시대 이릉에 해당하는 이창(의창)에서 크루즈와 작별하고,
이창 기차역에서 고속열차를 타고 중경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중경의 한식당으로, 이번 베스트레블 양자강크루즈 여행 팀의 마지막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지요.
북악산이라는 식당에서 삼겹살을 오랜만에 먹습니다.
맥주도 마음껏...
제가 고기는 또 잘 굽거든요...
그리고 중경 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호텔인 소피텔에서 마지막(저는 마지막이 아니었지만)밤을 보내고...
그렇게 공식 일정은 끝이 납니다.
다음날부터 저는 여권을 분실한 죄로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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